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화) 에베소서 5:1-7 /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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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80회 작성일 26-01-20 05:34

본문

 1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7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사랑받는 자녀는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존경하고 닮아가려는 마음을 품습니다. 아버지가 보여 주는 사랑이 진실할수록 자녀는 기꺼이 그 사랑을 본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은 조건이 없고, 흔들림이 없으며, 우리 삶을 인도하고 품으시는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본받는다는 말의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를 증거합니다.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보고 듣고 체험하며 그 사랑의 본질을 깨달아 이해하는 삶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체가 되었고, 우리의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은혜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길을 따르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본받는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2).

하나님의 자녀가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며 감사하지 않는 태도는 자녀됨의 본질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본래 용서받을 수 없는 죄 가운데 있던 자들이었으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은혜의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바울은 이에 대하여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고 증거합니다(8:12-15). 이처럼 하나님을 본받는 삶은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을 실천할 때 종종 주관적인 기준을 먼저 내세웁니다. 나와 맞는 사람, 나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만 사랑을 주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렇게 조건을 내세운 사랑은 세상 사람들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는 사랑의 길은,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의 기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6:35). 이 말씀은 사랑의 기준이 인간의 감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혼을 구원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는 진리를 보여 줍니다. 

바울은 이러한 권면을 통해 구원받은 성도의 삶의 방향과 원리를 제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향기로운 제물이 되시고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2). 성경이 말하는 향기로운 제물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정결한 제사입니다. 노아가 물 심판 이후 제단을 쌓아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를 번제로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향기를 받으시고 다시는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8:20-21). 향기로운 제물은 하나님을 향해 드려지는 순결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셨고, 자신을 죽이는 자들까지도 용서해 달라고 중보하셨습니다. 그분의 헌신 속에는 사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정결한 사랑만이 있었습니다. 성도가 서로 사랑할 때에도 이러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에 나의 유익이나 감정이 조금도 섞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사랑의 헌신만이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

제물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향기로운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내 안의 분노, 미움, 욕심, 질투와 같은 옛 자아의 성품을 죽여야 합니다. “나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패역한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사랑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은혜를 대적하는 모습입니다. 사랑에 조건이 붙으면 더 이상 사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희생제물이 되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을 내어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을 설득하여 의를 세울 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욕심을 따르기 마련이며, 사람의 말로 얻어진 순종은 완전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의를 위해 내 안의 욕심을 내려놓는 결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삶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살아갈 때 참된 사랑이 실현됩니다. 우리는 사랑을 행함에 있어 먼저 상대를 도와주거나 배려하는 행동만 떠올리지만, 실제로 사랑의 출발점은 자기 내면을 비우는 데 있습니다. 바울은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라고 말합니다(3). 음행, 더러운 것, 탐욕, 누추함, 어리석은 말은 마음을 어둡게 하며 사랑이 거할 수 있는 공간을 빼앗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버릴 때 사랑이 들어올 자리가 마련됩니다. 마음을 비우지 못한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의 사랑이 자리 잡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이는 신앙의 외형만 남아 있고 실제로는 내면이 변화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라고 경고합니다(5).

그리스도의 사랑이 마음을 가득 채울 때에만 탐욕과 음행과 우상숭배와 속이는 말의 미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빛이 없으면 어둠이 가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음행과 우상숭배와 탐욕과 속이는 말에 미혹되는 삶을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라 말하며, 그 끝은 하나님의 진노라고 경고합니다(6).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노략한 짐승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사무엘은 그를 책망하며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고 말했습니다(삼상15:23). 이 말씀은 불순종이 곧 우상숭배이며, 우상숭배가 곧 불순종과 같다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이 무너지면 은혜의 자리도 무너집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과 함께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7). 이는 불신자들과의 관계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위를 따라가지 말라는 강한 경고입니다. 불순종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배후에는 탐욕이 있습니다. 탐욕은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에게 심어준 결핍의식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더 가져야 한다고 느끼는 순간 마음의 탐욕이 자라며 죄가 싹이 틉니다. 그래서 바울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감사가 탐욕을 몰아내고 사랑이 자리 잡도록 마음을 지켜 줍니다. 감사가 있는 영혼은 사랑 안에서 화평을 이루며 하나님을 본받는 삶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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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진프라하님의 댓글

강진프라하 작성일

샬롬!!  김 숙자입니다!!

나의 사랑의 기준에 따라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한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어야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나의 부족한 사랑의 마음을 늘 말씀으로 뒤돌아보게하시고 다듬어가시기에, 믿는자답게 믿음의 표현과 표정과 사랑이 담긴 행동으로 오늘하루도, 어떤 순간에도 감사하며 사랑이 넘치는 하루가 되도록 기도하며 섬기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함께 동역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섬김고 헌신하는 삶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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