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월) 갈라디아서 3:10-18 / 율법을 다 행할 수 없는 연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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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34회 작성일 25-09-0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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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1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12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

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15 형제들아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도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16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17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

18 만일 그 유업이 율법에서 난 것이면 약속에서 난 것이 아니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이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요구 속에 놓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 속에서 맡겨진 의무와 책임을 완벽히 감당하려 애쓰지만, 어느 순간 한계를 느끼고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신앙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우리의 연약함은 매번 그 뜻을 온전히 이루지 못하게 합니다. 바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의의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자유와 구원이 주어진다는 복음을 전합니다.

바울은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다”고 단호하게 선언하였습니다(10). 그리고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고 말씀하였습니다(10). 바울이 이러한 말을 한 이유는 율법의 완전성을 부정하거나 훼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율법의 거룩함과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드러내는 가운데, 사람의 연약함을 근거로 하여 그 한계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불완전한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완전한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습니다. 설령 어떤 사람이 많은 율법을 지키고자 애쓴다 해도, 단 하나의 계명을 어기면 그는 정죄를 받아 저주 아래 놓이게 됩니다. 

하나님께 속한 백성인 우리는 거룩하게 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레 19:2). 그러나 우리의 본성은 연약하여 그 모든 율법을 다 지킬 수 없습니다(롬 7:24). 그러므로 율법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죄를 깨닫게 하고 그 죄로 인한 정죄와 진노를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롬 4:15). 이런 이유로 율법은 우리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 마음을 눌러 버리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우리를 그 죄의 눌림에서 해방시켜 주십니다(11).

바울은 또한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고 말합니다(12). 이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는 자들이 그 안에서 생명을 얻으려 하지만, 결국 그 율법 안에서만 머물게 되어 주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게 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래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존재이기에, 율법을 행함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본성적 연약함으로 인해 우리는 완전한 순종을 이루지 못하고, 그 결과 스스로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게 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12).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의롭다 함을 받고 성령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일입니다(눅 24:49). 본래 우리는 율법의 저주 아래에서 죄로 인해 영원한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저주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속량하심으로, 우리는 율법의 저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 아래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이 은혜 안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의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음을 믿습니다(14).

바울은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도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고 말합니다(15).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얼마나 신실하고 변함없는지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사람 사이의 약속조차 변경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언약이야 어떻게 변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은 ‘오직 한 사람’(16),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이 약속은 율법이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주어지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하나님의 약속을 폐하거나 변경할 수 없습니다(17).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써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 주권적으로 주어진 것입니다(18).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으신 약속에 따라, 율법의 저주 아래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알게 됩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의 공로나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저 받았다고 해서 그 가치를 가볍게 여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구원의 가치를 전혀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자의 행위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가 얼마나 값비싼 대가로 주어진 것인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이 어떠한 것인지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이 은혜는 값없이 주어졌지만, 결코 값싼 것이 아닙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음을 철저히 깨닫게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여주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이 율법 앞에서 우리는 겸손히 엎드려야 하며,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의지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것을 분명하게 가르치며, 율법의 목적이 구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향해 우리를 인도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율법은 마치 거울과 같아서, 우리의 더러움과 부족함을 비추어 줍니다. 그러나 거울이 우리를 깨끗하게 할 수 없듯, 율법도 우리를 의롭게 할 수 없습니다. 의롭게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뿐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시내산에서 주어진 율법보다 앞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그 언약이 있었고, 그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붙들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며, 그 약속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이 약속 안에서 우리는 자유함을 얻고, 저주에서 벗어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으려는 헛된 시도를 버려야 합니다. 대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 믿음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이 믿음 안에서 우리는 율법이 요구하는 거룩함을 이루어 가게 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율법을 단순히 외적인 규범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이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고 순종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참된 자유이자 구원의 완성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며,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덮습니다. 이 은혜를 붙들고 사는 자는 율법의 저주가 아닌 하나님의 복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이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 행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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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진프라하님의 댓글

강진프라하 작성일

샬롬!!  김 숙자입니다

♧♧  깨달은점

주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을 굳게 잡고 거룩하게 살아가려는 몸부림이 있어야함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삶을 통하여 복음으로 증거할수 있도록 용기있게 전하는 하루로 나아가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하나님의 언약은 변하지 않는 믿음의 표지입니다. 그 언약이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언약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신실함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능력임을 모두에게 증거하는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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