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화) 여호수아 1:10-18 / 믿음의 용사가 되어 진리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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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153회 작성일 25-11-0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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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12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13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14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15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17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18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우리의 삶은 늘 선택과 도전의 연속 속에 있습니다. 앞에 놓인 문제와 현실의 장벽은 때로 요단강처럼 깊고 넓어 보이며,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건널 힘을 준비하려 애씁니다. 더 많은 무기, 더 큰 자원, 더 단단한 방패를 마련해야만 안전할 것 같지만, 정작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기를 준비하라 하지 않으시고 양식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눈앞의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라는 초대이며, 결국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힘은 인간의 수단이 아니라 믿음과 순종임을 깨닫게 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후, 백성들의 관리들에게 사흘 안에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이니 양식을 준비하라고 명령합니다(10). 그의 모습은 확신에 차 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굳게 붙잡은 신뢰가 드러납니다. 만일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했다면 그는 먼저 무기를 만들고 전쟁을 준비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거민들은 철병거를 가진 강한 자들이었기에 사람의 눈으로 본다면 무기와 군사력이 최우선의 과제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무기보다 양식을 준비하라 명령했습니다(11). 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의 선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자의 눈에는 전쟁의 두려움보다 약속의 성취가 더욱 분명하게 보입니다. 우리 또한 삶에서 만나는 여러 요단강 앞에서 무기를 의지하려는 연약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믿는다면, 그 순간부터 우리 삶에는 새로운 확신이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순간 하나님의 약속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역사하는 능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사람의 눈이 아닌 믿음의 눈으로 확신을 가지고 순종하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르우벤과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명령합니다. 이미 그들은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받았지만,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 아직 땅을 차지하지 못한 지파들을 돕게 하셨습니다(14).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자기만족으로만 여기지 않고, 공동체의 약속 성취를 위해 함께 감당하라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먼저 기업과 안식을 주심으로 약속의 성취가 확실함을 보이셨습니다(13). 그러나 그 약속이 온전히 성취되기까지는 함께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앞서 건너가 형제를 도와야 했고, 모든 지파가 안식을 얻을 때까지 동역해야 했습니다(15). 이는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나 홀로 풍족하고 평안하다고 해서 다른 형제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한 지체가 아프면 온 몸이 함께 아프듯, 공동체는 서로를 돌아보며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요단 동편 지파가 형제들과 동역하지 않는다면 이미 받은 기업조차도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각자도생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며 하나님의 뜻을 함께 성취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내 삶 속에서도 나에게 주어진 평안과 풍요를 나 혼자만의 소유로 여기지 않고, 형제와 이웃을 위해 먼저 내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 받은 선물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13).
백성의 관리들은 여호수아의 명령 앞에 주저하지 않고 순종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우리가 행할 것이며, 당신이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라고 고백하며, 지도자에게 대한 충성과 헌신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16). 그러나 이들의 순종은 단순히 인간 지도자에게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태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모세에게 순종했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순종하겠다고 다짐하되, 조건을 하나 덧붙였습니다.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17). 이는 곧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서 있을 때에만 그에게 순종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지도자가 불의와 악한 길로 나아간다면 따르는 것은 단순한 충성이 아니라 악에 동참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고백은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 충성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지도자에게 드려지는 신앙적 순종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순종과 맹종의 본질적인 차이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먼저 지도자의 자리에서는 스스로를 성찰해야 합니다. 내가 혹시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서 단지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지도자가 공동체를 억압하며 권위를 내세운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 될 뿐입니다. 동시에 따르는 자리에서도 살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나는 과연 진리 안에 선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함께 세워 왔는가, 아니면 비판과 불평 속에 공동체를 흔들지는 않았는가를 성찰해야 합니다. 신앙 공동체는 지도자와 백성이 모두 진리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할 때에만 바로 세워집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건강은 지도자의 거룩함과 공동체의 바른 순종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지켜지며, 이는 우리 모두가 힘써야 할 거룩한 사명입니다.
또한 백성들은 여호수아에게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18). 이는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지도자에게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지도자가 강하고 담대하게 서야만 공동체 전체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한 말입니다. 공동체는 지도자와 함께 성장하고, 지도자는 공동체의 순종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갑니다. 따라서 지도자와 공동체는 서로에게 믿음의 격려가 되어야 합니다. 진리 안에서 서로를 향해 “강하고 담대하소서”라고 말할 수 있는 교회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나 또한 삶 속에서 지도자로서, 그리고 따르는 자로서 이 고백을 품고 진리 안에서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우리에게 믿음의 용사로 서라는 부르심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에 안주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동역해야 합니다. 나 혼자만의 평안이 아니라 공동체의 온전한 안식을 위하여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강하고 담대해야 하며, 공동체는 그 지도자를 말씀 안에서 지지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이 모든 순종은 맹목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와 진리 안에서의 결단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 모두가 믿음의 용사로 서서, 진리 안에서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함께 성취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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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후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 실제로 준비한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여호수아 개인에게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참여하고 순종 할것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성품을 바로 알고 그분의 뜻에 어떻게 순종하며 살아야 할지를 함께 배우고자 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오늘도 그 약속을 붙들고 강하고 담대히 나아갑시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믿음의 공동체가 곧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늘 교회에서 시작되고, 교회를 통해 전해지며, 거룩한 교회로 영광받으시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 앞에 여호수아와 모든 백성이 거룩한 교회로 질서를 회복해 나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정 수진 입니다.

- 깨달은점
나 혼자가 아닌 교회 공동체로, 함께 이끌어 주며 믿음으로 바로 서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실천하기

모든 사람들의 죄를 사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혼자가 아닌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늘 주의 일을 감당해 가시는 모습이 은혜입니다. 자녀들과 가정이 믿음으로 든든히 세워지며, 주님을 일에 가정이 쓰임받는 영광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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