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정수진입니다.
☆ 깨달은점
나의 정결하지 못한 부정함이 나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태롭게 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합당한 자로 나를 낮추며 죄를 깊이 회개함으로 정결한 삶을 살수 있도록 기도하며 말씀안에 거하겠습니다.
11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12 그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잿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려니와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냥 부정하니
13 누구든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힘이라 그가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은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아니하므로 깨끗하게 되지 못하고 그 부정함이 그대로 있음이니라
14 장막에서 사람이 죽을 때의 법은 이러하니 누구든지 그 장막에 들어가는 자와 그 장막에 있는 자가 이레 동안 부정할 것이며
15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은 모두 부정하니라
16 누구든지 들에서 칼에 죽은 자나 시체나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졌으면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17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가져다가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18 정결한 자가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을 찍어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되
19 그 정결한 자가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일곱째 날에 그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결하리라
20 사람이 부정하고도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힘이니 그러므로 회중 가운데에서 끊어질 것이니라 그는 정결하게 하는 물로 뿌림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부정하니라
21 이는 그들의 영구한 율례니라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린 자는 자기의 옷을 빨 것이며 정결하게 하는 물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22 부정한 자가 만진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할 것이며 그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부정해진 자는 곧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나 정하신 정결예식을 통해 모든 백성들이 생명을 얻도록 하십니다. 붉은 암송아지의 재를 만든 제사장이나, 송아지를 불사른 자, 재를 거둔 자,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린 자도 저녁까지 모두 일시적으로 부정하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 했습니다. 부정한 자가 정결의식을 행하지 않고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면 모든 사람들이 부정하게 되어 위태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든 부정함은 백성들을 위한 정결예식을 행하며 붉은 송아지를 잡고 하나님께 드리는 과정에서 행해진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하다고 하신 것은 그 자체가 죄가 전가된 동물의 시체와 죽음을 다루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죽음과 관련된 것을 부정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모든 죽음은 곧 죄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고 밝히며, 죽음이 곧 죄의 결과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롬 6:23). 결국, 아담과 하와로 인한 원죄의 영향 아래에 있는 모든 인생은 부정한 것이며, 그 결과 한 사람도 육체의 죽음을 스스로 피해갈 수 없다는 점에서 인생은 그 무엇으로도 스스로 거룩하고 정결하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사람의 시체는 죄의 결과물이므로 이레 동안 부정하게 되었습니다(11). 이는 스스로 부정함의 결과에 대하여 책임질 수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않고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경우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히는 것이었습니다(13).
하나님은 곧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죽음이 영원한 생명이신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었습니다. 창세기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고 기록하므로, 지으신 모든 것들과 사람에게 생명을 주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창 2:7).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죄는 죽음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부정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결하게 하는 물로 씻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서 끊어지게 되었습니다(13). 불사른 재는 우리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리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재를 섞은 물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성령을 상징합니다. "그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잿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할 것이라"는 말씀은(12), 사망을 이기시고 삼일 만에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인해서만 정결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죄를 다룰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며, 그분을 통해서만 인간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가져다가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정결한 자가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을 찍어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되, 그 정결한 자가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일곱째 날에 그를 정결케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결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17-19). 제삼일에 뿌리는 것은 죄에 대한 자각과 속죄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며, 제칠일에 뿌리는 것은 완전한 정결을 의미합니다. 우슬초는 담 위에 자라면서 향기가 짙은 식물로서 죽음의 경계를 넘어 꽃을 피우는 신비로운 식물로 여겨졌습니다. 애굽에서 장자 재앙이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초태생의 구원을 위해 어린양의 피를 바를 때에도 우슬초가 사용되었습니다(출 12:22). 또한 문둥병 환자의 정결예식에도 사용되었습니다(레 14:1-9). 하나님께서는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자뿐만 아니라 그가 접촉하여 부정해진 사물에 대한 정결예식을 위해 붉은 암송아지를 태운 재와 흐르는 물을 우슬초에 묻혀 뿌리도록 하셨습니다. 다윗이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라고 고백할 정도로(시 51:7), 우슬초는 생명을 얻는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정결의 과정은 스스로 부정을 씻을 수 없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으로 생명을 얻게 되는 전적인 은혜입니다. 그러나 정결함에는 회개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는 말씀은 부정함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결단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은 성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거룩한 공동체였기에, 부정한 자가 정결예식 없이 들어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하는 일이었습니다(레 15:31). 어떠한 부정함도 공동체를 삼키지 못하도록 철저히 구별하고 돌아보며 거룩함을 지켜야 합니다. 이는 단지 제도적 절차를 넘어서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향하고, 공동체 전체가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한 경계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장막에서 사람이 죽었을 경우, 그 안에 들어가기만 해도 부정하게 되어 이레 동안 격리되어야 했습니다(14). 죄는 오염성과 전염성이 강하기에 공동체는 더욱 민감해야 했습니다. 뚜껑을 덮지 않은 그릇이 부정하다고 한 것은 죽음의 흔적이 그릇 안으로 스며들었다고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부정하다고 하신 것은 거룩한 백성과 죄의 철저한 분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레 11:45). "정결한 자가 우슬초를 가져다가"라고 하신 것은 장막 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죽음에 대해 제사장이 직접 뿌리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사장이 아니어도 정결한 자가 행하도록 한 조치였습니다.
부정하고도 정결하지 않으면 성소를 더럽히는 일이며, 이런 자는 회중 가운데에서 끊어집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기업을 잃는 것이며,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정결함은 죄에 대한 자각과 반성에서 시작됩니다. 성경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합니다(요일 1:9).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가치를 깨닫고 속죄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그리스도만이 생명의 주되심을 고백하는 자만이 정결케 됩니다. 하나님은 이 정결예식을 "영구한 율례"라 하셨습니다(21).
오늘 우리는 이 절차를 따르지 않지만, 율법이 폐지된 것은 아닙니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께서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다"고 증거합니다(히 9:12).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전한 속죄 제물로 율례를 성취하신 것입니다. 거룩함에서 멀어지면 우리의 죄를 깨닫지 못하지만, 거룩함에 가까이 가면 내 죄와 부정을 자각하게 되고 정결의 은혜가 절실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그리스도의 보혈 아래 거하며, 주어진 거룩한 삶을 힘써 살아내야 합니다.
샬롬! 정수진입니다.
☆ 깨달은점
나의 정결하지 못한 부정함이 나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태롭게 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합당한 자로 나를 낮추며 죄를 깊이 회개함으로 정결한 삶을 살수 있도록 기도하며 말씀안에 거하겠습니다.
한 사람의 부정함은 공동체 전체를 위태롭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한 사람을 미워하시거나 공동체에서 소외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부정한 자라도 정결의 과정을 마치면 다시 공동체 안으로 돌아오게 하신 것은, 부정함이 사람에 대한 정죄나 미움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을 근거로 하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늘 성실한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