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화) 여호수아 22:1-20 명령을 지키며 전심으로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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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281회 작성일 25-12-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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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2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4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5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6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7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그 남은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 이쪽 서쪽에서 그들의 형제들과 함께 기업을 준지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그들에게 축복하고

 8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 하매

 9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받은 땅 곧 그들의 소유지 길르앗으로 가니라

10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제단을 쌓았는데 보기에 큰 제단이었더라

11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쪽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쪽에 제단을 쌓았다 하는지라

12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보게 하되

14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지도자씩 열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그들의 조상들의 가문의 수령으로서 이스라엘 중에서 천부장들이라

15 그들이 길르앗 땅에 이르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아가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16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너희가 오늘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느냐

17 브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으나 오늘까지 우리가 그 죄에서 정결함을 받지 못하였거늘 그 죄악이 우리에게 부족하여서

18 오늘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고 하느냐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19 그런데 너희의 소유지가 만일 깨끗하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

20 세라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한 사람만이 아니었느니라 하니라



요단 동편에 기업을 받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가 마침내 자신들이 받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은 이미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받았음에도, 나머지 지파들이 요단 서쪽에서 기업을 얻을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 약속은 하나님 앞에서 한 맹세였고, 신앙공동체에 대한 충성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착이 이미 보장된 상태에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전쟁의 모든 현장에 참여하여 형제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들의 충성됨을 높이 평가하며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라고 칭찬합니다(3).

그들의 충성은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이어진 신의였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흔들리고, 상황이 바뀌면 약속을 쉽게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이미 평안이 보장된 사람들이었음에도, 공동체와의 약속을 위해 자신들의 안전과 평안을 뒤로 미루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말보다 행동이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누구나 약속은 할 수 있지만, 끝까지 지키는 일은 믿음과 성실이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뿐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신의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백성의 도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들에게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고 하며 마지막 당부를 남깁니다(5). 이 말씀은 축복이면서도, 동시에 약속의 땅에서의 평안함이 오히려 영적 나태함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영적인 전쟁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인 안식이 주어지면 영적인 긴장이 풀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앙에서 가장 큰 위험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에서 오는 점진적인 무기력함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은 급격한 배반이 아니라, 작은 나태함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더욱 하나님께 친근해야 하며, 그의 계명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고 명령합니다(8). 그들이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면 전리품을 형제들과 나누라는 것입니다. 전쟁에 나갔던 사람뿐 아니라, 집에 남아 공동체를 지킨 사람들도 그 승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민수기에서도 “전쟁에 나간 자와 진에 머무른 자가 동일한 몫을 차지할지니라”라고 명령합니다(민31:25-27). 이것은 승리가 개인의 능력 덕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임을 고백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승리의 열매에는 모두의 눈물과 땀과 기도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것을 독점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우리의 소득, 성취, 성공에는 혼자만의 능력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수고가 깃들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손길이 있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과일 하나도 농부의 땀과 장인의 노력이 담긴 것입니다. 물 한 잔도 하나님의 생명 공급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은혜로 받은 것이며, 나누는 것이 마땅한 주님의 뜻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함께 나누는 사람만이 진정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나누는 삶은 곧 “하나님께서 채우신다”는 믿음의 고백이고, 나눔을 통해 하나님께 다시 영광이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들의 귀환 과정에서 한 가지 사건이 발생합니다.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는 길에 요단 언덕 가에 큰 제단을 쌓습니다(10). 이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전체는 즉시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려 한다고 오해합니다. 제단을 따로 쌓았다는 것은 여호와 외에 다른 신을 섬기려 하거나,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분리하려는 의도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그들과 싸우려고 모입니다(12).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들이 무작정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먼저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파견해 진위를 확인하려 했다는 점입니다(13).

이스라엘은 과거의 아간의 범죄와, 바알브올의 죄를 모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7장, 민25장). 한 사람과 몇몇의 범죄로 인해 공동체 전체가 큰 심판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요단 동편의 지파들이 하나님을 떠난다면 그것이 전체 이스라엘의 죄로 연결될 것을 염려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비느하스는 그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너희가 오늘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느냐”고 물었습니다(16). 정죄한 것이 아닙니다. 형제가 죄 가운데 빠지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간절함에서 나온 물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한 가지 감동적인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비느하스와 지도자들은, 만일 요단 동편의 지파들이 제단을 쌓은 이유가 혹시 그들의 땅이 좁아서거나 신앙적 염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자신들의 성읍을 기꺼이 나누어 주겠다고 말한 것입니다(19). 형제의 영적 파멸을 막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땅을 잃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는 싸우기 전에 마음을 열고 형제의 문제를 자기 문제처럼 품으려는 태도였습니다. 이런 마음이 있었기에 이스라엘은 내분을 피할 수 있었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형제에 대한 오해는 불신과 분열을 낳지만, 형제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다가갈 때 공동체는 회복됩니다. 서로 마주 서서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고, 오해를 해소하며, 형제가 잘못된 길로 갈 때는 내 것을 희생해서라도 붙들어 주는 것이 참된 성도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는 형제와의 속을 신실하게 지키는 것이 믿음의 증거임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에게는 약속을 쉽게 저버립니다. 신앙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복을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내가 얻은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입니다. 은혜는 독점하는 순간 사라지고, 나누는 순간 생명을 불러옵니다. 그리고 오해가 생길 때 성급한 판단보다 대화와 확인이 먼저 있어야 하며, 형제의 구원을 위해 내 것을 희생하려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그 길을 걷는 자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없는 은혜와 평강을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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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 여호수아 22장1-20절은 전쟁이 끝난 후의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오해가 공동체를 어떻게 위협 할수 있는 지를 보여 주는 충성-연합-언약의 순수성입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이스라엘 공동체,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명령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고 명령을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와같은 명령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삶의 중심에 새기고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정 수진입니다.

☆☆ 깨달은 점

나의 모든 결정과 성공과 행함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실현되어 짐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저는 때때로 이것을 잊어버리고 나의 옳은 선택이라고 자만할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실천하기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다시금 그 크신 은혜와 사랑앞에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저를 낮추기를 힘 쓰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진실히 행한 자는 갈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믿음의 선택에는 실패가 있다해도 결과가 아닌 과정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할 수록 삶의 길이 선명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육체의 눈이 아닌,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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