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목) 여호수아 20:1-9 / 도피성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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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287회 작성일 25-12-18 05:32

본문

여호수아 21:2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3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4 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5 피의 보복자가 그의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였음이라

 6 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는 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하라 하시니라

 7 이에 그들이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8 여리고 동쪽 요단 저쪽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구별하였으니

 9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을 위하여 선정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망하여 그가 회중 앞에 설 때까지 피의 보복자의 손에 죽지 아니하게 하기 위함이라0-24:18절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정하신 도피성 제도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도피성을 정하라”고 명령하시며(1), 그 도피성은 “너희를 위해 정하여” 마련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 도피성은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의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살인에 대한 책임을 공동체가 명확히 규정하고 있었고, 특히 가족이나 친족 가운데 한 사람이 살해되었을 경우 그 피해자의 친족이 피를 갚는 것은 사회적으로 보편적으로 인정받던 행위였습니다(민35:19-21; 신19:11-12). 

사람은 때때로 의도하지 않게 실수를 범할 수 있고, 인간의 감정은 터진 둑에서 물이 쏟아지듯 정의를 넘어 과도한 보복으로 흐르기 쉬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위험 속에서 억울한 생명이 또다시 피를 흘리는 일, 감정의 분노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땅이 불의한 피로 더럽혀지는 일을 막기 위해 도피성을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공의와 진리가 흐르는 땅이 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도피성으로 들어가려는 자는 그 성읍의 문어귀에서 장로들에게 자신의 사건을 진술해야 했습니다(4). 성에 들어가 숨어서 자신의 죄를 덮어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장로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 사건이 실수였는지 여부를 판단 받는 절차를 밟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합당한 경우에는 그 사람을 성읍으로 받아들여 보복을 당 하지 않도록 보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지중에 범한 죄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정당한 재판 없이 보복자의 손에 넘겨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하는 일을 기뻐하시지 않았습니다(5). 그러나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고 해서 그의 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도피성에서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머물러야 했습니다. 도피성 바깥으로 나가기만 하면 다시 보복자의 손에 노출될 위험이 있었고, 오직 도피성 안에서만 안전이 보장되었습니다. 이후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 비로소 그의 죄가 사면된 것으로 인정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6).

도피성제도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을 넘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예표한 것입니다. 도피성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생명을 지킬 수 없었던 것처럼, 죄로 인해 사망의 형벌 아래 놓여 있는 인간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에만 생명을 얻습니다.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죄가 사함을 받았던 것처럼, 참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모든 죄가 속죄되고, 영원한 형벌에서 풀려나 자유를 얻게 하신 것입니다. 도피성 밖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듯이, 그리스도 밖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피하는 자는 누구도 정죄할 수 없는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전한 피난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습니다. 이 사실은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원한 도피성 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깊이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을 여섯 곳이나 두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가나안 동편에 세 곳, 서편에 세 곳을 두게 하셨습니다(7-8). 하나님께서 이렇게 여러 곳에 도피성을 두신 이유는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하루길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만일 도피성까지의 길이 너무 멀어 보복하려는 자가 그 전에 따라잡게 된다면, 억울한 죽음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으로 가는 길을 분명하게 표시하고, 도로를 평탄하게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어디에서든지 도피성이 보이도록, 누구든지 그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길을 숨겨두지 않으셨고, 오히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밝은 곳에 두셨습니다. 이는 오늘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모든 사람에게 열어두셨다는 사실과 똑같습니다. 어느 지역, 어느 신분, 어느 환경에 있는 사람이든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께 피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복이며, 그 길은 숨겨진 길이 아니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요14:6). 그 길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길입니다.

도피성제도에는 한 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죄를 범한 자가 스스로를 의롭게 만들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달려가야만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자신을 구원할 수 없고, 스스로의 행위로 죄의 형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자리로 피해야 합니다. 도피성으로 가는 길을 따라 달려갔던 사람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도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열어두셨기 때문에 간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이 열려 있기에 그분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주시지 않으셨다면, 인간은 결코 스스로 그 길을 찾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도피성 제도는 하나님께서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이루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사람을 고의로 죽인 자는 결코 도피성으로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공의의 심판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부지중에 죄를 범한 자에게는 도피성을 통하여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지만, 실수와 연약함 가운데 넘어지는 자에게는 회복과 보호의 길을 열어두시는 분입니다. 공의와 사랑이 모두 온전하게 드러나는 제도였고, 이 제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가치 위에 세워져 있는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힘이 있는 자가 약한 자를 마음대로 처리하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의와 자비의 질서가 지배하는 땅이 되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판단이나 분노, 감정적 보복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공평과 진리의 마음을 심어주셨다면, 그 마음을 따라 우리의 말과 행동에서도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2, 3). 이 말씀에는 깊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죄를 범한 자가 스스로 길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대신 그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구원의 길 또한 그렇습니다. 사람이 만든 종교적 길, 노력의 길, 자기 의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마련하신 은혜의 길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길에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습니다. 구원과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에서만 주어집니다. 그 길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머물며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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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선짱님의 댓글

해선짱 작성일

샬롬!!  김해선입니다

♡ 깨달은점

 도피성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생명을 보장 받을수 없듯이 죄아래 있는 우리는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기도로  나아갑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도피성은  누구나 막힘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도피성이라는 것은 단지 구원에 관한 것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일상에 관한 모든 문제도 주님께 맡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도피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님 안에서 만이 참된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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