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월) 여호수아 4:1-14 / 사명을 버리지 않는 것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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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104회 작성일 25-11-1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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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가기를 마치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백성의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택하고

 3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가 유숙할 그 곳에 두게 하라 하시니라

 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준비한 그 열두 사람을 불러

 5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로 들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가져다가 어깨에 메라

 6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7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

 8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의 수를 따라 요단 가운데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자기들이 유숙할 곳으로 가져다가 거기에 두었더라

 9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에 있더라

10 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사 백성에게 말하게 하신 일 곧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한 일이 다 마치기까지 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 서 있고 백성은 속히 건넜으며

11 모든 백성이 건너기를 마친 후에 여호와의 궤와 제사장들이 백성의 목전에서 건넜으며

12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것 같이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건너갔으니

13 무장한 사만 명 가량이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 싸우려고 여리고 평지에 이르니라

14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매 그가 생존한 날 동안에 백성이 그를 두려워하기를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 같이 하였더라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명을 택하여 그들에게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서 있던 요단 가운데에서 돌을 취하여 백성들이 유숙할 곳에 기념비를 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1-5).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념비를 세우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넌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은 이스라엘의 후손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요단 강물을 가르시고 사랑하는 백성들을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음을 알게 하고 증거로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그것을 통해 영원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곧 하나님의 백성이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은, 자기 손으로 이룬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신 일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믿음을 지켜내는 출발점입니다.

요단 강가에는 이미 수많은 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저 강가의 돌을 취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특별히 요단 강 가운데, 제사장들이 발을 디디고 서 있던 곳에서 돌을 취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구원의 사건을 증언하는 증거가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요단 가운데로 들어가 발밑에서 무거운 돌을 취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미 언약궤를 메고 강 한가운데 서 있는 제사장들의 발밑은 수많은 돌들이 있었을 것이며, 그것들은 그들의 발걸음을 어렵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무거운 돌을 짊어지고 나와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을 의미했고, 이스라엘의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할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어깨에 무거운 돌을 메고, 걸음을 방해하는 돌들을 넘어 자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은 시기에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버팀돌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인도하심을 기억하는 것은 단지 과거를 떠올리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현재의 믿음을 붙들고, 앞으로의 걸음을 견고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주했던 어려운 시기마다 하나님께서 도우셨음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기억 위에 서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신앙을 지탱하는 기념비가 됩니다. 이러한 기념비는 단지 개인의 신앙에만 그치지 않고, 자녀들에게 전해져서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고 깨닫게 하는 살아 있는 증표가 됩니다.

요단 가운데에서 어깨에 메고 나온 돌은 각 사람에게 주어진 사명과 말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은 때로는 감당하기 벅차고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을 메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일은 마치 죽음에 가까운 고통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붙드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을 지키는 길이 됩니다. 풍요로운 때와 여유로운 삶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고난 속에서조차 말씀을 붙드는 자는 믿음을 지켜내고, 그 삶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증거하는 기념비가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벗어나고자 합니다. 짊어진 짐을 내려놓으면 더 자유로워질 것 같고, 무거운 돌을 버리면 한결 가벼워질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버린다면, 그것은 단지 짐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증거를 잃어버리는 일이 됩니다. 돌을 버리면 그 돌은 그저 요단 강 속의 무수한 돌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붙들고 나와 세우면 그것은 대대로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는 표징이 됩니다. 그러므로 고난 속에서도 사명과 말씀을 끝까지 붙드는 것이 곧 우리가 살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돌들을 쌓아 올려 기념비가 되게 하시며, 그 기념비는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6). 이스라엘이 길갈에 세운 기념비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후손들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을 증언하는 산 교육이 되었습니다(7).

여호수아의 명령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은 순종했습니다(8). 그들에게 주어진 명령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하여 열두 개의 돌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그 돌들을 세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대대로 기념하게 했습니다(9). 우리가 붙들고 있는 사명이 어렵고 힘든 것 같을지라도, 그 사명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내는 삶이야말로 후손들에게 가장 값진 신앙의 유산이 됩니다.

그 돌이 요단 물속에 있을 때에는 그저 많은 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끌어내어 기념비로 세웠을 때에는 후손들이 대대로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는 귀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버린다면, 그것은 단지 짐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념할 가장 소중한 보물을 수장시키는 일입니다. 우리의 삶은 사명으로 세워질 때 비로소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전할 증거가 됩니다.

또한, 제사장들은 여호수아가 명령한 일이 다 이루어지기까지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요단 가운데 머물렀습니다(10). 그리고 모든 백성이 무사히 건넌 후에야, 모든 이들이 보는 앞에서 언약궤가 건넜습니다(11). 이는 하나님께서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백성보다 먼저 앞서가셔서 길을 예비하실 뿐 아니라, 백성이 끝까지 안전하게 건너기까지 그 자리에 머물러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고통스럽고 위험한 순간에도 하나님은 언약궤와 함께, 곧 말씀과 임재로 우리 곁에 서 계십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높이셨습니다(14). 여호수아가 스스로 높아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에 묵묵히 순종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높이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했던 것처럼 여호수아를 신뢰하며 따르게 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끝까지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높이십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돌이 있습니다. 그것은 감당하기 무거운 사명일 수도 있고, 날마다 붙들어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버리고 싶을 때도 있고, 내려놓고 싶은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돌들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의 순종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통해 세워진 기념비는 후손들에게 대대로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 증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사명을 버리지 않는 것이 곧 우리가 살 길이며, 믿음을 지켜내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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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우리의 신앙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건져내셨는지 그 구원의 여정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요단강을 밟았던 백성처럼 우리도 인생의 강을 건너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도 당신을 위하여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그 은혜를 기억하며 그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며 영원토록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인생의 강을 건너며 우리는 두려움 앞에서 무릎 꿇을 때가 있습니다. 불완전한 인생이 두려움을 갖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강진프라하님의 댓글

강진프라하 작성일

샬롬!!  김 숙자입니다

♧♧  깨달은점

나의 불안과 두려움으로 요단강을 건너지못할것같은 장애물이 앞에 놓여있을지라도,앞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갈때 하나님을 경험하지못한 자녀와 다음세대들에게 삶에서 보여주는 사명을 전할수 있다는것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오늘 주어진 모든 상황과 환경을 믿음으로 극복하며, 맡겨진 사명의 한순간 순간임을 잊지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순종은 모든 장애물 뿐만 아니라, 내 안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과 능력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삶의 주권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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