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화) 여호수아 12:1-24 /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 안병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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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58회 작성일 25-12-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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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저편 해 돋는 쪽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동쪽 온 아라바를 차지하고 그 땅에서 쳐죽인 왕들은 이러하니라

 2 시혼은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의 왕이라 그가 다스리던 땅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성읍과 길르앗 절반 곧 암몬 자손의 경계 얍복 강까지이며

 3 또 동방 아라바 긴네롯 바다까지이며 또 동방 아라바의 바다 곧 염해의 벧여시못으로 통한 길까지와 남쪽으로 비스가 산기슭까지이며

 4 옥은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 거주하던 바산의 왕이라

 5 그가 다스리던 땅은 헤르몬 산과 살르가와 온 바산과 및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의 경계까지의 길르앗 절반이니 헤스본 왕 시혼의 경계에 접한 곳이라

 6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고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 땅을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더라

 7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이편 곧 서쪽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 할락 산까지 쳐서 멸한 그 땅의 왕들은 이러하니라 (그 땅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구분에 따라 소유로 주었으니

 8 곧 산지와 평지와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와 네겝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라)

 9 하나는 여리고 왕이요 하나는 벧엘 곁의 아이 왕이요

10 하나는 예루살렘 왕이요 하나는 헤브론 왕이요 하나는 야르뭇 왕이요

11 하나는 라기스 왕이요

12 하나는 에글론 왕이요 하나는 게셀 왕이요

13 하나는 드빌 왕이요 하나는 게델 왕이요

14 하나는 호르마 왕이요 하나는 아랏 왕이요

15 하나는 립나 왕이요 하나는 아둘람 왕이요

16 하나는 막게다 왕이요 하나는 벧엘 왕이요

17 하나는 답부아 왕이요 하나는 헤벨 왕이요

18 하나는 아벡 왕이요 하나는 랏사론 왕이요

19 하나는 마돈 왕이요 하나는 하솔 왕이요

20 하나는 시므론 므론 왕이요 하나는 악삽 왕이요

21 하나는 다아낙 왕이요 하나는 므깃도 왕이요

22 하나는 게데스 왕이요 하나는 갈멜의 욕느암 왕이요

23 하나는 돌의 높은 곳의 돌 왕이요 하나는 길갈의 고임 왕이요

24 하나는 디르사 왕이라 모두 서른한 왕이었더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요단 동쪽의 모든 땅을 차지하게 하셨고 그 지역의 왕들과 성읍을 진멸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1). 요단 동쪽에서의 전쟁은 가나안 정복의 첫 단계였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반드시 넘어서야 했던 관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셨고(6), 요단 서쪽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정복하게 하셔서 나머지 지파에게 기업으로 분배하셨습니다(7).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시작하시고 여호수아를 통해 마무리하시며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거쳐 이루어진 가나안 정복은 결코 인간의 힘으로 이룬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였고, 광야에서 40년을 유리하며 훈련받았습니다. 그러한 백성들이 강력한 도시국가 연합체인 가나안의 왕들을 무찌르고 그 성읍들을 점령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을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전쟁의 선봉에서 싸우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성경은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패배한 왕들의 목록을 차례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왕들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의 죄악과 거역을 심판하시고 백성에게 주신 약속을 성취하신 분명한 증거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에서 쓰임 받은 충성된 종이었습니다. 

요단 동편에서 모세가 정복한 두 왕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을 가로막고 있었던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입니다(2). 시혼은 이스라엘에게 지나갈 길을 허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군대를 일으켜 맞서 싸웠습니다. 옥 또한 거대한 바산의 왕으로서 영토와 세력이 막강했습니다. 성경은 그를 거인족의 후예로 묘사하며, 그의 철침상이 여전히 사람들에게 전해질 만큼 강력한 존재였음을 말합니다(3). 그러나 그들의 위협과 세력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시혼과 옥을 멸하고 그 땅을 기업으로 삼게 하였습니다. 이 승리는 여호수아에게 이어지는 가나안 정복의 문을 열어 준 기초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큰 장애물을 제거하시고, 그 뒤를 이어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의 중심부를 정복하도록 하셨습니다.

그 땅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되었습니다(6). 이 기업의 분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이루고 계시는 약속의 성취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였습니다. 출애굽 이후 광야를 지나며 여러 시험과 어려움을 겪은 백성들은 지금 마침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연약함과 불순종 가운데에서도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요단 서편의 땅을 정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경에는 그가 정복한 서른한 명의 왕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7). 그 왕들의 이름은 가나안의 각 성읍을 대표하는 거대한 권세자들이었고, 그들이 지배하던 지역은 요단 서편의 모든 지리적 중심부, 북에서 남까지를 포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었습니다. 산지에서 평지까지, 광야에서 골짜기까지, 레바논에서 네겝까지, 온 땅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 속에서 이스라엘의 소유로 주어졌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이루어진 이 정복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이 세대를 초월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을 나란히 언급하십니다(6-7). 세대는 바뀌어도 하나님의 일하심은 중단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은 반드시 완성하십니다. 특히 모세는 가나안 정복의 문을 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쳐서 백성들에게 길을 열었습니다. 민수기 기록은 그 전쟁이 얼마나 치열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필요했는지를 증거합니다(민21:23-24, 33-35). 모세의 헌신과 순종은 그가 죽은 후에도 여호수아의 승리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가나안 정복 과정 속에서 기록된 서른한 왕의 목록은 이스라엘이 지나온 여정이 실제 역사임을 증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 숭배와 음행으로 가득했던 가나안 족속을 심판하셨고, 그 땅을 회복시키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 수 있도록 정결하게 하셨습니다. 가나안의 죄악은 오랜 세월 하나님 앞에 쌓여 왔고(창15:16),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었을 때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모든 전쟁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과 주권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기록된 왕들의 이름은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의 결말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왕들은 한 시대에 화려하게 존재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사라져 버린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걸어갈 길에도 수많은 장애물이 있을 것이며, 하나님을 향한 순종의 걸음을 막으려는 세력들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도 결국 여호수아가 멸한 왕들처럼 사라질 존재들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만나는 대적과 어려움들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우리의 앞길을 막는 것들을 하나씩 무너뜨리시고, 약속을 이루시는 길로 인도하십니다.

가나안 정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영적 승리의 모형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수많은 왕들과 성읍을 멸하고 마침내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셨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나라의 기업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승리 없이는 우리가 어떤 영적 기업도 받을 수 없었지만, 주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대적을 이기심으로 하늘의 기업이 우리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받게 될 영원한 나라의 기업은 수많은 영적 전쟁의 결과이며, 그리스도의 승리로 확증된 약속입니다(수 30:2).

요단 동편과 요단 서편에서 이루어진 승리의 기록을 보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게 된 기업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기업은 수많은 전쟁과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지도자들의 순종과 헌신 속에서 주어진 결과였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 기업 또한 그리스도의 순종과 희생의 대가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 속에서 이루어진 약속의 성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약속을 성취하시는 분입니다. 세대가 바뀌어도 하나님은 변함없으시며,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현실은 요단을 가로막는 시혼과 옥과 같은 거대한 위협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이기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그러했듯이, 오늘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져 후대의 믿음과 교회에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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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가나안 정복에 대한 기록을 하면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정복한 서른 한명의 왕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전쟁을 할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과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웠던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도 여기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31명의 왕들을 하나씩 쳐서 멸했다는 것은 적어도 31번의 목숨을 걸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 모든 전쟁에서 승리 할수 있었단 말인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그 마음에 기쁨과 평강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정수진 입니다.

☆ 깨달은 점

하나님께서는 항상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보호하시기를 멈추지 않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며 순종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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