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묵상: 시므온 지파는 분깃이 많은 유다 지파 기업 중에서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아 18개 성읍과 마을들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스불론 지파는 12개 성읍과 그 마을들을 가족대로 기업으로 받고 잇사갈 지파는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아 16개 성읍과 그 마을들을 기업으로 받습니다.(나눔과 베풂의 실천은 우리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 받은 것임을 고백 할때 가능해집니다. 나누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1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의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2 그들이 받은 기업은 브엘세바 곧 세바와 몰라다와
3 하살 수알과 발라와 에셈과
4 엘돌랏과 브둘과 호르마와
5 시글락과 벧 말가봇과 하살수사와
6 벧 르바옷과 사루헨이니 열세 성읍이요 또 그 마을들이며
7 또 아인과 림몬과 에델과 아산이니 네 성읍이요 또 그 마을들이며
8 또 네겝의 라마 곧 바알랏 브엘까지 이 성읍들을 둘러 있는 모든 마을들이니 이는 시므온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라
9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
10 셋째로 스불론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사릿까지이며
11 서쪽으로 올라가서 마랄라에 이르러 답베셋을 만나 욕느암 앞 시내를 만나고
12 사릿에서부터 동쪽으로 돌아 해 뜨는 쪽을 향하여 기슬롯 다볼의 경계에 이르고 다브랏으로 나가서 야비아로 올라가고
13 또 거기서부터 동쪽으로 가드 헤벨을 지나 엣 가신에 이르고 네아까지 연결된 림몬으로 나아가서
14 북쪽으로 돌아 한나돈에 이르고 입다엘 골짜기에 이르러 끝이 되며
15 또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이니 모두 열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16 스불론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17 넷째로 잇사갈 곧 잇사갈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18 그들의 지역은 이스르엘과 그술롯과 수넴과
19 하바라임과 시온과 아나하랏과
20 랍빗과 기시온과 에베스와
21 레멧과 엔 간님과 엔핫다와 벧 바세스이며
22 그 경계는 다볼과 사하수마와 벧 세메스에 이르고 그 끝은 요단이니 모두 열여섯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23 잇사갈 자손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시므온 지파는 제비뽑기를 통해 기업을 배정받았으나, 그들의 영토는 독립적인 구역을 얻지 못하고 유다 지파의 기업 한가운데에 자리하게 됩니다(1-9). 이것은 단지 사람 수에 비하여 유다의 땅이 넓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시므온의 조상에게 주어진 예언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창세기에서 야곱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아들들을 축복하면서 시므온과 레위에게는 매우 다른 말씀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들의 성품이 분노와 혈기에 사로잡혔고, 그것이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 공동체에 해를 끼친 일을 지적하였습니다. 디나의 사건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겪었던 커다란 수치의 사건이었으며, 그 일은 언약 공동체 전체의 명예와 거룩성을 훼손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 시므온과 레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분노와 복수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성경은 디나가 세겜 땅의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욕을 당하였다고 기록합니다(창34:2). 세겜은 디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아내로 주기를 요청했고, 야곱의 아들들은 그 요구를 듣고 속임수로 그 성읍의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고통으로 인하여 움직이지 못하던 삼 일째가 되자 시므온과 레위는 칼을 들고 그 성의 모든 남자를 죽이고 재물과 짐승을 빼앗으며 여자들과 어린아이들까지 사로잡아 옵니다(창34:1-31).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누이의 수치를 갚았다는 의로움의 외피가 있을 수 있으나, 야곱은 그들의 분노가 가져온 파괴적 결과를 보며 그들의 행동이 옳지 않았음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야곱은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라고 말하며(창49:6), 시므온과 레위가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질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그들의 삶의 방식이 가져올 미래의 결과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시므온 지파가 이처럼 독자적인 지역을 얻지 못하고 유다의 기업 가운데 흩어지는 모습은 바로 이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며, 인간은 그 말씀 앞에서 진실하게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혈기와 분노가 바로 그 자신과 후손의 지경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우리의 선택과 습관, 마음의 모습이 단지 지금의 순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공동체와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때로 억울함을 풀고 싶고, 누군가의 악에 대하여 분노가 치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고 말합니다(약1:20). 분노가 의로움을 가장한 순간, 그것은 이미 자신을 파괴하는 칼날이 될 수 있습니다. 시므온 지파의 기업 분배는 그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성경은 이어서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라고 말합니다(9). 여기서 “너무 많다”는 것을 양적인 의미로 생각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혼자 소유하지 말고 나누라는 뜻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서 농경사회가 정착되면서 토지의 중요성은 매우 컸습니다. 당시 사회는 소수의 지주가 대다수의 사람을 지배하는 방향으로 흐르기 쉬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이러한 가나안의 전형적인 사회구조형태로 세워지지 않도록 지파별로 공평히 땅을 나누도록 하셨습니다. 유다에게 주어진 땅이 많았던 것은 그들에게 사용하고 나누라는 마음을 품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받은 사람일수록 더 많이 나누어야 하며, 풍족함을 선물로 받은 자는 그 풍성함을 이웃을 세우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내게 있는 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귀한 것인지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넉넉하다면, 우리는 반드시 주변의 어려움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누군가의 부족함을 보면서도 마음을 닫아버린다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으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이웃의 필요를 채우라고 말씀하시고,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명령하십니다. 때로 우리는 자신이 힘들었던 기억을 근거로, “나는 이렇게 고생했으니 다른 사람도 버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말하며(마10:8),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것이 믿음의 본질임을 가르칩니다. 유다에게 주어진 넉넉함이 시므온을 품어낸 것처럼, 우리가 받은 은혜도 반드시 이웃의 삶을 세우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성경은 이어서 스불론 지파와 잇사갈 지파의 기업 분배를 기록합니다(10-23). 스불론은 레아의 막내아들이고 잇사갈은 형제 중에서 형이었지만, 야곱은 잇사갈보다 스불론을 먼저 축복하였습니다(창49:13-14). 그러한 순서는 하나님께서 약속 안에서 정하시는 질서가 인간의 혈연과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혈통상으로는 므낫세가 장자였지만, 야곱은 에브라임을 먼저 축복합니다. 인간의 관습이나 관례가 절대 규칙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뜻 안에서 세워지는 질서는 때로 인간의 상식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언제나 선하고 완전하며, 하나님의 섭리는 그 백성을 결코 해롭게 하지 않습니다.
스불론의 기업은 내륙 지역으로, 바다에 면한 넓은 영역이 아니었지만, 비옥한 지역이 포함된 열두 성읍을 얻었습니다(10-16). 잇사갈 지파는 열여섯 성읍을 받았으며, 북쪽과 남쪽을 잇는 중요한 무역로가 자리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유익한 땅이었습니다(17-23). 하나님께서는 어떤 지파에는 넓은 땅을, 어떤 지파에는 비록 크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 유리한 땅을 주셨습니다. 이는 모든 지파가 상호 보완하며 하나님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누구는 땅이 넉넉하고 누구는 땅이 좁아 보일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그 땅의 넓이나 외형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감사함으로 받아 사용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대로 충성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많든 적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은 결코 부족함이 없다”고 가르칩니다(삿7:7). 하나님께서 주신 분량은 언제나 가장 알맞은 분량이며, 그 안에서 순종과 감사가 꽃피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분량은 모두 의미와 목적이 있으며, 우리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성품과 선택이 미래에 어떤 열매를 맺을지 돌아보며,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고, 하나님께서 주신 분깃을 감사함으로 품을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향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므온, 유다, 스불론, 잇사갈을 인도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를 향한 그분의 인도하심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신실하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묵상: 시므온 지파는 분깃이 많은 유다 지파 기업 중에서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아 18개 성읍과 마을들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스불론 지파는 12개 성읍과 그 마을들을 가족대로 기업으로 받고 잇사갈 지파는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아 16개 성읍과 그 마을들을 기업으로 받습니다.(나눔과 베풂의 실천은 우리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 받은 것임을 고백 할때 가능해집니다. 나누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