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화) 느헤미야 10:1-39 / 말씀 앞에 결단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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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142회 작성일 25-10-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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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인봉한 자는 하가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기야,

 2 스라야, 아사랴, 예레미야,

 3 바스훌, 아마랴, 말기야,

 4 핫두스, 스바냐, 말룩,

 5 하림, 므레못, 오바댜,

 6 다니엘, 긴느돈, 바룩,

 7 므술람, 아비야, 미야민,

 8 마아시야, 빌개, 스마야이니 이는 제사장들이요

 9 또 레위 사람 곧 아사냐의 아들 예수아, 헤나닷의 자손 중 빈누이, 갓미엘과

10 그의 형제 스바냐, 호디야, 그리다, 블라야, 하난,

11 미가, 르홉, 하사뱌,

12 삭굴, 세레뱌, 스바냐,

13 호디야, 바니, 브니누요

14 또 백성의 우두머리들 곧 바로스, 바핫모압, 엘람, 삿두, 바니,

15 분니, 아스갓, 베배,

16 아도니야, 비그왜, 아딘,

17 아델, 히스기야, 앗술,

18 호디야, 하숨, 베새,

19 하립, 아나돗, 노배,

20 막비아스, 므술람, 헤실,

21 므세사벨, 사독, 얏두아,

22 블라댜, 하난, 아나야,

23 호세아, 하나냐, 핫숩,

24 할르헤스, 빌하, 소벡,

25 르훔, 하삽나, 마아세야,

26 아히야, 하난, 아난,

27 말룩, 하림, 바아나이니라

28 그 남은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와 그들의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 곧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29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

30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31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28 그 남은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와 그들의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 곧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29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

30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31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32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

33 곧 진설병과 항상 드리는 소제와 항상 드리는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것과 성물과 이스라엘을 위하는 속죄제와 우리 하나님의 전의 모든 일을 위하여 쓰게 하였고

34 또 우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들이 제비 뽑아 각기 종족대로 해마다 정한 시기에 나무를 우리 하나님의 전에 바쳐 율법에 기록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에 사르게 하였고

35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36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37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

38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한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곳간의 여러 방에 두되

39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그릇들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 다시 서는 때였습니다. 사람의 힘과 지혜로 나라를 세우려 하거나 삶을 이어가려 할 때마다 실패와 멸망이 뒤따랐지만, 하나님께로 돌이켜 그분의 말씀을 붙잡을 때마다 다시 생명이 흘러들었습니다. 오늘 성경말씀에서 우리는 바로 그 장면을 목격합니다. 느헤미야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율법을 따라 순종할 것을 서약하며 봉인한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새롭게 세워져 가는지를 보여주는 믿음의 역사에 관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방백들과 모든 지도자들이 모세의 율법을 따라 행할 것을 서약하고, 그 서약 위에 도장을 찍어 봉하였습니다(1-27). 그들의 명단에는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기야를 비롯한 여든네 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명단에서 주목할 점은 첫머리에 총독 느헤미야의 이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백성의 지도자이자 하나님의 일을 앞장서 감당한 그는 율법 앞에 먼저 결단함으로써 온 공동체의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성전에서 봉사하고 율법을 가르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이름이 뒤이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말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신앙 지도자들이 먼저 자신들의 삶을 헌신의 자리로 내어놓았음을 의미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명단 중 학사 에스라의 이름이 빠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의 가계인 ‘스라야’가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명단이 전적으로 개인의 이름만이 아니라 가문을 대표하는 이름으로도 기록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개인이든 가문이든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본질은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 서약하였다는 사실, 그리고 백성들 앞에서 신앙의 본을 보였다는 데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기를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 너희의 자녀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이는 너희에게 헛된 일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 차지할 그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신32:46-47). 지도자들이 서약한 사건은 바로 이 말씀을 회복하고, 다시 그 신앙으로 돌아가겠다는 고백이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 지도자의 위치와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지도자가 먼저 말씀 앞에 엎드릴 때, 백성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도자가 권위와 명령으로만 이끌고자 한다면, 백성은 억지로 따라가는 데 그치고 진정한 신앙의 갱신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느헤미야 시대의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총독과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먼저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오늘 우리에게도 큰 도전을 줍니다. 가정의 부모가, 교회의 목회자가, 사회의 지도자가 먼저 말씀 앞에서 무릎을 꿇을 때, 그 뒤를 따르는 자녀와 백성들도 자연스럽게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지도자들의 결단을 따라 함께 서약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방인과의 통혼을 금하고,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키며, 해마다 성전을 위해 세겔의 삼분의 일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28-33). 이는 단순히 성전운영을 위한 헌금을 드리는 행위가 아니라 헌신의 의미였습니다. 오랫동안 성전이 무너져 있던 동안 백성들의 신앙도 무너져 있었고,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구별도 무너져 있었습니다. 이방의 풍속을 따르고 음란한 삶을 살아온 과거에서 이제 벗어나, 다시 하나님 백성으로서 거룩함을 회복하겠다는 결단이었습니다. 신앙 공동체는 헌신과 결단 없이는 세워질 수 없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앞세우는 곳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말씀 앞에 순종할 때, 그리고 자녀들에게 믿음을 우선할 때에 신앙의 공동체는 새롭게 세워져 갑니다.

오늘 성경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백성들이 번제에 쓸 장작을 스스로 제공하고, 곡식의 첫 수확과 가축의 초태생과 장자까지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한 사실입니다(34-39). 이는 하나님의 성전을 위한 일에 아낌없이 드리겠다는 맹세였습니다. 단순히 물질을 드리는 차원을 넘어, 자신들의 탐욕을 내려놓고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6:21). 결국 재물은 단순한 소유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을 드러내는 지표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재물을 놓지 못한다면, 그것은 입술의 고백에 그칠 뿐 실제로는 재물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드리는 사람은, 마음까지도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의 실제가 어디에 드러나는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믿음은 단순히 설교자를 통해 전해지는 말씀에 대한 동의나 감정적 고백으로만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 속에서, 특히 우리의 물질 사용과 시간의 분배, 그리고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의 선택을 통해 증명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작을 제공하고 첫 열매를 드리며 십일조를 서약한 것은, 그들의 신앙이 실제 삶의 영역 속에 구체적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와 성도들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하는 입술의 고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 앞에 실제로 내어드리는 삶입니다.

무너졌던 성벽이 세워지고, 잃어버렸던 율법이 다시 선포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단순히 외적인 회복만이 아니라 내적인 회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신앙의 본질은 눈에 보이는 제도나 건물이 아니라, 그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들의 결단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의 외적인 화려함이나 규모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선 우리의 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순종이며, 우리의 중심을 다해 그분께 드리는 헌신입니다.

결국 오늘 성경 느헤미야 10장에 기록된 서약의식은 하나님 백성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앙적 결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끊임없이 무너짐과 회복의 반복이었으나, 그 중심에는 언제나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돌아갈 때, 하나님은 언제든지 우리를 새롭게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오직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하며, 우리의 신앙 또한 말씀 앞에서 결단할 때마다 날마다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순한 현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시 세우시는 은혜의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늦기 전에, 지금 이 순간에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고 순종하는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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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정수진 입니다.

☆깨달은 점☆

세상의 욕심과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내 삶을 통하여
실천으로 증거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실천하기☆

순종으로 나아가 말씀 앞에서 든든히 세워지는 믿음의 하나님의 백성으로 가정을,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기를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믿음의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려고 하지 마세요.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나의 시선이 되고,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나의 길이 될 것입니다. 믿음의 집중하는 자의 삶을 모든 사람들의 증거로 삼으실 것입니다.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깨달은점: 예수믿는 사람은 걷는 길 먹는 것 하는 것 들이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여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묵상: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능력 하나님의 말씀이 주신 새로운 안목 그 말씀이 주는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때문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지탱 할수 있습니다.(신앙의 회복은 언약을 새롭게 세우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언약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날마다 말씀 앞에 자신을 세우고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길 위에서 여러가지 시험이나 어려움들을 만나지만 그러나 말씀으로 살아가는 삶은 그 어떤 것도 이겨낼 능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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