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님의 댓글
민스 작성일
샬롬
♡ 이옥희입니다
저의 신앙생활이 때로는 환경과 감정에 흔들림이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저의 삶이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되어
믿는 자의 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2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3 사울이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 치니라 다윗이 광야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옴을 알고
4 이에 다윗이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 줄 알고
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사령관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6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이르되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하니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 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
변덕스러운 사람은 그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에 환경과 조건, 그리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행동이 쉽게 달라집니다. 그러한 사람과의 관계는 언제나 불안정할 수밖에 없으며, 깊은 신뢰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반면 절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붙든 믿음을 끝까지 지키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는 감정이나 유익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옳다고 여기는 길을 묵묵히 걸어갑니다.
사울은 한때 엔게디 광야에서 다윗을 죽일 기회를 얻었음에도 자신을 살려 준 다윗을 향해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던 사람이었습니다(24:17). 그러나 그 마음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십 사람들이 다시 다윗의 위치를 알리자 그는 곧바로 이스라엘 중 삼천 명을 택하여 다윗을 잡기 위해 하길라 산으로 내려갑니다(1-2). 이전의 고백과는 전혀 다른 행동입니다. 그는 감정에 따라 움직였고,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었으며, 자신의 욕망에 따라 약속을 뒤집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다윗의 아내였던 자신의 딸 미갈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 버림으로써 관계까지 끊어 버립니다(25:44). 변덕스러운 사람은 이처럼 자신의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없으며, 결국 아무도 그를 온전히 신뢰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견고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됩니다.
다윗은 이러한 사울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입니다. 그는 사울이 하길라 산 길 가에 진을 쳤다는 소식을 듣고 정탐꾼을 보내어 그 사실을 확인합니다(4). 그리고 그가 직접 진영 가까이 나아가 사울의 상태를 살핍니다(5). 이전에는 사울이 다윗이 숨어 있던 굴로 들어오며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다윗이 적극적으로 사울의 진영을 살피며 그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윗이 더 이상 도망만 다니는 처지가 아니라, 사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치에까지 이르렀음을 보여 줍니다.
성경은 이 장면을 점층적으로 묘사합니다. 먼저 정탐꾼의 눈으로 사울의 진영을 확인하고, 이어서 다윗이 직접 나아가 자신의 눈으로 살피며, 마지막으로 아비새와 함께 진영 가운데까지 들어가 사울의 곁에 이르게 됩니다(4-7). 이 과정은 다윗이 점점 더 사울에게 가까이 접근하여 마침내 그의 생명을 손에 쥘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음을 보여 줍니다. 이는 사울이 가진 왕권이 이미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겉으로는 왕의 자리에 있었으나 실제로는 아무 힘도 없는 상태였고, 그의 생명조차 다윗의 손에 맡겨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이 모든 일이 밤의 어둠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전 엔게디의 동굴에서는 어둠이 다윗을 숨겨 주었지만, 이제는 밤의 어둠이 다윗의 움직임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간의 배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둠을 통하여 다윗을 보호하시고, 동시에 사울에게 임박한 심판을 알리고 계십니다. 출애굽의 때에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흑암을 내리시고 심판을 준비하셨던 것처럼(출 10:21-22), 지금 이 밤의 어둠 또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자신이 진영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로 인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5). 그러나 그 안전은 착각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어떤 진영도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만의 울타리를 세우고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리려 하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거두어지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사울은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여겼던 그 자리에서 오히려 가장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었음을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다윗과 아비새가 진영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7). 이는 자연스러운 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깊은 잠이었습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아무도 보고 듣고 깨지 못하였으니”라고 말씀합니다(12).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다윗이 사울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성경에서 이러한 깊은 잠은 하나님의 중요한 역사가 이루어질 때 나타납니다. 아담이 잠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드셨고(창 2:21), 아브람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셨으며(창 15:12), 요나가 깊이 잠들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바꾸는 일을 시작하셨습니다(욘 1:5). 지금 이 장면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이때 아비새는 다윗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라고 하며, 자신의 창으로 사울을 단번에 찔러 죽이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8). 그의 말은 매우 설득력 있어 보였습니다. 모든 상황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완벽한 기회처럼 보였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아비새에게는 자신의 충성심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충성심이 언제나 올바른 판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분별이 없는 충성은 오히려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아비새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자가 죄가 없겠느냐”라고 말하며 사울을 해치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9). 다윗은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았고, 기회를 기준으로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기준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사울이 아무리 악한 행동을 하고, 자신을 죽이려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손으로 그를 해치지 않겠다는 원칙을 끝까지 지켜 냅니다.
다윗은 아비새에게 사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져가자고 말합니다(11). 그리고 그 일을 아비새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창과 물병을 들고 나옵니다(12). 이는 다윗의 신중함을 보여 줍니다. 그는 충성심에 불타는 사람의 열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스스로 책임지고 행동합니다. 지도자는 단지 충성하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열심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바르게 사용되도록 이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 앞에서도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기준을 끝까지 붙들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과 신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반면 사울은 감정과 상황에 따라 움직이며 자신의 길을 스스로 무너뜨렸습니다. 때로는 눈앞에 유리해 보이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고, 당장 행동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 속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옳은 길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일입니다. 충성처럼 보이는 열심이 하나님의 뜻을 벗어날 수 있고, 기회처럼 보이는 상황이 오히려 시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샬롬
♡ 이옥희입니다
저의 신앙생활이 때로는 환경과 감정에 흔들림이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저의 삶이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되어
믿는 자의 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