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 할렐루야.
시편의 마지막 편인 150편의 찬양시입니다.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찬양’이라는 단어가 9번 나오고, 마지막에도 할렐루야로 끝나는 멋지고 감미로운 시편입니다. 여기에 보면 악기가 등장하는데, 나팔과 비파와 수금, 또 제금이 나옵니다. 성경에서 찬양할 때마다 악기가 등장하는데, 비파와 수금과 제금이 빠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수금이라는 악기는 다윗이 즐겨 다루던 악기로서, 한낮 목동이던 다윗이 사울 왕 앞에서 연주했던 악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삼상 16:23).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면 사울을 괴롭히던 악귀가 물러갈 정도이겠습니까? 이 수금이 하프라고 전해집니다.
강남교회에는 사모님의 지도 아래 크로마하프로 찬양하는 작은 악단이 있습니다. 그 악기 중의 하나는 만도린인데, 그 소리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프와 어울려 멋지고 상큼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모두 7명으로 팀을 이루어 서로 뜻을 다하여 연습하고, 매달 마지막 주에는 설교 전에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서로가 모습이 다르고, 서로가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사랑 안에 뭉쳐 있으며, 협력하여 한마음이 되어 하프를 들고 연주하며 찬양할 때의 모습은 누가 누군지를 알 수 없을 만큼 하나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사람마다 서로의 얼굴이 다르듯, 같은 악기를 다루며 같은 찬양을 해도 생각하는 마음과 뜻과 감정과 동기가 사뭇 다릅니다.
무지개가 7가지 색깔이어도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모양으로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으로 보여지듯, 하프팀의 7명이 7가지 색깔의 생각들로 서로 다르지만, 어떻게 아름답게 어우러지는지 한 번 들여다보겠습니다.
김성령 사모님
교회 찬양 연주는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중요한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시작할 때는 악기 연주가 처음이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회피하고픈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계속 열심히 연습해서 하프 연주를 통하여 더 많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하프 연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옥희 권사님
하프 연주를 하다 보니 뇌 활동이 촉진되는 듯하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따라서 자존감과 성취감도 향상될 뿐 아니라, 연습하는 과정에서 동역자들과 한마음이 되고, 찬송을 드리는 모든 시간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림에 감사합니다.
김숙자 권사님
마음의 공허함이 사라지고 영적인 충만함이 가득 채워질 뿐 아니라, 나 자신이 위로받고 쉼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갈고닦아 주님 앞에 더 아름다운 선율로, 더 풍성한 마음의 찬양을 올려드리고 싶은 욕심을 하프의 음율 속에 흘려보냅니다.
조다영 집사님
교회에서 하프 사역으로 약 1년을 섬기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40대 초반의 초신자로서 부족함이 많았지만, 하프를 통해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주를 통해 저 자신이 먼저 은혜를 누렸고, 때로는 성도님들의 위로와 감동의 반응을 보며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음악 활동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한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자리에서 성실하게 섬기고 싶습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정수진 집사님
크로마하프는 저에게 ‘축복의 통로’입니다. 악기를 하나도 다루지 못하던 저에게 사모님께서 용기를 주시며 하프를 배워보라고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프팀에 합류할 때쯤, 큰딸은 피아노로 찬양단 반주를 하게 되었고, 작은딸은 나와 함께 찬양단의 보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딸들과 함께, 또 따로 찬양을 드릴 때 느끼는 큰 감동을 매일 경험하게 하시는 이 은혜가 제게는 바로 ‘축복의 통로’입니다.
만도린 -
김해선 권사님
너무도 부족한 저를 부르시고, 배우게 하시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만도린 배움의 시작은 제가 삶의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주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배울 때는 손가락이 아파서 힘들었지만, 찬양이 너무 좋아서 아픈 줄도 몰랐습니다. 삶이 너무 힘들 때 예배와 찬양이 없었다면, 아니 주님이 함께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그 고난의 산을 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연습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또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저의 행복을 위해 만도린 연주를 하게 하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있는 자리에서 찬양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프팀 리더-
김효정 사모님
나에게 크로마하프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에 대한 순종을 떠오르게 합니다. 어떤 악기도 다룰 줄 몰랐던 저에게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서 악기에 대한 꿈을 꾸게 하셨고, 배움의 열정을 갖게 하셨으니 하프를 배우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는다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셨고, 부족했기에 끈기 있는 연습과 성실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프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된, 내 인생의 첫 악기이자 기적 그 자체입니다.
크로마하프로 인해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하프 팀의 일원으로 연주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듣기만 했고 감히 갈 수 있다는 상상도 못 했던 미국과 캐나다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또한 늘 뒤에서 돕는 것을 좋아했던 제가 하프를 통해 팀의 리더가 되어 가르치고 이끌어 간다는 것 역시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습니다. 처음 하프를 배울 때 저를 가르쳐 주셨던 믿음이 좋으신 하프 선생님이 자주 들려주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먼저 배워서 또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라’는 권면이었는데, 그때는 그 말씀이 너무나 막연했고 꿈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하프팀의 리더가 되는 현실이 되었고, 그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원들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무지개가 서로 다른 색깔들을 지녔기에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얼마나 멋진 이름들인지요. 하프팀원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이 일곱 색깔을 나누어 가진 멋진 분들입니다.
이제 하프팀은 강남교회 안에서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찾아가는 연주단으로 발돋움하려고 합니다. 우선 ‘강진 사랑의 집’에서 연주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머무는 요양시설인데, 9월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동요와 복음송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7인 7색으로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무지개처럼,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하프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찬양,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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