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목) 여호수아 17:1-18 / 스스로 개척하라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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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47회 작성일 25-12-11 05:35

본문

 1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였고 므낫세의 장자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라 그는 용사였기 때문에 길르앗과 바산을 받았으므로

 2 므낫세의 남은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는데 그들은 곧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의 자손이니 그들의 가족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남자 자손들이며

 3 헤벨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 마길의 증손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요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4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그들의 아버지 형제들 중에서 기업을 주므로

 5 요단 동쪽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6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의 남자 자손들 중에서 기업을 받은 까닭이었으며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에게 속하였더라

 7 므낫세의 경계는 아셀에서부터 세겜 앞 믹므닷까지이며 그 오른쪽으로 가서 엔답부아 주민의 경계에 이르나니

 8 답부아 땅은 므낫세에게 속하였으되 므낫세 경계에 있는 답부아는 에브라임 자손에게 속하였으며

 9 또 그 경계가 가나 시내로 내려가서 그 시내 남쪽에 이르나니 므낫세의 성읍 중에 이 성읍들은 에브라임에게 속하였으며 므낫세의 경계는 그 시내 북쪽이요 그 끝은 바다이며

10 남쪽으로는 에브라임에 속하였고 북쪽으로는 므낫세에 속하였고 바다가 그 경계가 되었으며 그들의 땅의 북쪽은 아셀에 이르고 동쪽은 잇사갈에 이르렀으며

11 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으니 곧 벧 스안과 그 마을들과 이블르암과 그 마을들과 돌의 주민과 그 마을들이요 또 엔돌 주민과 그 마을들과 다아낙 주민과 그 마을들과 므깃도 주민과 그 마을들 세 언덕 지역이라

12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13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한 사람의 마음과 형편을 세밀하게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므낫세 자손에게 기업을 나누어 주실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들 없이 죽은 슬로브핫의 집안을 특별히 기억하시고 그 딸들에게 기업을 상속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3-6). 고대 사회에서 여인이 기업을 받는 것은 전통과 관습을 뛰어넘는 일이며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제도와 관습보다 언약을 우선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의 이름조차 흐려지지 않도록 하시고, 기업이 끊기지 않도록 하시며, 약속이 한 가정 안에서 온전히 이어지도록 친히 보살피시는 분이십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을 요구한 것은 인간적 탐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조상에게 약속하신 기업을 믿음으로 주장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아들이 없다고 해서 우리 가문의 이름이 사라질 수 없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은 우리도 받아야 한다”라고 믿음으로 말했고(4), 그 믿음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믿음 안에서 정당하게 구하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리를 바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나는 슬로브핫의 딸들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히 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구하는 자에게 주시며,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므낫세 지파의 경계를 자세히 나누어 주십니다. 에브라임과 경계가 겹치는 부분은 마을 단위까지 정확히 조정하여 서로 분쟁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7-11). 하나님께서 이렇게 세밀한 조정을 하신 이유는, 많은 땅을 받은 지파와 적은 땅을 받은 지파 사이에 시기나 원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배가 사람의 판단이나 지도자의 임의대로가 아니라, 제비뽑기를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기업의 최종 결정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적게 받은 듯 보이는 지파가 많은 지파를 향해 시기하고 불평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이 아닙니다. 또 많은 것을 받은 지파가 적은 지파를 향해 교만하게 대하거나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악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환경을 하나님께서 정하셨음을 믿고, 받은 것을 감사함으로 누리며 서로 화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날마다 주어지는 은혜가 다르듯, 기업도 은혜의 형태가 다를 뿐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내 삶에 주신 환경을 불평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의도와 은혜를 바라보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나 므낫세 자손들도 완전한 순종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과 공존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성경은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다”라고 기록하는데(12), 이는 가나안 족속의 완강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끝까지 몰아내려 하지 않았던 므낫세의 안일함과 불순종을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 반복해서 명령하신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는 말씀을 무시한 결과였습니다(신7:1-5).

불순종은 항상 안일함에서 시작됩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 “조금 남아 있어도 문제없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라는 마음이 오히려 악에게 힘을 주고, 결국에는 공동체 전체를 위협하게 됩니다. 가나안 족속을 남겨두는 것은 편리해 보였지만, 그들이 후에 이스라엘을 타락시키고 우상숭배로 이끌어 멸망에 이르게 하는 씨앗이 되었습니다. 오늘 내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죄를 허용하면 나중에 그것이 나를 완전히 잡아버리는 올무가 됩니다. 악은 반드시 뽑아내야 하고, 불순종의 요소는 작은 것이라도 남겨두어서는 안 됩니다.

요셉 자손,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많은 땅을 받았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기업이 부족하다고 불평했습니다(14). 그들은 자신들이 큰 민족이 되었으니 더 많은 땅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불평의 뿌리는 감사의 부재였고, 믿음의 결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감사합니다”라고 받지 않고 “왜 더 주지 않으십니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의 불평을 듣고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희가 큰 민족이니 산지를 스스로 개척하라”라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라고 명령했습니다(15). 하지만 요셉자손은 산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대며, 그곳에는 철병거를 가진 강한 가나안 족속이 있어 불가능하다고 탄식했습니다(16).

이 모습은 갈렙과 극명하게 비교됩니다. 갈렙은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고 선포하며, 아낙자손이 거하는 험한 산지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히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14:12). 85세의 나이에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던 갈렙에 비해, 요셉 자손은 젊고 강하였지만 믿음의 눈이 없었습니다. 가진 것이 많았으나 정작 믿음은 부족했습니다.

믿음이 약하면 늘 불평과 문제만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강하면 산지를 향해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요셉 자손은 조건만 보고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했지만, 갈렙은 동일한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능히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선포했습니다. 신앙의 길은 언제나 환경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믿음 없는 요셉 자손을 향하여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으니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일지라도 개척하라.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고 다시 한 번 힘 있게 말합니다(17-18). 이는 책망이 아니라 믿음의 격려였습니다. 요셉 자손은 이미 큰 민족이었고 능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더 많은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땅은 불평하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자가 얻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주십니다. “내가 너에게 능력을 주었다. 그러므로 스스로 개척하라.” 가진 것에 불평하기보다, 받은 은혜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불평은 문을 닫지만, 개척하는 믿음은 새로운 문을 엽니다. 현재의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산지가 있어도, 삼림이 가로막아도, 강한 족속이 버티고 있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개척의 길이 열립니다.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의 말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불평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능력과 은혜로 삶의 산지를 개척하며 나아가는 것이 믿음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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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선짱님의 댓글

해선짱 작성일

샬롬!!  김해선입니다

♡ 깨달은점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내게 주어진 기업을 감사하며 지경이 넓혀지도록 하나님 뜻에 합당한 자로써 살아야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죄를 멀리하며 완전히 끊어 내도록 삶에서 실천하며  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도록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믿음으로 기업을 넓혀라' '삼림이라도 개간하라. 철 병거라도 쫓아내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믿음으로 개척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더 넓은 기업을 누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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