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민수기 2:1-34 / 진 치기도 하며 행진하기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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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117회 작성일 25-05-0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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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3 동방 해 돋는 쪽에 진 칠 자는 그 진영별로 유다의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라 유다 자손의 지휘관은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요

 4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칠만 사천육백 명이며

 5 그 곁에 진 칠 자는 잇사갈 지파라 잇사갈 자손의 지휘관은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요

 6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오만 사천사백 명이라

 7 그리고 스불론 지파라 스불론 자손의 지휘관은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요

 8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오만 칠천사백 명이니

 9 유다 진영에 속한 군대로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팔만 육천사백 명이라 그들은 제일대로 행진할지니라

10 남쪽에는 르우벤 군대 진영의 군기가 있을 것이라 르우벤 자손의 지휘관은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

11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사만 육천오백 명이며

12 그 곁에 진 칠 자는 시므온 지파라 시므온 자손의 지휘관은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

13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오만 구천삼백 명이며

14 또 갓 지파라 갓 자손의 지휘관은 르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요

15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사만 오천육백오십 명이니

16 르우벤 진영에 속하여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오만 천사백오십 명이라 그들은 제이대로 행진할지니라

17 그 다음에 회막이 레위인의 진영과 함께 모든 진영의 중앙에 있어 행진하되 그들의 진 친 순서대로 각 사람은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들의 기를 따라 앞으로 행진할지니라

18 서쪽에는 에브라임의 군대의 진영의 군기가 있을 것이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휘관은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요

19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사만 오백 명이며

20 그 곁에는 므낫세 지파가 있을 것이라 므낫세 자손의 지휘관은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요

21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삼만 이천이백 명이며

22 또 베냐민 지파라 베냐민 자손의 지휘관은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요

23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삼만 오천사백 명이니

24 에브라임 진영에 속하여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만 팔천백 명이라 그들은 제삼대로 행진할지니라

24 에브라임 진영에 속하여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만 팔천백 명이라 그들은 제삼대로 행진할지니라

25 북쪽에는 단 군대 진영의 군기가 있을 것이라 단 자손의 지휘관은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요

26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육만 이천칠백 명이며

27 그 곁에 진 칠 자는 아셀 지파라 아셀 자손의 지휘관은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요

28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사만 천오백 명이며

29 또 납달리 지파라 납달리 자손의 지휘관은 에난의 아들 아히라요

30 그의 군대로 계수된 자가 오만 삼천사백 명이니

31 단의 진영에 속하여 계수함을 받은 군인의 총계는 십오만 칠천육백 명이라 그들은 기를 따라 후대로 행진할지니라 하시니라

32 이상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계수된 자니 모든 진영의 군인 곧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며

33 레위인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계수되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느니라

3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여 각기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르며 자기들의 기를 따라 진 치기도 하며 행진하기도 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고 말씀하십니다(1-2). 진을 치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영적 질서와 중심이 분명합니다. "회막을 향하되" 사방으로 진을 치는 것입니다. 각 지파는 자신이 속한 진영의 깃발 아래, 조상의 가문의 표식 곁에 자리를 잡아야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진영의 정렬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질서를 갖춘 공동체로서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순한 민족이 아니라, 그분의 군대로 부르셨습니다. 각 가정과 지파는 하나님의 군대에 속한 단위였고, 그 누구도 이 전쟁에서 구경꾼이 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자리를 지키며 진을 치고, 회막을 중심으로 질서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진을 치고 머물 때에도 회막을 중심으로 하였고, 사방이 막히도록 각 지파가 배치되어 외부의 대적이 침투할 틈이 없게 하였습니다. 이는 단지 지리적 배치가 아니라, 영적 중심이 하나님이어야 함을 상징하는 구조입니다. 행진할 때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회막이 레위인의 진영과 함께 모든 진영의 중앙에 있어 행진하되”라고 하시며(17), 행진 시에도 회막이 중심에 위치하게 하셨습니다. 각 지파는 회막을 둘러싸는 형태로 이동하였고, 레위인은 회막 가까이에 위치하였습니다. 이는 레위인이 제사장의 직분을 가진 영적 지도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회막 곧 하나님의 임재가 공동체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계속 상기시키기 위한 구조였습니다.

진을 칠 때든지 행진할 때든지, 모든 지파는 회막과 동일한 거리에서, 동일한 방향을 바라보며 자리하였습니다. 어느 지파도 회막에 더 가깝지 않았고, 더 멀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는 모든 이가 동일한 거리에, 동일한 질서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단순한 군사적 전략이 아니라, 영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세심한 명령이었습니다. 이는 또한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우리는 누구든 하나님께 더 가까이 있다고 자부할 수 없으며, 모두 동일한 거리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광야의 삶, 즉 예측할 수 없는 전쟁과 시험, 위기와 유혹 속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 중심의 공동체로 서 있을 수 있는 강력한 방어와 전진의 형식을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회막과 법궤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마치 아버지가 위기 가운데 모든 자녀들을 자신 곁에 꼭 붙어 있도록 지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공동체의 하나됨은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사탄의 공격과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유다지파로부터 납달리 지파에 이르기까지, 각 지파의 지휘관과 군대로 계수된 자의 수를 낱낱이 기록하고 있습니다(3-31). 오늘 우리에게는 이 숫자와 구성, 지휘관의 이름들이 무의미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안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과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휘관들은 출신도 능력도 달랐고, 각 지파의 규모도 달랐습니다. 유다지파처럼 74,600명을 계수한 지파가 있는가 하면, 므낫세지파처럼 32,200명에 불과한 지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 모두를 동일하게 대하셨습니다. 진을 치는 방식에서도 각 지파가 서로를 마주보며 위치하도록 하셨고, 이를 통해 서로가 형제요 한 백성임을 자각하며 살아가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조는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교회는 크고 작음, 오래되었고 새로 세워졌음, 출신과 배경에 따라 구분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진을 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며 한 가족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평가하고 구분하려는 그 기준은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세워져야 하며, 각자의 능력과 역할에 따라 진을 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질서를 유지하고 전진해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이스라엘이 진을 치고 행진하는 순서는 정치적 논의나 힘의 논리에 따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모든 지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질서와 조화를 이루며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군대의 수가 가장 많았던 르우벤지파가 중심이 되지 않았고, 장자의 역할은 유다지파가 감당하였습니다. 또한, 요셉의 자손들 중 혈통적으로 형이었던 므낫세가 아닌, 동생인 에브라임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질서이며, 하나님 앞에서는 우열이나 차별이 있을 수 없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성도들 간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며, 인간적인 스펙이나 지위가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서는 안 됩니다. 모두가 순종할 때, 교회는 강력한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외적인 공격뿐 아니라 내적인 싸움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외적으로는 사탄의 공격과 이단의 미혹이 있으며, 내적으로는 성결함과 거룩함을 지키는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이 존재합니다. 이 싸움은 매일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영적 전쟁이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급히 탈출했던 이들은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운 존재들이었지만,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새로운 공동체로 재편되고 있었습니다. 인구조사를 통해 진영을 갖추고, 계수된 자의 총계는 603,550명이었으며, 여인과 아이, 레위인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32-33). 실제로는 약 200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광야를 행진한 것입니다. 이러한 인원이 질서 없이 움직인다면 혼란과 분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 중심의 질서를 통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공동체로 만드셨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두고, 모두가 그 말씀에 순종해야 비로소 건강한 공동체가 됩니다. 말씀 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며, 출신과 배경, 지위와 능력의 차이를 초월한 하나님의 공동체가 세워질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여 각기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르며 자기들의 기를 따라 진 치기도 하며 행진하기도 하였더라”고 말합니다(34). 이는 오늘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세워져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위와 말씀을 무시하고 각자가 자기의 뜻과 생각대로 하려 한다면, 공동체는 결코 하나 될 수 없습니다. 진의 중심에는 회막이 있었고, 회막은 레위지파가 둘러싸고 있었으며, 그 바깥을 나머지 지파들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이는 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형태이며, 내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함과 성결함을 지켜내는 구조임을 상징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싸운 전쟁은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영적 전쟁이었습니다. 이러한 정체성은 공동체의 하나됨 속에서만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진이야말로, 이 험한 세상 가운데 우리가 함께 세워가야 할 가장 강력한 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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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샬롬.  이정현이예요.

깨달은 점----)
어떤것이 옳은것인지
어떻게 나는 살아내야하는지
알고 있지만, 항상 흔들립니다.
그래서 예배가 필요하고 함께 할 공동체가 그리고 동역자와 리더가 필요합니다.

실천하기---)
나는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워서가 아닌!
진짜 은혜로 감사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싶습니다. 매순간 나는 깨어있고 싶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어떤 것이 옳은지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경험이 많고 지식이 있고 믿음이 좋은 리더라 하더라도 그것을 알 수 없습니다. 좋은 예측은 할 수 있지만, 결국은 변화무쌍한 상황 속에서 아무리 좋은 예측도 최악의 결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말씀묵상을 통해 주님을 리더로 삼아야 합니다. 주님을 리더로 삼은 삶은 늘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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