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민수기 1:1-54 / 난민에서 하나님의 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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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104회 작성일 25-05-0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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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3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4 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

 5 너희와 함께 설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 지파에서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

 6 시므온 지파에서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

 7 유다 지파에서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요

 8 잇사갈 지파에서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요

 9 스불론 지파에서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요

10 요셉의 자손들 중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요 므낫세 지파에서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요

11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요

12 단 지파에서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요

13 아셀 지파에서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요

14 갓 지파에서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요

15 납달리 지파에서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니라 하시니

16 그들은 회중에서 부름을 받은 자요 그 조상 지파의 지휘관으로서 이스라엘 종족들의 우두머리라

17 모세와 아론이 지명된 이 사람들을 데리고

18 둘째 달 첫째 날에 온 회중을 모으니 그들이 각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인 남자의 이름을 자기 계통별로 신고하매

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가 시내 광야에서 그들을 계수하였더라

20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각 남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21 르우벤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사만 육천오백 명이었더라

22 시므온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각 남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23 시므온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오만 구천삼백 명이었더라

24 갓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25 갓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사만 오천육백오십 명이었더라

26 유다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27 유다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칠만 사천육백 명이었더라

28 잇사갈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29 잇사갈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오만 사천사백 명이었더라

30 스불론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1 스불론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오만 칠천사백 명이었더라

32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3 에브라임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사만 오백 명이었더라

34 므낫세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5 므낫세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삼만 이천이백 명이었더라

36 베냐민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7 베냐민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삼만 오천사백 명이었더라

38 단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9 단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육만 이천칠백 명이었더라

40 아셀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41 아셀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사만 천오백 명이었더라

42 납달리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43 납달리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오만 삼천사백 명이었더라

44 이 계수함을 받은 자는 모세와 아론과 각기 이스라엘 조상의 가문을 대표한 열두 지휘관이 계수하였더라

45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이 다 계수되었으니

46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47 그러나 레위인은 그들의 조상의 지파대로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48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9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50 그들에게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성막 주위에 진을 칠지며

51 성막을 운반할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걷고 성막을 세울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세울 것이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

52 이스라엘 자손은 막사를 치되 그 진영별로 각각 그 진영과 군기 곁에 칠 것이나

53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54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요셉에 의해 야곱과 그의 형제들이 애굽 고센 땅에 정착한 지 약 430년이 흐른 후,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광야에 머물던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모세에게 인구조사를 명령하십니다(1-2). 이 인구조사는 단순한 인구 현황 파악이나 행정적 통계를 위한 조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군대를 조직하기 위한 특별한 명령이었습니다. 

회막, 곧 성막이 세워진 이후 민수기는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질서를 갖추고 이동하며 살아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이 인구조사는 다윗이 자신의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 했던 인구조사와는 전혀 성격이 다릅니다(삼하 24:1-2). 다윗의 인구조사는 교만에서 비롯된 반면, 이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싸움에 나갈 만한 자들의 영적 조직화를 위한 거룩한 준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곧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이름을 계수하되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고 하셨습니다(2-3). 그리고 각 지파에서 조상의 가문을 대표하는 한 사람씩, 지파의 우두머리를 세워 함께 이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4). 이는 하나님의 군대가 개인의 능력이나 소수의 리더십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과 그분이 세우신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체임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인구조사는 단순한 병력의 확보가 아닌, 앞으로 이스라엘이 진을 치고 행진하고 전투에 임하기 위해 필요한 체계적인 질서와 조직을 세우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준비는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광야 여정이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님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집단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지킬 능력도, 나라로서의 체계도 갖추지 못한 난민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구조사를 명령하시며,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군대로 조직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고유한 정체성을 갖는 순간은, 단지 출애굽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질서를 갖추고 움직이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십 세 이상 싸움에 나갈 만한 자'라는 표현은 단지 청년들만이 아닌, 무기를 들 수 있는 모든 자를 아우르는 말이며, 이는 하나님의 군대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책임이 나이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는 날마다 영적 전쟁을 감당해야 하는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기와 전술 이전에 먼저 질서와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식대로 움직이는 군대, 각자에게 맡기신 소명을 감당하는 질서 있는 행군 속에서 하나님의 승리는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민수기 2장에서 지파별로 진을 치고, 10장에서는 그 진을 따라 정확하게 행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군대로서의 행진이었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셔서 각 지파의 우두머리를 세우신 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4-16). 이는 이스라엘이 모세 한 사람의 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군대임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각 지파의 리더들은 전투를 이끌고 행정과 질서를 책임져야 하는 믿음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권위가 부여되었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 지휘 체계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세워 일하시지만, 진정한 지도자는 언제나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지도자는 자기 뜻이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히 따라야 하며, 그래야만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여 계수 작업을 진행하지만, 이것은 단지 두 사람의 순종만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17-19). 각 지파의 우두머리들과 모든 백성의 자발적인 순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분열이나 시기, 경쟁이 일어났다면 결코 조직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 앞에 자신의 이름을 계수하며 하나님의 군사로 부르심 받는 것을 명예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름을 드러낸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군대에 소속되었다는 영적인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었습니다.

이 인구조사에서 단 한 지파, 레위 지파만은 계수에서 제외됩니다(47). 레위 지파는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관리하고, 제사를 돕는 일을 위임받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군사 조직에 속하지 않고도 하나님의 군대의 중심을 영적으로 지키는 사명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으며, 그 성막이 온전히 유지되고 거룩함이 지켜지는 것이 곧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중심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레위인은 군사적 싸움이 아니라 영적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싸움이 단지 병력이나 무기의 힘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전투는 언제나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었고, 승리는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하는 자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레위 지파가 성막을 지키고 진영 가운데서 거룩함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군대가 단지 전투력만으로 운영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이스라엘의 군대는 곧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 안에서 움직이는 영적인 공동체’였던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의 장정은 약 6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출 12:37). 야곱 가족이 애굽에 내려갈 때 70명에 불과했지만, 430년 만에 장정만 60만 명, 전체 인구는 200만 명에 이를 만큼 크게 번성하였습니다. 이 놀라운 숫자는 출산율의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하시겠다는 약속이 성취된 증거입니다(창 22:17). 애굽이라는 적대적인 환경, 고된 노역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번성케 하셨고, 그것은 전적인 은혜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가 단지 민족의 성장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번성한 민족을 하나님의 군대로 부르시고, 거룩한 질서 안에서 훈련하시고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더 이상 무력한 난민이 아니며, 하나님의 군대로서 정체성을 부여받은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세상에 드러내시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하나님이 계십니다.

레위 지파의 사명은 단순히 종교적 기능 수행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백성 가운데 지키는 자들이며,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를 연결하는 영적 중보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치르는 동안, 레위인은 성막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진노하시지 않도록 백성을 위해 봉사하고 섬겼습니다(53). 이는 오늘 우리의 사명과도 연결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사탄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기에, 우리의 싸움은 이제 혈과 육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입니다(엡 6:12).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군대이며, 거룩함과 성결함을 지켜야 할 영적 군사입니다. 영적 전투는 쉬운 싸움이 아닙니다. 진리를 붙들고, 기도하며, 말씀 가운데 깨어 있어야 감당할 수 있는 싸움입니다. 하나님의 군대로서 우리는 순종과 질서를 따라 전진해야 하며, 영적 지도자와 함께 연합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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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정수진 입니다.

☆깨달은점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는 단순한 인구 조사가 아닌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영적 조직화를 위한 인구 조사 였습니다. 저 역시 하나님의 계획하에  부르심을 받은 자 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어떤일은 하거나 삶속에서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였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합당한 자로 담대하게 살아가야 함을 깨닫습니다.

☆실천하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순종이 아닌 말씀을 중심으로 순종하며 희생과 헌신을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신실하게 따르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질서와 조화는 꼭 공동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내 삶 속에서 내 자신이 하나님의 군사로서 질서있고 정돈된 삶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질서있게 순종하고, 불의한 것들을 정리하며 하나하나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가는 것이지요. 질서와 조화가 이루어지면 두려울 것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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