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목) 미가 5:1-15 / 그가 우리를 건져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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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125회 작성일 25-09-25 05:34

본문

 1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3 그러므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의 형제 가운데에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4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5 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

 6 그들이 칼로 앗수르 땅을 황폐하게 하며 니므롯 땅 어귀를 황폐하게 하리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지경을 밟을 때에는 그가 우리를 그에게서 건져내리라

 7 야곱의 남은 자는 많은 백성 가운데 있으리니 그들은 여호와께로부터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며

 8 야곱의 남은 자는 여러 나라 가운데와 많은 백성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들은 수풀의 짐승들 중의 사자 같고 양 떼 중의 젊은 사자 같아서 만일 그가 지나간즉 밟고 찢으리니 능히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라

 9 네 손이 네 대적들 위에 들려서 네 모든 원수를 진멸하기를 바라노라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네 군마를 네 가운데에서 멸절하며 네 병거를 부수며

11 네 땅의 성읍들을 멸하며 네 모든 견고한 성을 무너뜨릴 것이며

12 내가 또 복술을 네 손에서 끊으리니 네게 다시는 점쟁이가 없게 될 것이며

13 내가 네가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희 가운데에서 멸절하리니 네가 네 손으로 만든 것을 다시는 섬기지 아니하리라

14 내가 또 네 아세라 목상을 너희 가운데에서 빼버리고 네 성읍들을 멸할 것이며

15 내가 또 진노와 분노로 순종하지 아니한 나라에 갚으리라 하셨느니라




우리가 신앙의 길을 걸어갈 때,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앞뒤가 막히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골목 끝에 서 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고백한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고후 4:8).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절망 속에서 완전히 쓰러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생명은 우리 자신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사는 것은, 그 죽음이 끝이 아니라, 그 속에서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백성의 죄를 고치시기 위해 때로는 채찍을 드셨습니다. 미가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막대기는 바로 바벨론이었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는 도구로 쓰임 받았고, 그 고통은 일부가 아니라 지도자에서부터 백성 말단에까지 미쳤습니다(3). 지도자가 타락하면 백성도 타락하고, 백성이 우상을 따르며 하나님을 버리면 결국 나라 전체가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부패와 죄악을 깨뜨리기 위해 고난이라는 쓴 약을 주셨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라고 외칩니다(1). “딸 군대여”는 문자적으로 “군대의 딸”이라는 뜻입니다(1). 고대 히브리어에서 ‘딸’은 종속되거나 소속된 대상을 비유적으로 나타낼 때 쓰입니다. 그러므로 “딸 군대여”라는 표현은 강대국에 비하면 매우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 백성이 자기 힘을 의지할 때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서도 긍휼의 줄을 놓지 않으십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고, 성전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사라지는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자리에서 다시 건져내고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바울이 말한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라는 고백이 바로 이 상황 속에서 확인됩니다(고후 4:8). 죄와 사망의 권세가 우리를 완전히 덮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의 근본은 “상고부터, 영원까지” 계신 하나님이십니다(2). 이는 시간의 시작 이전, 영원의 차원을 말씀하신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난 인물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계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이 힘이 없고 연약할지라도(1), 하나님은 그 연약함을 그대로 두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하나님의 군대로 빚어내십니다. 하나님의 군대란 세상의 무기로 무장한 군대가 아니라, 믿음과 순종으로 무장한 백성입니다. 그 힘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은 단순히 상처를 싸매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세상의 역사 속에서 일시적으로 번성하다가 사라지는 정치권력이 아니라 땅 끝까지 미치는 영원한 권세입니다. 그 능력과 위엄은 창대하여 모든 민족이 그 앞에 복종하게 됩니다(4). 그리고 그 통치 안에서 백성들은 평강을 누립니다. 여기서 ‘평강’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 누리는 온전한 안녕과 영원한 안식을 말합니다. 칼빈은 ‘샬롬’을 “하나님의 은혜와 의가 세워진 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참된 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한때 앗수르의 칼날에 위태롭게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건져내셨습니다(5-6). 오늘 우리도 세상의 압제와 고통 속에서 동일한 구원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은혜는 전적인 하나님의 공급하심에서 옵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은 이슬과 단비처럼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 하늘의 은혜입니다(7). ‘이슬’은 팔레스타인 기후에서 생명 유지의 필수 요소로, 새벽마다 내려와 땅을 촉촉하게 적십니다. 또한, ‘단비’는 철저히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사람의 도움이나 세상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야곱의 남은 자”를 사자처럼 강하게 만드십니다(8). ‘남은 자’는 심판 후에도 살아남은 믿음의 공동체를 뜻하며, 하나님 나라의 씨앗입니다. 세상 눈에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계획 안에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회복 약속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 회복에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는 끝까지 순종하지 않는 자를 향합니다(10-15). 하나님은 백성이 의지하던 모든 것을 멸절하십니다. 말과 병거, 견고한 성읍, 그리고 숨어 섬기던 우상까지 다 무너뜨리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백성을 정결케 하시는 거룩한 수단입니다. 우상을 제거한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상징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주권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백성이 세상의 힘을 의지한다면, 하나님은 그 모든 잘못된 의지를 끊어버리십니다(12). 그리고 회개한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끝까지 붙드셔서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성결함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외적인 형식보다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에서 의지할 곳을 찾고, 또 그러한 의지처를 향하고 있다면, 그것은 여전히 정결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과 구원 안에서 계획한 것을 완성하실 때까지, 우리는 주어진 자리에서 믿음과 순종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우겨쌈을 당하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군대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그분이 약속하신 회복과 평강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 안에 시작하신 구원은 반드시 완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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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선짱님의 댓글

해선짱 작성일

샬롬!!  김해선입니다

♡ 깨달은점

 여호와의 능력과 하나님의 위엄의 능력을 의지하는 자는 마침내 창대하게 되리라 믿고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내 생각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고 오직 주님만이 나를 주장하시도록  부단히 노력해봅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아멘~ 귀한 묵상 감사합니다.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한 새로운 왕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미한 나라도 연약한 나라도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변화됩니다. 세상이 무시해도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는 하나님의 도구 하나님의 나라의 통로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주님 탐욕과 교만 세상의 의지들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아멘~ 귀한 묵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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