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이야기

모든 게 바뀐 나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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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5-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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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회에 가고 난 후 제 생활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강남교회에서 우리 가족 중 처음으로 사역을 시작하신 아빠의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찬양 사역을 하며 우시는 모습, 그리고 찬양을 부르며 은혜를 느낀다고 말씀하시던 아빠의 모습이 말입니다.

그 모습을 보던 저는 용기를 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나도 찬양 사역해 볼래.”

그렇게 찬양 사역을 시작하고 며칠 뒤, 드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민영이가 김봉연 권사님께 드럼을 배우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함께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드럼을 배우기 시작한 그때가 어쩌면 하나님의 계획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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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님께 틈틈이 드럼을 배우다가, 마침내 처음으로 찬양팀 드럼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연주하기 전 기도할 때,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연습한 만큼만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렇게 드럼 사역이라는 새로운 길에 오르게 되었고, 찬송을 연주하며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드럼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제 몸은 드럼이 아닌 핸드폰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한심했고, 스스로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뭐 때문일까…”

그 무렵부터 가족과의 싸움도 잦아졌습니다. 작지만 재미있고, 끄기 힘든 핸드폰 때문이었습니다. 핸드폰에 비밀번호를 걸어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도 했고, 아예 압수당한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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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먼지가 쌓여가는 드럼이었습니다. 그러나 드럼이 마냥 반갑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드럼이 도대체 뭐길래 내가 이렇게 되었지?’

스스로에게 질문했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역을 이어 가던 중, 광주에서 드럼 학원을 운영하시는 전도사님의 학원에서 배우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과거의 질문, “나에게 드럼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드럼은 행복이구나. 없어서는 안 되겠구나.”

그리고 최근에는 어려운 찬양을 보아도

“아, 이거 어려운데… 하기 싫다.”가 아니라

“계속 해 보자.”라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참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것이 제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럼을 잘 치기 시작하면서 제 마음속에는 교만이라는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드럼과 점점 멀어졌고, 연습을 하지 않다 보니 실수도 많아졌습니다.

“과연 지금 내가 하는 것이 맞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실수라는 것을 누구나 겪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그 실수를 느끼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떠오른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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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 23절 말씀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아멘.

임마누엘, 곧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이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늘 저와 함께하시며 도와주실 텐데, 저는 왜 실수를 두려워하고 피하려 했을까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어리광을 부리며 핸드폰에 빠져 살던 제가, 이제는 하나님께 사역으로 은혜를 올려 드리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김봉연 권사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앞으로 저는 다음 세대에게 드럼을 알려 주고 가르치며, 또 다른 악기들도 배워 하나님께 더 풍성한 은혜를 올려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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