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수) 데살로니가전서 1:1-10 /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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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71회 작성일 26-01-28 05:49

본문

 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2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3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4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5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떤 사람이 된 것은 너희가 아는 바와 같으니라

 6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7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8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9 그들이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에 들어갔는지와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지와

10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바울은 먼저 동역자인 실루아노와 디모데를 함께 언급하며,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축복합니다(1). 여기서 바울 자신의 이름과 함께 실루아노와 디모데의 이름을 나란히 기록한 것은, 이들이 단지 자신의 사역을 돕는 조력자가 아니라, 동일한 부르심을 받은 주님의 종이요 복음 사역을 함께 감당하는 동역자임을 증거한 것입니다. 실루아노는 곧 실라로서 바울과 함께 빌립보에서 복음 때문에 옥에 갇히기도 했고(행16:19-25), 데살로니가에서 폭도들에게 쫓기며 도망쳐야 했던 사람입니다(행17:5). 디모데는 바울이 “믿음 안에서의 참 아들”이라고 부를 만큼 사랑하던 제자요 동역자였습니다(딤전1:2). 이처럼 바울 곁에는 자신의 안위와 명예를 구하지 않고, 복음 전파를 위하여 기꺼이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과 함께 온 몸을 다하여 교회를 세워 갔고, 그 수고의 열매로 데살로니가 교회 역시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어느 한 사람의 능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부름을 받은 모든 이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동역할 때 세워져 갑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다고 고백합니다(2). 그들을 기억할 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그들의 삶 속에 나타난 분명한 믿음의 열매들이었습니다. 바울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기억한다고 말합니다(3). 바울이 언급한 믿음의 역사는 그 믿음 때문에 삶이 변화되고, 걸음이 달라지고, 선택이 달라지는 신앙을 말합니다. 사랑의 수고란, 서로를 향한 헌신과 희생을 동반한 섬김을 의미합니다. 소망의 인내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확고한 소망 때문에,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는 삶을 가리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신앙이 아직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 가지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4).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은 복음을 들은 후 곧바로 환난과 시련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고난 앞에서 뒤로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교회를 세워 가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우리가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하며 쉬지 않고 너희를 이하여 간구한다”고 말한 것은(2), 단지 그들을 생각날 때 한 번씩 기도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중보하며 품고 있었다는 고백입니다. 교회는 목회자의 열심만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각자의 삶 자리에서 복음을 붙들고 헌신하며, 목회자는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눈물로 기도할 때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목회자의 설교와 인도, 그리고 성도들의 믿음의 순종과 헌신이 함께 어우러질 때에 참된 동역이 이루어지고, 그 동역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어 가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은 형제들”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셨음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4). 선택은 인간의 공로나 자격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주권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자들을 택하셔서 그들에게 복음을 들려 주셨고, 그 복음을 통해 그들을 구원으로 이끄셨습니다. 바울은 “우리의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5). 이는 복음이 단순히 기록된 글이나 지식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그 마음에 깊이 박혀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그저 좋은 말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사모하게 하며, 그분께 자신의 삶을 맡기고자 하는 갈망을 일으키는 역사, 그것이 성령의 역사로 인한 복음의 능력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를 통하여 복음을 들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을 통해 복음의 실체를 보았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떤 사람이 된 것은 너희가 아는 바와 같다”고 말합니다(5). 그들은 바울 일행이 환난과 핍박 중에도 복음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보다 교회를 먼저 생각하며,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위하여 내어놓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결과,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을 본받게 되었고,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너희가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는 자가 되었으니”라고 말합니다(6).

그들의 믿음은 단지 조용한 내적 결심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들의 본이 되었습니다(7). 바울은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서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가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고 고백합니다(8). 이것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삶을 통하여 복음이 전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말과 행실, 고난을 견디는 태도, 우상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이킨 삶의 방향이 곧 살아 있는 설교가 되었습니다. 목회자의 설교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는 성도들의 삶을 통해 복음의 능력이 증거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설교를 듣는 곳이면서 동시에 그 설교가 삶으로 실현되는 자리이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우상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또 다시 살아나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기다리던” 사람들입니다(9-10).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장차 임할 진노에서 건지시는 분이심을 알고 있었고, 그분이 다시 오실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10). 이 믿음이 그들로 하여금 이전의 삶을 청산하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 소망이 있었기에 환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기쁨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은 사람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사랑받아 택함을 받은 성도는 반드시 이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믿음의 역사가 나타나고, 사랑의 수고가 계속되며, 소망의 인내가 삶으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전과 본이 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모습은 이미 당시 여러 지역 교회에 알려졌고, 바울은 “우리가 아무것도 말할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그들의 삶을 높이 평가합니다(8). 그만큼 그들의 믿음은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된 믿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서 어떻게 알려져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분쟁과 다툼의 소문인지, 아니면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드러나는 교회로 알려져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날을 바라보며, 그 날까지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는 교회로 세워져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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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샬롬
깨달은 점---)
아버지가 택해주신 이정현이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기 위해 아버지의 말씀과 뜻을 끊임없이 기억해야합니다.

실천하기---)
동역자는 동역자로써 그 만으로도 사랑해야하고 존중해야합니다.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새기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개인의 신앙에서 공동체의 신앙으로 나아가는 것, 믿는 자의 본이 된다는 것은 나의 완벽한 믿음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 그리스도의 일을 세워가는 일에 내 마음을 쏟아 내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역을 감당하고 계심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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