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민수기 22:1-20 / 더 큰 권세와 부귀로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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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1건 조회 41회 작성일 25-07-0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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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스라엘 자손이 또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요단 건너편 곧 여리고 맞은편이더라

 2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므로

 3 모압이 심히 두려워하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모압이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번민하더라

 4 미디안 장로들에게 이르되 이제 이 무리가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먹으리로다 하니 그 때에 십볼의 아들 발락이 모압 왕이었더라

 5 그가 사신을 브올의 아들 발람의 고향인 강 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이르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6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7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이 손에 복채를 가지고 떠나 발람에게 이르러 발락의 말을 그에게 전하매

 8 발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리라 모압 귀족들이 발람에게서 유숙하니라

 9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시되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10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되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내게 보낸 자들이니이다 이르기를

11 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으리라 하나이다

12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13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발락의 귀족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의 땅으로 돌아가라 여호와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모압 귀족들이 일어나 발락에게로 가서 전하되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더이다

15 발락이 다시 그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매

16 그들이 발람에게로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십볼의 아들 발락의 말씀에 청하건대 아무것에도 거리끼지 말고 내게로 오라

17 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하시더이다

18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발락이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

19 그런즉 이제 너희도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보리라

20 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건너편, 곧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 진을 치게 됩니다(1). 아모리족속의 남왕국을 멸망시킨 이스라엘의 힘과 숫자를 본 모압 왕 발락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2-3). 모압은 아모리족속의 멸망이 곧 자기 민족에게도 임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낍니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향한 두려움을 표현하며 “이 무리가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 먹으리로다”라고 말합니다(4). 하나님께서 아모리 왕 시혼에게 이스라엘을 통해 심판을 행하셨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발락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굴복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복술가 발람을 돈으로 매수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함으로써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모압의 땅을 침범하지 말라고 하셨고, 롯의 후손인 모압 족속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셨기에 그 경계를 침범하지 않도록 명령하셨습니다(신2:9).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락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복술가의 힘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해치려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한 어리석은 시도였습니다. 발락은 복술가 발람에게 사신을 보내어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을 덮어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고 말합니다(5-6). 그는 발람이 저주하면 이스라엘을 쳐서 이길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모른 채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모압의 장로들과 미디안의 장로들은 복채를 손에 들고 발람에게 나아갑니다(7). 발락의 두려움이 이스라엘로 인한 물질적 피해와 안전에 대한 염려에서 비롯되었고, 이를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어떤 돈이나 사람의 계획으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발람은 그들에게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리라”고 말합니다(8). 이는 그가 이미 하나님의 존재와 뜻을 알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그는 당연히 발락의 제안을 거절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복채에 마음이 흔들려 그들을 유숙하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밤에 발람에게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12).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 확정되었으며, 어떤 저주도 이를 꺾을 수 없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으신 것은, 그들의 정체를 모르셔서가 아니라 발람이 그들과 함께 있는 자체를 책망하시는 것입니다(9). 이미 발람은 마음이 흔들려 그들을 대접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이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저주가 미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고 발락의 사신들을 돌려보냅니다(13). 그러나 발락은 포기하지 않고 더 높은 지위의 고관들을 보내어 발람을 설득하려 합니다. 이번에는 복채보다 더 강력한 권세와 부귀를 제시합니다.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고 말합니다(17). 이에 발람은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고 대답합니다(18). 이 말은 신앙적인 결단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자신의 명예와 대가를 더 높이기 위한 외식적인 말에 불과합니다.

발람은 다시 사신들에게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을 더하실는지 알아보리라”고 말합니다(19). 이는 하나님의 뜻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또다시 그 뜻을 바꾸려는 의도로 하나님께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라고 명확히 말씀하셨습니다. 발람은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며 미련을 보입니다. 이는 그의 마음이 이미 권세와 물질에 붙잡혀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발람의 이러한 마음을 아시고,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20). 이는 하나님의 뜻이 변한 것이 아니라, 그의 탐욕을 더 이상 막지 않고 내버려 두심을 의미합니다.

발람은 이 말씀에 따라 길을 나섭니다. 그러나 그가 가는 길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 아니라, 물질과 명예에 이끌린 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그의 길을 막으십니다. 발람의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를 세 번이나 보고 길을 벗어납니다. 발람은 그 나귀를 세 번이나 때립니다(23-27). 이는 발람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탐욕에 의해 눈이 가려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어 사람처럼 말하게 하셨고, 발람의 눈을 열어 여호와의 사자를 보게 하십니다. 이 모든 사건은 발람이 입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속 깊이 욕심과 탐심이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은 더 이상 묻지 않습니다.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스라엘은 복을 받은 자들이며, 저주할 수 없는 백성이라 말씀하셨다면, 그 뜻에 온전히 순복해야 하는 것이 믿는 자의 자세입니다. 그러나 발람은 입으로는 복종을 말하면서도 마음은 물질과 명예에 이끌렸고, 결국 그 길이 하나님께 책망받는 길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서도 때때로 “더 기도해보겠다”는 말로 하나님의 뜻에 대한 결단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은 즉각적인 결단으로 이어져야 하며, 인간적인 계산과 욕심을 내려놓을 때에 진정한 복이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하리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12:3). 이 약속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게 주어진 보호와 축복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향한 발락의 저주와 발람의 의도는 하나님께서 결코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어떤 세상의 저주도, 음모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그 백성에게 복 주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발람의 입을 통하여서도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축복하시는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결코 사람의 계획이나 꾀로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로 하신 백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보호받게 됩니다. 이 은혜의 확신 속에 살아가는 것이 참된 믿음의 길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순종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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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정수진입니다.
 
☆ 깨달은점
사람에게서 해답을 찾는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해답을 찾는것이 지혜로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겉으로만 하나님께 신실한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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