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금) 에베소서 2:1-10 /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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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79회 작성일 26-01-09 05:49

본문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구원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으로 인해 받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물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해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고 증거합니다(1). 이 말씀은 과거의 우리가 죄와 허물로 인해 영적으로 죽은 자였으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은 자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선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죽음은 육체의 소멸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과의 단절은 곧 존재의 근원이 끊어진 상태이며, 소망 없는 삶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바울의 이 증언은 우리가 어디서부터 출발한 인생이었는지를 분명히 보여 줌으로써, 현재 누리고 있는 구원이 얼마나 깊고 놀라운 은혜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과거의 우리는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의 길을 따라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2). 이는 눈에 보이는 가치와 욕망, 그리고 사탄의 유혹을 자연스럽게 좇으며 살아가던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사람은 더 이상 그 길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제는 만왕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삶으로 옮겨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는 바로 이 전환의 지점을 분명히 설명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은 백성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차분히 따라가도록 인도하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서 사망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습니다(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크신 긍휼과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를 살리셨고, 하늘에 속한 자의 자리로 옮기셨습니다(4). 이 구원은 우리의 결단이나 능력의 결과가 아니라, 전적으로 은혜로 주어진 사건입니다(5).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는 믿음의 크기나 강함을 비교할 수 없으며, 구원받은 삶은 언제나 겸손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기억할 때, 우리는 결코 자신을 내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의지하려는 도덕과 법률은, 타락한 인생들이 이 땅의 질서와 삶의 안정성을 위해 세운 기준일 뿐입니다. 그것들은 필요하지만 결코 구원의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은혜는 도덕과 법률의 차원을 넘어,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원한 생명과 심판의 기준입니다. 인간의 도덕적 잣대로 하나님의 의를 헤아리려는 시도는 결국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조건 없는 믿음과 말씀에 대한 순종만이 타락한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존귀하게 합니다.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를 깨닫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분명해집니다. 목적지를 아는 인생은 길을 잃지 않지만, 목적이 없는 인생은 아무리 애써도 결국 지치고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믿기 전의 삶은 죄와 사망을 향해 나아가던 삶이었습니다. 구원을 알지 못하는 인생의 가치관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머무르지만, 구원받은 백성의 시선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로 옮겨집니다. 겉으로는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그 삶의 목적과 방향은 근본적으로 달라집니다. 

바울은 우리가 과거에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여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고 말합니다(3-4). 이는 모든 인생의 공통된 현실을 드러내는 진술입니다. 자기 욕망을 따르며 사는 삶이 자유처럼 보이지만, 그 끝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구원을 통해 그 풍성한 은혜를 여러 세대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7). 아무런 자격도 준비도 없던 우리를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으로 돌이키셔서, 은혜의 깊이를 알게 하신 것입니다.

바울이 “너희도 그 가운데서 행하였느니라”고 말한 것은(2), 성도라 불리는 우리 역시 한때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의 자리에 있었음을 잊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자기에게 유익이 된다면 무엇이든 추종하던 삶, 그것이 바로 우리의 본성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생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삶으로 새롭게 바꾸어 주셨습니다(10). 그리하여 죄와 사망 아래 있던 우리 안에, 창조 때부터 하나님께서 두셨던 약속의 영광을 다시 회복시키신 것입니다. 이 은혜를 깊이 깨달을수록,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삶으로 부르심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믿음의 소리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생의 마음은 육에 속해 있으며 본질적으로 왜곡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소리를 분별 없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확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믿음의 삶은 마음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따르는 삶입니다. 이것이 나를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은 자의 겸손한 자세이며, 거짓 가르침과 진리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얻은 새 생명은 반드시 삶의 열매를 요구합니다. 

바울은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를 분명히 대조하며, 옛사람의 삶과 새사람의 삶이 드러나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갈 5:19-24). 육체의 일은 옛사람의 모습이며, 성령의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옛사람의 습관에 안주하지 않고, 날마다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우리의 죄성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죄성은 여전히 남아 우리를 시험하지만, 그렇기에 누구도 자신의 믿음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고 고백합니다(롬 3:27-28). 에베소서에서도 그는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나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선포합니다(8). 구원은 결코 행위의 결과가 아니며, 누구도 자랑할 수 없게 하려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9).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무 목적 없이 건지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 지으셨습니다(10).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그 길 가운데서 살아가도록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옛사람의 허물과 죄를 벗어버리고, 새롭게 된 사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신 이 말씀을 마음에 붙들고, 은혜에 합당한 열매로 삶을 채워 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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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민스님의 댓글

민스 작성일

샬롬♡
이옥희 권사입니다
♡ 깨달은 점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해 주셨으니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실천하는 삶이어야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현재의 자리에서 항상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사도바울의 고백이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한 구원의 은혜를 주셨다는 것을 깊이 묵상할 때마다 내가 주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사람은 조금의 힘만 남아 있어도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이 원하는 것은 오직 주님의 것으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참된 겸손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섬김과 헌신을 다하시는 삶을 축복합니다.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허물과 죄로 부러졌던 화살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우리 스스로 힘으로는 절대로 부러진 화살을 고칠수 없습니다.그리고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고 고백하는 화살은 과녁을 향해 날아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치료하시고 성령님은 나를 인도하시고 하나님은 나를 맞아 주십니다. 은혜를 잊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은 공급을 잊지 않으십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주 안에서 날마다 말씀을 붙들고 적중된 삶을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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