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화) 스가랴 1:1-6 /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 안병찬 목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7-28 04:13

본문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6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스가랴 선지자는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1). 그는 학개 선지자와 같은 시대에 활동하였으며, 바벨론 포로 생활 이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은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삶은 여전히 어려웠고, 예루살렘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성전 재건도 중단되어 있었고, 백성들의 마음은 점점 낙심과 무기력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돌아왔지만 현실은 여전히 암담하였고, 그들의 믿음도 점점 약해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환경만이 아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백성들의 영적인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현실을 핑계로 하나님보다 자신의 삶을 더 우선시하였습니다. 성전보다 자기 집에 관심을 가졌고, 말씀보다 현실의 문제에 더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할 때 오히려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은 삶이 힘들어질수록 하나님보다 현실을 더 크게 바라보게 됩니다. 기도보다 염려가 많아지고, 말씀보다 세상의 방법을 더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마음은 결코 참된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 안에서만 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백성들을 향하여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고 선포합니다(2). 유다의 멸망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고 외쳤습니다(사 55:7). 호세아 선지자 역시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선포하였습니다(호 14:1). 그러나 조상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자기 길을 고집하였고 우상숭배와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였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 칠십 년 동안 눈물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셨지만 끝내 회개하지 않는 백성들에게 심판을 허락하셨습니다. 죄의 무서움은 사람의 마음을 점점 완고하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죄는 단순한 잘못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생각을 더 의지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로 생활을 경험한 이후에도 백성들이 여전히 조상들의 전철을 밟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3).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멸망하기를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라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심판보다 먼저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징계보다 먼저 긍휼을 베푸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향하여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보다 세상 속에서 답을 찾으려 합니다. 삶이 무너질수록 하나님께 엎드려야 하지만 오히려 사람의 방법과 세상의 힘을 더 의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결코 회복될 수 없습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고 촉구합니다(4). 조상들의 실패는 후손들을 위한 경고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불순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 주십니다. 그러나 사람은 같은 죄를 반복합니다. 이전 세대가 무너진 길을 보면서도 또다시 같은 길을 따라갑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선포합니다(갈 6:7). 죄를 심으면 결국 죄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교만을 심으면 무너짐을 경험하게 되고, 욕심을 심으면 아픔을 거두게 됩니다. 반대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심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스가랴는 백성들에게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고 묻습니다(5). 조상들도 죽었고 선지자들도 죽었습니다. 사람은 모두 지나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들이 전한 경고는 그대로 이루어졌고, 유다는 결국 멸망을 경험하였습니다. 사람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조상들은 심판을 받은 뒤에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의 길대로 우리의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셨다”고 고백하게 됩니다(6). 그러나 그들의 후회는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결과는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내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달려 나가 그를 품어 주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죄인이 돌이켜 돌아올 때 기쁨으로 받아 주십니다(눅 15:22).

사도 요한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선포합니다(요일 1:9).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며 돌아오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죄를 감추는 자가 아니라 말씀 앞에서 자신을 깨뜨리는 자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께 돌아와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말씀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보다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자기 백성을 향하여 부르고 계십니다. 죄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세대의 실패는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이전 세대의 죄악을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상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만이 회복의 길이며 생명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완고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께 무릎 꿇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를 붙드시며 상한 심령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믿음으로 응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새벽이슬묵상 목록
열람중
354
353
352
351
350
349
348
347
346
345
344
343
342
341
34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