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수) 미가 4:1-13 / 오직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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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137회 작성일 25-09-24 05:34

본문

 1 끝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2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3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4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

 5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6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7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

 8 너 양 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

 9 이제 네가 어찌하여 부르짖느냐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 네 모사가 죽었으므로 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

10 딸 시온이여 해산하는 여인처럼 힘들여 낳을지어다 이제 네가 성읍에서 나가서 들에 거주하며 또 바벨론까지 이르러 거기서 구원을 얻으리니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네 원수들의 손에서 속량하여 내시리라

11 이제 많은 이방 사람들이 모여서 너를 치며 이르기를 시온이 더럽게 되며 그것을 우리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노라 하거니와

12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지 못하며 그의 계획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 여호와께서 곡식 단을 타작 마당에 모음 같이 그들을 모으셨나니

13 딸 시온이여 일어나서 칠지어다 내가 네 뿔을 무쇠 같게 하며 네 굽을 놋 같게 하리니 네가 여러 백성을 쳐서 깨뜨릴 것이라 네가 그들의 탈취물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며 그들의 재물을 온 땅의 주께 돌리리라




미가 선지자는 현실이 죄악으로 가득 차 있고, 마치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세상처럼 보이더라도,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선포합니다. 당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부패에 빠져 있었습니다. 사회 지도자들은 뇌물을 받고 재판을 왜곡했고, 권력자들은 약자를 억압했으며,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자기 입맛에 맞게 변질시켰습니다. 겉으로는 성전에서 예배가 유지되고 있었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껍데기 신앙뿐이었습니다. 바로 그 시대에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임할 것이며, 하나님의 통치가 모든 불의와 죄악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미가 선지자는 “말일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민족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고 선포합니다(1). ‘말일’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세상의 종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되어 하나님의 주권이 온전히 드러나는 때를 의미합니다. 또한 ‘여호와의 전의 산’은 예루살렘 시온 산을 가리키지만,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드러나는 장소를 상징합니다. 예루살렘은 국제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보잘것없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그곳이 세상 모든 민족의 주목을 받는 영적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미가 선지자의 비전은 단지 유대 민족의 회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온 열방이 하나님의 말씀과 통치를 사모하며 시온으로 모이는 그림입니다. 그는 “많은 이방 민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라고 독려하듯 말합니다(2).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하나님의 말씀과 법이 한 민족의 소유가 아니라 열방 전체를 향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미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너를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언약을 성취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창 12:3).

그날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도를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셨습니다(2).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과 행동이 변화되는 것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의 안내서이자, 공동체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는 기준입니다. 말씀을 배우고도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제자가 아닙니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하여 “그들이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3). 보습은 땅을 갈아엎는 농기구이고, 낫은 수확하는 도구입니다. 전쟁 무기가 농사 도구로 변한다는 것은, 전쟁과 폭력이 끝나고 생명과 번영의 시대가 온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고대사회에서 전쟁은 일상적인 현실이었고, 평화는 잠시의 휴전 상태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평화가 영구적이고 완전하게 주어집니다. 이는 단지 군사적 휴전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부터 미움과 경쟁이 사라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백성들은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 앉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3).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구약에서 안정과 번영의 상징입니다(왕상 4:25). 이것은 단지 물질적 풍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없는 삶, 안전한 공동체를 뜻합니다. 오늘날의 언어로 표현하면, 문을 잠그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회복된 사회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미가 선지자는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고 선포합니다(5).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한다는 것은 단순히 입술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권위에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불확실성과 불안 속에서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경제, 건강, 인간관계, 정치적 안정 같은 것들이 우리의 궁극적 의지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기준으로 약한 자, 버려진 자, 실패한 자들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미가 선지자를 통해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라고 말씀하십니다(6).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세상적으로 완벽하고 흠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 입고 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역설입니다. 육체적 결함, 물질적 빈곤, 사회적 소외, 영적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하나님 손에 붙들리면 강한 나라로 세워집니다. “여호와께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시온 산에서 그들을 다스리시리라”는 말씀은 그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말씀합니다(7).

이 말씀은 먼 미래의 예언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된 현실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만난 사람들은 대개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자들이었습니다. 병든 자, 세리, 창기, 귀신 들린 자, 로마의 억압 아래 고통받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들을 부르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와 사망 가운데 있던 우리를 부르셔서 자녀로 삼으셨고, 말씀으로 세워 더 이상 세상의 가치관에 끌려 다니지 않게 하셨습니다.

“끝 날”은 단지 우리의 인생이 끝나는 날이 아니라, 세상의 죄악과 불의가 종결되는 날입니다(1). 우리에게는 그날이 영원한 기쁨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땅에서 살아갈 때, 눈앞의 이익과 편안함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날이 오기 전까지 우리는 참고 견뎌야 합니다.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약 1:4). 고난이 길어져서 마치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져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원수의 손에서 우리를 속량하실 것입니다(10).

하나님은 때때로 원수들을 모으셔서 심판하십니다. “그들이 여호와를 거슬러 악한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을 알지 못하고”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심판에 대하여 무지한 악인들에 대한 말씀으로, 그들을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스스로 모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12).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타작마당의 도구처럼 사용하셔서 죄악을 깨뜨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무쇠 같은 뿔과 놋 같은 굽을 주셔서, 대적을 물리칠 힘을 주십니다(13).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단련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살아야 합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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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 이는 성전이 서 있던 언덕이 수풀만 우성한 곳이 되어 버린 3장의 마지막 구절과 대조합니다. 미가는 예루살렘에서 드릴 예배와 하나님의 평화의 통치를 어떻게 묘사 하나요. 포로 신세였던 이들에게 어떤 약속이 주어지나요. 여러분 오늘 어떤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할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정하신 길로 걸을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주님을 예배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샬롬.
깨달은 점---)
하나님의 나라는 과거와 현재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입니다.
나의 완전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완전케 완성시켜 주십니다.

실천하기---)
내가 왜 존재하는가. 매일 다시 그 이유를 생각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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