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목) 느헤미야 12:27-47 / 함께 감사하고 기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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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206회 작성일 25-10-2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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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예루살렘 성벽을 봉헌하게 되니 각처에서 레위 사람들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감사하며 노래하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을 타며 즐거이 봉헌식을 행하려 하매

28 이에 노래하는 자들이 예루살렘 사방 들과 느도바 사람의 마을에서 모여들고

29 또 벧길갈과 게바와 아스마웻 들에서 모여들었으니 이 노래하는 자들은 자기들을 위하여 예루살렘 사방에 마을들을 이루었음이라

3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몸을 정결하게 하고 또 백성과 성문과 성벽을 정결하게 하니라

31 이에 내가 유다의 방백들을 성벽 위에 오르게 하고 또 감사 찬송하는 자의 큰 무리를 둘로 나누어 성벽 위로 대오를 지어 가게 하였는데 한 무리는 오른쪽으로 분문을 향하여 가게 하니

32 그들의 뒤를 따르는 자는 호세야와 유다 지도자의 절반이요

33 또 아사랴와 에스라와 므술람과

34 유다와 베냐민과 스마야와 예레미야이며

35 또 제사장들의 자손 몇 사람이 나팔을 잡았으니 요나단의 아들 스마야의 손자 맛다냐의 증손 미가야의 현손 삭굴의 오대 손 아삽의 육대 손 스가랴와

36 그의 형제들인 스마야와 아사렐과 밀랄래와 길랄래와 마애와 느다넬과 유다와 하나니라 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악기를 잡았고 학사 에스라가 앞서서

37 샘문으로 전진하여 성벽으로 올라가는 곳에 이르러 다윗 성의 층계로 올라가서 다윗의 궁 윗 길에서 동쪽으로 향하여 수문에 이르렀고

38 감사 찬송하는 다른 무리는 왼쪽으로 행진하는데 내가 백성의 절반과 더불어 그 뒤를 따라 성벽 위로 가서 화덕 망대 윗 길로 성벽 넓은 곳에 이르고

39 에브라임 문 위로 옛문과 어문과 하나넬 망대와 함메아 망대를 지나 양문에 이르러 감옥 문에 멈추매

40 이에 감사 찬송하는 두 무리가 하나님의 전에 섰고 또 나와 민장의 절반도 함께 하였고

41 제사장 엘리아김과 마아세야와 미냐민과 미가야와 엘료에내와 스가랴와 하나냐는 다 나팔을 잡았고

42 또 마아세야와 스마야와 엘르아살과 웃시와 여호하난과 말기야와 엘람과 에셀이 함께 있으며 노래하는 자는 크게 찬송하였는데 그 감독은 예스라히야라

43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

44 그 날에 사람을 세워 곳간을 맡기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릴 것 곧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처음 익은 것과 십일조를 모든 성읍 밭에서 거두어 이 곳간에 쌓게 하였노니 이는 유다 사람이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기 때문이라

45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행하였으니

46 옛적 다윗과 아삽의 때에는 노래하는 자의 지도자가 있어서 하나님께 찬송하는 노래와 감사하는 노래를 하였음이며

47 스룹바벨 때와 느헤미야 때에는 온 이스라엘이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날마다 쓸 몫을 주되 그들이 성별한 것을 레위 사람들에게 주고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또 성별하여 아론 자손에게 주었느니라



예루살렘의 성벽이 마침내 재건되고 봉헌의 날이 다가왔을 때, 백성들의 마음은 벅찬 기쁨과 깊은 경외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성전 봉헌에 이어 성벽을 봉헌한다는 것은 성벽 완공에 대한 감사를 넘어,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모든 일을 고백하는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봉헌은 인간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드러내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성벽 봉헌은 곧 성벽 재건의 최종적인 완성이자, 하나님 앞에 드리는 신앙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손과 땀으로 쌓아 올린 성벽이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조건과 환경을 열어주신 하나님께서 행하셨음을 인정하고, 그분께만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내가 하였다”는 교만을 철저히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였다는 겸손함을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각처에서 모여 들었습니다. 성벽 봉헌식을 위해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감사와 노래와 연주로 봉헌 예식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행해진 일은 정결케 하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뿐 아니라 백성들까지도 몸을 정결하게 하였으며, 성문과 성벽까지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30). 이는 외적인 육체를 씻어내는 것에 머물지 않고, 내면의 부정함까지도 하나님 앞에 깨끗하게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옷을 빨아 입고 몸을 씻으며, 성벽과 성문에는 우슬초로 피를 뿌려 정결하게 하였을 것입니다. 봉헌 예식은 단지 건축물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온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새롭게 서는 의식이었고, 하나님께서 친히 주인이 되심을 인정하는 자리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탐욕이나 권리가 개입될 수 없음을 철저히 고백하는 예식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유다의 방백들을 성벽 위로 올라가게 하고, 감사 찬송하는 큰 무리를 둘로 나누어 대오를 이루게 하였습니다. 한 무리는 에스라가 인도하여 남쪽 분문을 향해 행진하였고, 다른 무리는 느헤미야가 인도하여 반대편에서 행진하게 하였습니다(31). 이처럼 성벽 위를 행진하는 것은 성벽 재건의 시작과 끝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고백하는 감사와 찬양의 행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돌아오고,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선포되며, 하나님의 통치가 백성 가운데 확고히 세워졌음을 기뻐하는 행진이었습니다. 이는 스룹바벨 때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에도, 성전을 봉헌할 때에도, 에스라가 율법을 낭독할 때에도 모든 백성이 함께 기뻐했던 일의 연속이었습니다(스3:12, 6:16, 8:10). 감사와 찬양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공동체의 표징이었으며, 성벽 봉헌식 또한 그 기쁨이 절정에 이른 사건이었습니다.

나팔을 잡은 제사장들의 소리는 하늘과 땅을 울렸습니다. 나팔 소리는 단순한 악기의 소리가 아니라, 승리의 소리요 하나님의 영광을 온 땅에 선포하는 소리였습니다(35). 노래하는 자들의 찬양, 제사장들의 제사, 그리고 백성들의 즐거움이 어우러져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물론이고 어린아이까지 함께 기뻐하며 찬송하였는데, 이는 승리한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43). 그 누구도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거나, 더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성벽 재건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을 정죄하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백성이 오직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기뻐하였고, 그분께만 영광을 돌렸습니다. 우리의 헌신과 희생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며,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것입니다. 내 공로를 내세우는 순간 그것은 부정한 것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벽 봉헌식이 끝난 후,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드린 예물을 관리할 사람들을 세웠습니다. 봉헌식은 성벽뿐만 아니라 그들의 모든 소유를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성들은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처음 익은 것과 십일조를 거두어 곳간에 쌓게 하였습니다(44). 이는 곧 성전과 성벽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고백하는 행위였습니다. 농사를 지어 수확한 것을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즐겁게 드린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위해 온전히 자신들의 삶을 희생하고 성전을 섬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모든 과정에서 질서를 세우고,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드린 것을 공정하게 계수하고 분배하였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필요한 몫이 돌아가도록 했으며, 레위인들은 다시 그것을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돌렸습니다(47). 이처럼 하나님의 종들이 부족함이 없도록 채우는 것은 특별한 은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였습니다. 세상의 소유를 포기하고 하나님만을 자신의 소유로 삼은 이들이 온전히 주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성도들이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만약 주의 종들이 생활의 부족으로 인해 입을 막히게 된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끊어질 것입니다. 말씀이 끊어지면 백성들의 삶은 황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주의 종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날마다 채워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말씀을 통한 영적 공급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사명입니다. 주의 종들을 하나님께서 채우실 것이라고 말만 하면서도, 자신의 손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주의 말씀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태도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은혜와 기쁨을 주의 종들을 통해 함께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그것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성벽 봉헌의 날,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함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성벽 봉헌에 관한 이야기는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우리가 이룬 모든 성취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우리의 봉헌은 건물이나 제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시간과 물질, 우리의 삶 자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그 고백 위에 세워진 공동체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서로를 위해 기쁨을 나누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취와 은혜를 내 공로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주의 종들이 부족함 없이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나누는 것은 마땅한 의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벽 봉헌식의 감사와 찬양이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어져야 하며,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이 그의 것임을 고백하는 삶으로 드려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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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선짱님의 댓글

해선짱 작성일

샬롬!!  김해선입니다

♡ 깨달은점

 성전을 건축하고 성벽을 재건하는 것은 예배가 회복되고 주의 자녀로써  거룩히 구별된 공동체로 세워져야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믿음은 균형이 잡혀야 비로소 능력이 발휘됩니다. 실천과 영성, 삶과 성경말씀,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고 거룩한 공동체로 함께 모여 고백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깨달은점: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질서와 섬김처럼 예배를 회복하는 제가 되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이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보이지 않는 제마음의 중심이 하나님 향하기를 소망합니다.세상의 거친 공격으로부터 이몸의 성전을 지킬수 있는 강력한 성벽을 허락해 주옵소서.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은혜로운 묵상입니다. 묵상은 말씀 앞에서의 신앙고백이며, 자신에 대한 성찰과 삶의 결단입니다. 강력한 성벽을 이미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성실'만큼 강력한 믿음의 성벽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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