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수) 스가랴 14:1-11 / 하나님의 뜻만으로 온전히 서리라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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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1건 조회 56회 작성일 26-08-19 04:04

본문

 1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그 날에 네 재물이 약탈되어 네 가운데에서 나누이리라

 2 내가 이방 나라들을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리니 성읍이 함락되며 가옥이 약탈되며 부녀가 욕을 당하며 성읍 백성이 절반이나 사로잡혀 가려니와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나가사 그 이방 나라들을 치시되 이왕의 전쟁 날에 싸운 것 같이 하시리라

 4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쪽 감람 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 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5 그 산 골짜기는 아셀까지 이를지라 너희가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

 6 그 날에는 빛이 없겠고 광명한 것들이 떠날 것이라

 7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8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9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10 온 땅이 아라바 같이 되되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쪽 림몬까지 이를 것이며 예루살렘이 높이 들려 그 본처에 있으리니 베냐민 문에서부터 첫 문 자리와 성 모퉁이 문까지 또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왕의 포도주 짜는 곳까지라

11 사람이 그 가운데에 살며 다시는 저주가 있지 아니하리니 예루살렘이 평안히 서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불타는 용광로 가운데 넣어 정결하게 하기로 작정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그날에 네 재물이 약탈되어 네 가운데서 나누이리라”고 말씀하십니다(1). 또한 이방 나라들을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실 것이며, 그로 인하여 성읍이 함락되고 가옥이 약탈당하며 부녀가 욕을 당하고 많은 백성이 사로잡혀 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 사람이 살아가며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고통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가진 것을 눈앞에서 빼앗기는 일입니다. 평생 수고하여 쌓아 온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가족들이 처참한 수치를 당하는 일은 죽음보다 더한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친히 이러한 일을 자기 백성 가운데 허락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한마디로 회개하게 하시고 가벼운 징계를 통하여 돌이키게 하실 수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 가운데는 그렇게 쉽게 제거되지 않는 깊은 죄악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죄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상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교만과 우상숭배와 불순종이 뿌리처럼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 바벨론에서 칠십 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면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던 죄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시기 위하여 환난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죄의 뿌리를 제거하시기 위하여 고통의 시간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왜 이토록 무거운 시련을 허락하시는지 원망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내 안의 죄보다 눈앞의 고통만 바라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통하여 우리 안에 깊이 숨어 있는 죄악을 드러내십니다. 스스로는 깨닫지 못했던 교만과 욕심과 불신앙을 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셨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아직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증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놓으셨다면 징계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기에 끝까지 돌이키십니다. 때로는 견디기 어려운 고난이 우리를 찾아오지만 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붙들고 계십니다. 눈물로 지나가는 시간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을 헛되게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2). 이 말씀은 환난의 목적이 멸망이 아니라 회복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썩은 뿌리를 잘라내시지만 남은 자를 반드시 보존하십니다. 사랑이 없는 곳에는 징계도 없습니다. 세상의 법은 회복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영원한 격리를 선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향하여 완전한 포기를 선언하지 않으십니다. 끝까지 붙드시고 돌이키시며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계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눈물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새롭게 하시고 있다는 믿음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남겨 두시는 사람은 세상이 버린 사람일지라도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손 안에 붙들린 인생은 결국 회복의 자리로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정결하게 하시고 회복의 때가 되면 징계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이방 나라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3). 이는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세력조차도 자기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서게 됩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징계는 멸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죄악에서 분리하여 거룩하게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은 때때로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당하고 교회가 조롱받으며 악한 세력은 더욱 강해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스가랴는 가까운 미래에는 유다를 짓밟았던 로마의 심판을 예고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장차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악의 세력을 심판하시고 영원한 통치를 세우실 것을 보여줍니다. 요한은 마지막 전쟁의 모습을 기록하며 하나님께서 친히 승리하실 것을 증거합니다(계 16:12-16). 세상의 권세는 잠시 강해 보일 뿐이며 영원하지 않습니다. 결국 역사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세상이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여도 마지막 날에는 모든 입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쪽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4). 감람산이 동서로 갈라져 큰 골짜기가 생기고 백성들이 그 길로 피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4-5).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구원의 길을 여신다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대적들이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 흩어질 것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장차 복음이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갈 것을 예표합니다. 주님께서 감람산에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세상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더 깊은 의미는 하나님의 나라만이 높이 들리게 될 것을 선포하는 데 있습니다. 이사야는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라고 예언하였습니다(사 2:2). 세상의 높은 것들은 결국 무너지게 되지만 하나님의 나라만은 영원히 서게 됩니다.

스가랴는 이미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4:7). 사람의 눈에는 거대한 산처럼 보이는 문제와 세력도 하나님 앞에서는 결국 평지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세상의 권세와 교만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너질 세상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세상은 높아지는 것을 성공이라 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낮아지는 자를 붙드시고 자기 뜻 위에 세워진 삶을 영원하게 하십니다. 사람의 계획은 쉽게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뜻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날에 빛이 없어지고 광명한 것들이 떠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6). 또한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고 선포합니다(7).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하여 빛과 어둠조차 구별하지 못할 만큼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해와 달의 빛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영광이 온 세상을 비추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영광은 사라지지만 하나님께서 비추시는 빛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4:36). 사람은 마지막 때를 계산하려 하지만 그 날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날짜를 계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깨어 준비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성령께서는 더욱 강하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세상이 혼란할수록 진리를 붙드는 우리의 믿음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8). 생수는 성령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은혜와 진리를 갈망하는 영혼들에게 성령께서 생명의 강물처럼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 은혜는 계절에 따라 마르지 않습니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끊어지지 않는 강물처럼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의 사랑은 식어질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온 땅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9).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세상 나라들처럼 사람 왕을 원하였습니다. 그들은 애굽을 의지하고 앗수르를 의지하다가 결국 바벨론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포로 된 백성을 다시 돌아오게 하시고 하나님의 왕권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만이 영원히 견고하게 세워질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스가랴는 “예루살렘이 높이 들려 그 본처에 있으리라”고 선포합니다(10). 세상의 모든 높은 것들은 결국 낮아지게 되지만 하나님의 뜻만은 영원히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위에 세워진 교회는 다시 영광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예루살렘 가운데서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며 영원한 평강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11, 계 22장).

그러므로 눈앞의 세상만 바라보며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시험과 환난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자기 백성을 정결하게 하시며 영원한 나라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세상은 흔들리고 사람의 영광은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바라보며 오늘의 고난을 견디는 사람이 참된 믿음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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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샬롬.

언젠가 이 세상이 에덴동산 같으면 어떨까 상상해 본적이 있었어요. 구약시대처럼 하나님의 심판이 바로바로 눈에보인다면 내가 악은 없이 선으로만 살아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깊게했었습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 세상.
하나님을 모르는 악인에겐 실패만 있는 세상.
이 진짜 하나님의 세상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었지요.

최후 승리는 오직 하나님 한분 뿐이심을...
악마져도 하나님의 통치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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