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수) 디도서 1:10-16 / 거짓말하는 자들을 엄히 꾸짖으라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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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303회 작성일 25-12-3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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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11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12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16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레데 교회에 퍼져 있는 거짓 가르침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그들의 입을 막으라”고 단호하게 명령합니다(10-11). 당시 그레데 교회 안에는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일삼는 자들이 있었고, 특히 할례파 가운데서 이런 자들이 많았습니다(10). 그들은 진리를 왜곡하여 사람들을 혼란케 하고, 신앙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단순히 지식이 부족해서 잘못된 교리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진리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거짓 교사들은 화려한 언변과 종교적 열심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 속에는 탐욕과 교만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경건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자기 배만을 채우는 자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가정을 무너뜨리는 자들”이라고 표현하며(11), 교회의 영혼과 가정을 파괴하는 이들의 영향력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고 한 표현은 매우 강력한 명령입니다(11). 여기서 ‘막다’는 말은 단순히 침묵하게 하라는 정도가 아니라, 거짓된 교훈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철저히 단절시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교회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영적 결단이자, 하나님께서 맡기신 진리를 보호하기 위한 단호한 행동이었습니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이지만, 사랑은 진리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거짓을 용인하는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 방종이며, 교회의 건강을 무너뜨리는 독이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로 거짓을 꾸짖고 그 악의 세력을 끊어내야 합니다.

특히 그레데 교회에는 유대인 중에서 개종한 신자들이 많았고, 그들 중 일부는 여전히 율법의 전통을 고집하며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했습니다(행15:1). 이들은 할례를 단순한 신앙의 표징이 아니라, 구원의 필수 조건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미 갈라디아서에서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고 분명히 선포했습니다(갈2:16). 그럼에도 이들은 여전히 구원의 본질을 왜곡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 사역을 훼손했습니다. 그들은 교묘하게 복음을 변질시켜 사람들의 마음을 율법의 굴레로 다시 묶어 두려 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향해 “그레데 사람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고 한 예언자의 말을 인용하며, 그 증언이 참되다고 말합니다(12-13). 그는 디도에게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엄히 꾸짖으라’는 말은 비판이나 논쟁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진리의 권위를 가지고 단호히 거절하여, 그들의 잘못된 믿음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다시 온전한 믿음으로 돌아오게 하라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자가 아니라, 진리를 지키기 위해 아픔을 감수하는 자입니다. 거짓된 가르침이 교회 안에 스며들면, 그것은 곧 신앙의 뿌리를 병들게 하며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게 됩니다.

바울은 거짓된 가르침이 퍼지는 이유를 명확히 밝힙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입니다(14). 사람들은 화려한 말과 인간적인 이익에 쉽게 이끌리지만, 진리의 말씀은 때로 불편하고 고통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생명의 길이며, 헛된 이야기는 결국 파멸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을 붙들지 않고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신앙의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한 것이 없느니라”고 말합니다(15). 이 말씀은 단순히 음식이나 행위의 문제를 넘어, 내면의 본질을 가리킵니다. 믿음으로 거듭난 사람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받은 선물로 여기며 감사하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자기 욕심의 도구로 만듭니다. 깨끗한 마음에서 나오는 행위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만, 더럽고 불순한 마음에서 나오는 행위는 아무리 종교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해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거짓된 교사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고백하지만,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을 부인합니다(16). 그들은 경건한 말을 하지만 그 삶에는 경건의 능력이 없습니다. 믿음이란 말로만 고백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실천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입술로는 “주여, 주여”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식보다 행함을 보시고, 고백보다 순종을 원하십니다.

진리의 사람은 언제나 말씀 안에서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진리를 배운 자는 그 말씀을 행함으로써 그 진리의 능력을 증거해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공허하며, 결국 거짓 교사들의 헛된 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른 믿음은 반드시 바른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여전히 ‘그레데의 거짓 교사들’과 같은 모습이 존재합니다. 말은 화려하고 지식은 풍부하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신의 유익이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가치와 타협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인기를 더 중요시할 때, 복음의 진리는 왜곡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교회는 더욱 바울의 명령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거짓을 엄히 꾸짖고, 진리를 굳게 붙들며, 순결한 믿음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진리를 지킨다는 것은 단호함을 필요로 하지만, 그 단호함은 미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영혼을 살리기 위한 사랑은 때로 책망과 징계를 동반합니다. 거짓을 용인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방임이며, 결국 더 큰 상처를 낳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신 이유는 그분의 진리가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거짓말하는 자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것은 단순히 다른 사람을 향한 명령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내 안에 있는 불순종과 거짓을 꾸짖고, 진리로 나 자신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신앙은 타인을 꾸짖기 전에 나를 꾸짖는 데서 시작됩니다.

삶 속에서 진리를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참된 믿음의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행함으로 증거 되는 믿음, 세상 속에서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리로 서는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깨끗함을 유지하는 믿음이 우리의 삶 속에 날마다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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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불순종과 헛된 말은 세상의 특징이다. 그런데 '할례파'는 소위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자부하는 자들이다.불순종과 헛된 말과 속이는 것은 그들에게 어울리지 않다.그럼에도 특히 할례파가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다고 하니 모순처럼 보입니다.(말로만이 아니라 제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순종하는 삶이 실천되게 하소서.)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말씀대로 살아내는 일입니다. 그것은 삶의 외형적인 것 뿐만 아니라 중심으로부터의 순종을 의미합니다. 삶의 회복은 그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샬롬
깨달은점---)
하나님을 떠난 지식과 믿음과 열심은 하나님을 향한 기대없이는 진리라는 이름으로 내 자신까지도 속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무조건 내 중심에 두고 순종해야합니다.

실천하기---)말씀의 묵상이. 기도가. 찬양이 하나님을 내 중심에 두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멈추지 않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외적인 거짓에 미혹되는 것은 이미 내 속에서 시작된 불신에 잠식된 결과입니다. 말씀에 근거를 두지 않는 종교생활은 미혹하는 자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일 뿐입니다. 하나님 중심은 말씀을 내 삶의 중심에 두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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