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오바댜 1:10-21 / 요셉의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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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130회 작성일 25-05-05 05:39

본문

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11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12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13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14 네거리에 서서 그 도망하는 자를 막지 않을 것이며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

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16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17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18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며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들 위에 붙어서 그들을 불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9 그들이 네겝과 에서의 산과 평지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20 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많은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이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혔던 자들 곧 스바랏에 있는 자들은 네겝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21 구원 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에게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니라”고 명하셨습니다(신 23:7). 이는 에돔이 단순한 이방 민족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혈연적으로 연결된 형제 민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구절입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으로, 본래 하나님의 복과 언약에 함께 연결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에돔은 형제의 자리를 저버리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대적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형제의 관계는 무너졌고, 그 빈자리는 미움과 적개심이 채웠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가는 이스라엘의 여정에서 에돔은 통과를 허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무력으로 위협하며 길을 차단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지나가는 길을 막음으로써, 단순한 민족 간의 갈등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시대를 지나며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무너뜨릴 때, 에돔은 이스라엘을 돕는 대신 방관하고 심지어는 침략에 동조하며 형제의 재난을 기뻐하였습니다(10-11). 하나님께서는 이 점을 깊이 문제 삼으셨고, 에돔의 죄악을 결코 간과하지 않으셨습니다. “네가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선언이었습니다(10).

에돔은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을 침공할 때, 그저 침묵한 관찰자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도 그들 중 하나와 같았느니라”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11). 이는 단순한 방관을 넘어서 적극적인 협력자로서의 책임을 묻는 말씀이며, 무관심조차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동조이며 죄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에돔은 느부갓네살의 연합군에 포함되어 있었고, 침략자들과 함께 성읍을 짓밟으며 이스라엘의 고통을 조롱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아픔 앞에서 손을 내밀기는커녕, 그 고통을 즐기고 멸시한 것입니다. 그들은 유다 자손이 멸망할 때 기뻐했고, 시온의 자녀들이 도륙당할 때 그 잔혹함을 방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에돔의 태도에 대해 심판의 날을 예고하십니다.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공의가 그들의 죄에 대해 정확히 응답하실 것임을 선포하는 선언입니다(15). 유다가 멸망하던 날, 에돔이 기뻐했던 그 순간이 이제는 에돔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무차별적이지 않고, 그 사람의 행위에 대한 정확한 대가입니다. 심판의 잣대는 하나님의 공의이며, 그 공의는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이 시온 산을 향하여 축배를 들며 조롱하던 그때와 정반대로, 시온 산에 남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회복의 불씨를 다시 일으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시온 산에서 피한 자 중에 구원 받을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7). 이는 단지 민족적 회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붙든 자들이 궁극적으로 회복될 것임을 예고하는 구원의 약속입니다. 에돔의 죄는 철저히 심판을 받겠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긍휼로 회복될 것입니다. 그들의 불순종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을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에돔과 이스라엘의 운명을 분명하게 대조하십니다. “요셉의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의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8). 이는 하나님의 백성은 심판을 통과한 후 정결하게 되어 타오르는 불처럼 되지만, 에돔은 불 속에 던져질 지푸라기처럼 쉽게 사라질 존재라는 뜻입니다. 심판은 하나님 백성의 정화를 위한 불이 되며, 하나님의 대적자들에게는 소멸의 도구가 됩니다. 요셉의 족속은 이제 타오르는 불꽃처럼 회복되고, 에돔은 그 불꽃 앞에서 힘없이 타버리는 지푸라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단지 영적인 선언으로 그치지 않으시고, 그들의 땅을 회복시킬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들이 남방과 평지를 얻을 것이요, 에브라임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벤야민은 길르앗을 차지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19). 이 말씀이 구체적으로 성취된 것은 포로기 이후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 시대를 통해 이스라엘이 다시 돌아오고 성전을 재건하며, 잃었던 땅을 다시 되찾는 일들을 통해 확인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구원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고 선포하신 말씀입니다(21). 이 구절은 단순한 지리적 회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할 것이라는 메시아적 예언으로 연결됩니다. 시온 산은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이며,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거룩한 중심입니다. 구원받은 자들은 이제 과거의 수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며, 그 통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원하고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이 됩니다. 시온 산은 더 이상 에돔의 조롱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는 영적 중심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의와 평강과 진리의 나라는 결국 모든 대적을 무너뜨리고 그분의 백성 가운데 영원히 세워질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나는 형제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형제의 고통과 아픔 앞에서 우리는 눈을 감고 있는가, 아니면 손을 내밀고 있는가? 형제의 약함을 비웃고, 그 틈을 이용하려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지는 않은가? 에돔은 형제를 배신했고, 하나님은 그 죄를 심판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향한 태도와 마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연약한 자의 편에 서고, 고통당하는 자와 함께 울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교회가 지켜야 할 사랑의 윤리입니다.

또한 우리는 나의 인생을 무엇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안전해 보이는 환경과 조건, 지식과 재산, 명성과 평판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에돔은 그것들을 붙들고 있었고, 결국 그 모든 것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무너뜨리시기로 작정하시면, 어떤 요새도 견고하지 않으며, 어떤 계획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평안은 하나님 안에 있으며, 회복과 구원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오바댜서가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의 정권이나 권력이 아닌,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들 가운데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며, 교만한 자는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시온 산에 올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그 통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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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진프라하님의 댓글

강진프라하 작성일

샬롬!!  김숙자입니다!!

♧♧  깨달은점

형제자매의 고통과 아픔앞에 늘 나는 함께 손을 내밀고 함께 기도하며 울어주었는지, 무관심 또한 죄가 되며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공의앞에 더 진실하게 행함으로 내외적 성숙과 그속에서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신실함을 붙잡습니다!!

♧♧  실천하기

오늘도 어떠한 상황과 환경가운데에서도 늘 긍휼의 마음을 가지며 무관심과 미움이 따스한 사랑으로 스며들수있도록 언행심사에 조심하며 행함으로 증거되는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말씀을 묵상하기 전까지는 신앙생활이란 교회를 다니며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것이 신앙생활의 본질이 아니라는 깨달았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었고, 또 말씀을 매일매일 의식하며 산다는 것이 짐이 될 것이라 여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묵상하며 그 속에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와 기쁨이, 오히려 그것을 짐으로 여기지 않고 모든 것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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