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목) 여호수아 10:16-28 / 모든 대적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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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1건 조회 71회 작성일 25-11-2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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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 다섯 왕들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17 어떤 사람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이르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들이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하니

18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

19 너희는 지체하지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이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

20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크게 살륙하여 거의 멸하였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들로 들어간 고로

21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더니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22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들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

23 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들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내니라

24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하매 그들이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2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26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달고 저녁까지 나무에 달린 채로 두었다가

27 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하매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굴 안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까지 그대로 있더라

28 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를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과 왕을 쳐서 그 성읍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치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막게다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아도니세덱을 비롯한 다섯 왕들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패퇴한 후, 막게다의 굴로 도망하여 몸을 숨겼습니다(16). 그들이 연합군을 이루어 수많은 병력과 무기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였지만, 결국에는 막다른 굴 속에 갇혀 목숨을 부지하려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서가시며 친히 전쟁을 주관하실 때에는 어떤 권세도 그분의 백성 앞에 서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들에게 철저하고도 완전한 승리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세력이 강하고 많은 자들이 연합하여 공격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승리를 약속하시고 그들의 손에 붙이셨다면 대적은 이미 패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여호수아는 다섯 왕이 숨어 있는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세워 지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망치는 나머지 군사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거의 전멸시켰습니다(18-20).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으나 여호수아는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끝까지 싸웠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셨으니 인간의 수고가 필요 없다는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성실과 충성을 요구하십니다. 맡겨진 사명을 다하지 않고 안일하게 있는 것은 악하고 게으른 종의 모습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승리를 약속하셨다는 사실은 오히려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나를 부추기는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아도니세덱의 연합군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아무런 피해 없이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쟁이라면 반드시 희생과 손실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하시고 보호하실 때에는 그 어떤 세력도 하나님의 백성에게 근본적인 피해를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는 일시적인 전투의 성과가 아니라, 대적이 다시는 감히 입을 열지 못할 만큼 철저하고 완전한 승리입니다(21). 출애굽 사건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 전역을 심판하셨지만, 이스라엘은 그 재앙 가운데서 완벽하게 구원해 내셨습니다. 동일한 원리가 막게다 전쟁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굴 어귀를 열어 다섯 왕을 끌어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휘관들은 왕들의 목을 발로 밟게 되었고, 그들을 죽여 다섯 나무에 저녁까지 매달았습니다(22-26). 이것은 단순한 처형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 말씀의 성취였습니다(8). 여호수아는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지휘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여호수아의 이 선포는 단지 군사적 사기를 북돋는 말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드러내는 고백이었습니다. 대적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그들은 이미 패배자일 뿐입니다.

다섯 왕들의 시신은 해 질 때에 나무에서 내려져 그들이 숨었던 굴에 던져졌고, 큰 돌로 어귀를 막아 오늘까지 남아 있는 기념물이 되었습니다(27). 이는 하나님의 승리가 일시적인 전투의 성과가 아니라, 후손들에게까지 기억되어야 할 역사적 사실임을 증언하는 표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승리를 통하여 그분의 위대하심을 온 세대가 알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막게다 성을 점령하고, 여리고에서와 같이 그 성읍과 사람들을 모두 진멸하여 하나님께 바쳤습니다(28). 이로써 가나안 남부 전역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뿌리째 뽑혀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완전한 승리를 주셨고, 이는 백성이 영적 전쟁에서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이 모든 사건을 세상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잔혹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은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의해서 쓰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거룩하심을 증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작은 죄라도 남겨 두지 않으시고 진멸하라고 명하신 것은, 죄와 공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이러한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내 안에 아직도 남아 있는 죄의 흔적은 없는지, 하나님 앞에 결단하지 못하고 남겨 두고 있는 숨은 죄는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죄는 작아 보일지라도 언젠가 나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막는 씨앗이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죄를 끊어내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다섯 왕을 끌어내어 그들의 목을 밟고 죽인 사건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신앙의 메시지를 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대적은 반드시 우리의 발아래 있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아래 상하게 하시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롬16:20).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동일한 약속입니다. 우리가 대적하는 것은 혈과 육이 아니라 권세 잡은 영적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세력도 주 안에서 승리하는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결국 여호수아의 “너희가 맞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는 선포는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25).  우리의 삶에 거대한 산처럼 다가오는 문제와 시험이 있다 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 모든 대적은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끝까지 믿음으로 순종하며 싸우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승리를 약속하셨지만, 그 승리를 체험하는 것은 순종의 자리에서입니다. 믿음으로 발을 내딛고, 끝까지 충성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대적을 발아래 두는 놀라운 승리를 허락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결단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약속하셨다는 사실은 게으름의 핑계가 아니라, 오히려 순종과 헌신을 강화하는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내 삶 속에 남아 있는 죄악을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작은 죄라도 방치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철저히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거룩의 삶입니다. 또한 이 결단은 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꾸준히 이어져야 하며,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경험한 철저한 승리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 싸움의 본질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대적을 발아래 두시는 그 은혜를 확신하며, 날마다 순종과 믿음으로 나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눈앞의 현실이 두렵게 보여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으며, 그 약속을 붙드는 자는 반드시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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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승리를 확신하며 다섯 왕과 그 군대를 진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적들을 추격하고 왕들을 처형한후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로 삼습니다.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고 함부로 입을 놀리거나 혀를 놀리는 자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과 가나안 남부 연합군과의 전투처럼 '여호와께서 다 이와같이 하시리라' 가 우리의 결론이 되지 않겠습니까? 복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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