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목) 사무엘상 19:8-24 / 더욱더 선명해져 가는 하나님의 뜻 / 이정호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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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1건 조회 38회 작성일 26-04-23 05:41

본문

8 전쟁이 다시 있으므로 다윗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죽이매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

9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어

10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

11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12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

13 미갈이 우상을 가져다가 침상에 누이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우고 의복으로 그것을 덮었더니

14 사울이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 하매 미갈이 이르되 그가 병들었느니라

15 사울이 또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보라 하며 이르되 그를 침상째 내게로 들고 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

16 전령들이 들어가 본즉 침상에는 우상이 있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이 그 머리에 있었더라

17 사울이 미갈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

18 다윗이 도피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 엘에게로 나아가서 사울이 자기에 게 행한 일을 다 전하였고 다윗과 사무엘이 나욧으로 가서 살았더라

19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여 이르되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더이다 하매

20 사울이 다운을 잡으러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이 선지자 무리가 예언하는 것과 사무엘이 그들의 수령으로 선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의 전령들에게 임하매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21 어떤 사람이 그것을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다른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했으므로 사울이 세 번째 다시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22 이에 사울도 라마로 가서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도착하여 물어 이르되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 어떤 사람이 이르되 라마 나욧에 있나이다

23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며 예언을 하였으며

24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 




  사울은 요나단의 간곡한 설득을 듣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그가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말합니다(6). 왕의 입에서 나온 이 맹세는 단호해 보였고. 잠시나마 사울의 마음이 돌이켜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다윗을 보는 순간, 사울의 마음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던 시기와 질투는 다시 고개를 들게 됩니다(8). 죄는 결심이나 맹세로 제어되는 대상이 아닙니다. 순간의 다짐으로는 결코 죄를 이길 수 없으며,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사울에게 임한 악령은 그의 내면을 다시 지배하였고. 그는 수금을 타며 왕을 섬기고 있는 다윗을 향해 단창을 던집니다(9). 전쟁터에서 수많은 적을 쓰러뜨렸던 사울의 손에서 날아간 창이 무방비 상태의 다윗을 향했지만, 그 창은 벽에 박힐 뿐 다윗을 해치지 못하였습니다(10).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자에게는 인간의 악의가 결코 결정타가 될 수 없음을 이 장면은 분명히 보여 줍니다.


  다윗은 수없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라고 고백합니 다(시17:7-9). 이 고백은 위기의 순간마다 다윗이 붙든 유일한 피난처가 하나님이었음을 드러냅니다. 성경이 반복하여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라고 기록하는 것은, 사울의 악한 시도가 결코 하나님의 주권을 넘어설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사울의 창이 빗나간 것은 우연이 아니며 하나님의 간섭이었습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그의 눈을 어둡게 하시고 허리를 떨리게 하심으로 악한 꾀가 성취되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시69:23). 하나님의 백성에게 찾아오는 위기와 고난은 결코 하나님이 부재 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그분의 살아 계심과 보호하심을 더 깊이 경험하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사울의 악한 시도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전령들을 보내 다윗의 집을 밤새 지키게 하고 아침이 되면 그를 죽이도록 명령합니다(11). 그러나 이미 미갈은 아버지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있었습니다.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는 미갈의 말은 상황의 긴박함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미갈은 다윗을 창에서 달아내려 피하게 하고, 침상에는 드라빔을 눕히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머리에 두어 다윗이 자고있는 것처럼 위장합니다(11-13). 사울의 계획이 치밀했던 만큼, 다윗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 또한 치밀하게 역사하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사울이 다윗을 미갈과 결혼시킨 목적은 그를 죽이기 위한 올무였지만(18:21). 하나님께서는 이미 미갈의 마음에 다윗을 사랑하는 마음을 두셔서 오히려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18:20)


  전령들이 집 안으로 들어와 확인하였을 때 그들이 본 것은 병든 다윗이 아니라 우상과 염소 털로 엮은 것이었습니다(16). 사울은 미갈을 책망하며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고 묻습니다(17). 이 질문 속에는 사울의 영적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는 다윗을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자신의 대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권세의 자리에 집착하는 마음은 결국 옳고 그름의 분별력을 마비시키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적으로 여기게 만듭니다. 미갈의 말과 행동을 통해 마치 그녀가 다윗을 살린 주체인 것처럼 보이지만, 전령들이 집을 에워싸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윗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간섭 없이는 설명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순간마다 돕는 자를 예비하시고, 그들의 손과 마음을 사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다윗이 피하여 달려간 곳은 군사적 요새나 지지 세력이 있는 곳이 아니라, 선지자 사무엘이 있는 라마였습니다(18). 그는 그곳에서 자신에게 일어나 모든 일을 사무엘에게 알리고, 사무엘과 함께 나욧에 거합니다. 이는 다윗이 위기의 상황 속에서 힘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자 하였음을 보여 줍니다. 사람은 위기에 처하면 본능적으로 힘이 되어 줄 대상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위기의 배후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아는 사람은 말씀 앞에 서게 됩니다. 사울은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세 차례나 전령들을 보내지만, 그들 모두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다윗을 잡기는커녕 선지자들 가운데서 예언을 하게 됩니다(19-21). 이는 사울의 뜻이 무너지고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마침내 사울 자신이 라마 나욧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그 역시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길을 가며 예언하게 되고, 사무엘 앞에서 옷을 벗고 하루 밤 낮을 그곳에 누워 있게 됩니다(23-24). 살기로 가득 찼던 왕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무기력한 존재로 전락하였고. 그가 그토록 지키려 했던 왕의 권위는 선지자 앞에서 철저히 무너졌습니다. 사람들이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라고 말한 것은 그의 수치가 온 이스라엘에 알려졌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는 어떤 악의 세력도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그 수치만이 드러날 뿐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설 때 옷을 벗고 세마포를 입듯이, 사울이 벌거벗은 채로 있었던 모습은 더 이상 그에게 왕으로서의 영광과 권위의 옷이 예비되어 있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뜻은 점점 더 선명해집니다. 사울은 스스로 왕권을 붙들기 위해 다윗을 제거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시도를 사용하여 다윗을 보호하시고 사울의 권위를 무너뜨리셨습니다. 이는 역설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계산과 욕망이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를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곧 살길이며 참된 피난처입니다. 인간의 악의와 음모가 아무리 집요하고 치밀해 보여도 하나님의 뜻 앞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의 방해로 좌절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방해조차 하나님의 뜻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는 도구가 됩니다.


  다윗의 삶을 통해 우리는 위기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람을 어떻게 지키시고 인도하시는지를 분명히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상황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위협과 현실의 압박보다,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 오히려 더 또렷해지며, 그 뜻 안에 거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아래 서게 됩니다. 이러한 신뢰가 우리를 끝까지 붙들어 주는 믿음의 중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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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나의 하루하루, 순간순간은 나의 의지대로 된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가는것임 고백합니다.
나 자신이 이뤄낸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 하심을, 계획하심을 믿고 순종하며 하나님을 유일한 피난처로 삼는 삶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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