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2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
3 사람이 아직도 예언할 것 같으면 그 낳은 부모가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말을 하니 살지 못하리라 하고 낳은 부모가 그가 예언할 때에 칼로 그를 찌르리라
4 그 날에 선지자들이 예언할 때에 그 환상을 각기 부끄러워할 것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털옷도 입지 아니할 것이며
5 말하기를 나는 선지자가 아니요 나는 농부라 내가 어려서부터 사람의 종이 되었노라 할 것이요
6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네 두 팔 사이에 있는 상처는 어찌 됨이냐 하면 대답하기를 이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 하리라
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8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9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고 갈급한 심령을 충만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죄와 더러움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들에게 정결의 샘을 열어 주십니다(1).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죄 씻음의 샘물이 되게 하시고 자기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메마른 영혼은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붙들고 살아가지만 하나님을 떠난 심령은 결국 갈증 속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정결의 샘으로 나오게 하십니다. 죄로 더러워진 영혼일지라도 주님 앞에 나아오면 깨끗하게 씻음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7:38). 주님은 친히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생명의 근원이 되십니다. 스가랴가 예언하였던 정결의 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완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더 이상 메마른 인생으로 끝나지 않게 됩니다. 주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혜가 그 영혼 가운데 끊임없이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목마른 영혼에게 잠시 위로를 줄 수는 있지만 영원한 생명을 줄 수는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혼의 참된 만족이 되십니다.
오늘도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성령의 은혜는 마른 땅에 흐르는 강물처럼 심령을 적시며 죄에 눌린 영혼을 새롭게 하십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은 죄를 미워하게 되고 마귀의 시험을 이길 힘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와 부활로 악의 권세를 완전히 깨뜨리셨습니다. 그분 안에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사망의 종이 아닙니다.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자 어둠의 세력은 물러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귀신 들린 자들이 자유를 얻었고 병든 자들이 회복되었습니다. 거짓과 미혹이 진리 앞에서 힘을 잃게 된 것입니다. 완전한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어둠이 머물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없다고 말하던 사두개인들과 외식으로 가득한 바리새인들의 거짓을 드러내셨습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경건해 보일 수 있으나 진리가 없는 종교는 결국 사람을 생명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길이며 생명이 되십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받은 우리의 영은 새롭게 되었고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육체의 연약함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때때로 세상의 욕심과 유혹 앞에 흔들리곤 합니다.
이미 패배한 마귀의 권세 앞에 다시 굴복하려는 모습은 우리의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땅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우상과 거짓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며 분별력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거짓을 아름답게 꾸며 사람들을 미혹하려 하지만 진리 안에 거하는 사람은 결국 그 거짓을 분별하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눈을 밝히시고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거짓 예언은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독과 같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흔들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아무리 많은 지혜를 가진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거짓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이성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만이 사람을 진리 가운데 붙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혼돈과 죄악 가운데 있던 세상에 복음의 빛을 비추셨습니다. 그 빛 앞에서는 숨겨졌던 거짓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짓 예언하던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을 말하는 자녀에게조차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말을 하니 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3). 하나님 앞에서는 혈연보다 진리가 더 중요합니다. 참된 백성은 거짓을 미워하고 진리를 붙들게 됩니다.
거짓을 따르던 자들도 진리를 깨닫게 되면 더 이상 자신을 높이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나는 선지자가 아니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5). 한때는 자신을 드러내고 높이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만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교만은 무너지지만 겸손은 살아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의를 자랑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은혜를 구하는 사람을 붙드십니다.
우상을 섬기던 자들은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며 충성을 증명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깨닫고 나면 그 모든 흔적이 부끄러움으로 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두 팔 가운데의 상처가 어찌 됨이냐 하면 대답하기를 이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6). 이는 과거의 어리석음을 부끄러워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죄를 자랑하던 사람이 이제는 죄를 슬퍼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 역시 거짓과 죄를 미워하는 영적인 분위기 속에 세워져야 합니다. 이단과 세상의 미혹은 끊임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믿음의 교제를 통하여 서로를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과거의 죄를 감추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돌이키게 된 것을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부끄러운 인생을 새롭게 만드시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고 말씀하십니다(7). 여기서 목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실 때 제자들은 모두 두려워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결코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장담하였지만 결국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제자들이 흩어질 것을 말씀하셨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마 26:31-32).
사람의 결심과 의지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길은 자신의 힘으로 걸어가는 길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에 붙들려 가는 길입니다.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쉽게 넘어지지만 자신의 연약함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께 더욱 매달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보다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우리의 신앙 역시 자신의 열심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유지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연단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불 가운데서 금을 단련하듯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시험 가운데 두십니다(9). 우리에게도 환난은 찾아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해서 고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은 시험 가운데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정결하게 하시고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십니다.
불로 단련된 금은 더욱 순수해지고 강한 쇠는 뜨거운 불을 통과하며 날카로운 검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다듬어 가십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아픔과 눈물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과정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거룩하게 만드십니다. 눈물의 시간이 길게 느껴질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연단을 견디어 낸 자들을 향하여 “이는 내 백성이라” 말씀하시고 그들은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9).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맺으신 은혜의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자기 백성을 붙드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왜 하나님께서 친히 아들을 보내셔서 고난과 죽음을 당하게 하셨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말씀 한마디로도 구원하실 수 있었을 하나님께서 왜 십자가의 길을 택하셨는지 인간의 지혜로는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길을 통하여 거짓을 걷어내시고 남은 자들을 참된 백성으로 세우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시험 역시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을 통하여 우리를 다듬고 계십니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끝까지 견디며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보증이 되어 주시고 끝까지 자기 백성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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