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수) 요한계시록 21:1-8 / 거룩하게 성별된 하나님의 교회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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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6-07-22 04:30

본문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요한은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게 됩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고 말씀합니다(1). 죄로 인해 저주 아래 놓였던 세상이 마침내 하나님의 손에 의해 새롭게 회복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셨던 세상은 본래 선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로 인해 죽음과 저주와 눈물이 세상 가운데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죄의 흔적을 제거하시고 새 창조를 완성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완전히 다른 세계를 새롭게 만드는 의미만이 아니라, 죄로 인해 망가진 피조 세계를 하나님께서 새롭게 회복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드로후서는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라고 말씀합니다(벧후 3:13).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창조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죄악은 심판하시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궁극적으로 새롭게 하십니다.

이어 요한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2). 성경은 그 모습을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다”고 말씀합니다(2). 여기서 새 예루살렘은 단순한 건물이나 도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완성된 하나님의 교회, 곧 어린양의 신부 된 성도들의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앞에서 등장하였던 큰 성 바벨론이 음녀로 묘사되었다면, 새 예루살렘은 거룩한 신부로 묘사됩니다. 바벨론은 탐욕과 음행과 교만으로 가득한 세상의 모습을 상징하지만, 새 예루살렘은 말씀으로 거룩하게 단장된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합니다.

신천지는 이 새 예루살렘을 자신들의 조직과 연결시켜 해석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신천지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새 예루살렘 역시 자신들의 단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기록합니다(2). 이것은 어떤 인간 조직이 스스로 세워낸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완성하시는 구원의 나라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요한은 새 예루살렘을 자신이 건설했다고 말하지 않고 “보았다”고 증언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입니다.

특별히 “내려온다”는 표현은 위치적인 이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곧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완성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을 위하여 준비하신 영원한 본향입니다. 히브리서는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켜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였다”고 말씀합니다(히 11:16). 성도는 결국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라고 선언하십니다(3). 이것이 천국의 핵심입니다. 천국은 단순히 좋은 환경이나 물질적 풍요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천국의 가장 큰 복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인간이 이제 완전한 회복 가운데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이 범죄하기 전 가장 큰 복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었습니다. 죄는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고, 그 결과 두려움과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다시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가 회복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라고 말씀합니다(3). 임마누엘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4). 지금 우리는 여전히 눈물의 세상 속을 살아갑니다. 질병도 있고, 이별도 있고, 상처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지만 여전히 탄식하며 살아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친히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죄로 인해 들어왔던 모든 저주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신천지는 이 말씀을 자신들의 조직 안에서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주장합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그들 역시 병들고 죽고 슬퍼합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은 아직 완전히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라 주님의 재림 이후 완성될 영광의 상태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성도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은혜를 누리지만, 완전한 회복은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서 완성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선언하십니다(5). 하나님은 죄와 사망 아래 신음하던 모든 피조 세계를 새롭게 하십니다. 로마서는 피조물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한다고 말씀합니다(롬 8:19-22). 결국 하나님은 자기 백성뿐 아니라 모든 창조 세계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소망은 이 세상 안에서의 성공이나 번영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회복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말씀하십니다(6). 역사의 시작도 하나님이시며 마지막도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역사는 우연히 흘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하나님께서 완성하십니다. 창세기에서 시작된 구원의 역사는 요한계시록에서 완전하게 이루어집니다.

신천지는 “알파와 오메가”라는 표현을 자신들의 “예언과 실상” 교리에 끼워 맞추어 해석하면서, 계시록의 비밀과 성취를 오직 자신들의 교주만이 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마치 특정 인간이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의 시작과 끝이 되신다는 사실을 선언하는 표현입니다(1:8).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존재하신 분이시며, 세상의 역사와 구원의 역사 또한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완성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하나님의 영원성과 절대 주권을 드러내는 거룩한 칭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선언하심으로 자신이 참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셨습니다(22:13). 따라서 어떤 인간이나 단체도 이 자리에 자신을 올려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어서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6). 생명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4:14).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은혜를 값없이 주십니다. 인간의 공로나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받는 은혜입니다.

신천지는 이 생명수를 자신들의 교리와 교육 체계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러나 생명수의 근원은 특정 단체나 지도자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주님께 나아가 생명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7). 여기서 이기는 자는 특정한 한 사람이나 어떤 조직의 지도자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은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요일 5:4).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모든 성도가 이기는 자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자들도 있습니다.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이라고 말씀합니다(8). 그들의 마지막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이라고 말씀하십니다(8). 이것이 둘째 사망입니다.

특별히 거짓은 하나님께서 매우 엄중하게 다루시는 죄입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이며, 거짓은 언제나 사람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거짓 복음과 거짓 교훈은 영혼을 파괴합니다. 신천지가 성경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조직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주장하는 것도 결국 거짓된 복음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말씀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바벨론의 길이 아니라, 거룩함으로 단장된 새 예루살렘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은 세상적 성공과 물질적 화려함이 아닙니다. 말씀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순결한 신부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완성하실 것입니다. 지금은 눈물도 있고 아픔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4). 그러므로 성도는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을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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