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분별할 힘이 악기의 조율 같다는 말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만드신 이의 뜻과 알맞은 모습. 그리고 그 음을 찾기위한 과정을 허락해주신 기도. 를 그동안 감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특권. 잊지않겠습니다.
13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16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17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18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19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20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21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
■ 하나님의 자녀가 받은 기도의 특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삶이 되었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이며, 세상과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으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고 선포합니다(13). 이 영생은 단지 죽은 이후에 누리는 삶이 아니라, 지금 이 땅을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도 누릴 수 있는 하나님과의 연합,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참된 생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반드시 응답받습니다. 요한은 말합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14).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두려움 없이 담대히 구할 수 있다는 약속이며, 그 기도는 허공에 던져지는 말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도달하는 생명의 통로임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단순한 종교적 수식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의 근거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됩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기도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중에도 친히 탄식하시며 말할 수 없는 기도로 중보해 주십니다(롬 8:26).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기도이며, 반드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그 뜻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들으시며 응답하신다는 약속은, 성도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보여줍니다(15).
사도 요한은 우리의 기도가 다른 형제의 생명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그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에 범하는 것을 보고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생명을 그에게 주시리라"(16). 이는 기도가 단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 형제를 위한 중보로 드려질 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는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죄를 범한 형제를 정죄하고 멀리하기보다, 그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의 사랑이야말로 복음의 본질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며, 성령을 통해 죄 가운데 있는 형제를 회개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요한은 모든 죄에 대해 동일한 방식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해서는 중보기도를 강권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성령을 대적하고 끝내 회개하지 않는 강퍅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성도는 다른 이의 연약함을 정죄하기보다 기도로 도와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사랑의 능력을 실천하는 통로입니다.
요한은 다시 본질적인 신앙의 확신으로 돌아가 말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18). 여기서 범죄하지 않는다는 것은 완전한 무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습관적으로 짓거나 죄 가운데 거하지 않는 삶을 뜻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죄에 대해 민감하며, 성령의 깨우침을 통해 즉시 돌이키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그의 자녀를 지키신다는 약속의 말씀이며, 성도가 세상 속에서 죄와 유혹에 맞설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악한 자의 권세 아래 있지만,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호받는 존재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자녀를 위협할 수는 있으나, 그들을 결코 소유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자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요 10:28). 성도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으며, 성령께서 그들을 진리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주어진 삶 속에서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자는 악한 자의 손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사도 요한은 이어서 우리가 하나님께 속하였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고 말합니다(19). 이 말씀은 세상의 가치와 방향성이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며, 죄를 즐거워하고 불의를 자랑합니다. 반면에 성도는 진리를 따라 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따르는 삶을 삽니다. 이것이 세상 속에서 성도가 구별된 이유이며, 세상과 다른 기도의 능력을 누리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의 종이 아니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뜻에 반응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요한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음을 알고, 그분을 통해 참된 분별력을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20). 여기서 '지각'은 단순한 지적 이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 속에서 얻어지는 영적 통찰력이며, 그리스도를 통해 진리를 분별하고 악을 식별하는 능력입니다. 이 지각은 성령의 조명 아래서 가능하며, 말씀과 기도, 교회의 공동체 안에서 더욱 깊어집니다.
이 지각은 또한 우리로 하여금 우상을 버리게 만듭니다. 요한은 편지를 마무리하며 간결하지만 강력한 권면을 남깁니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21). 이는 단지 눈에 보이는 형상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모든 대상에 대한 철저한 분별과 결단을 요구하는 말씀입니다. 우상은 단지 옛 이방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마음과 삶을 지배하는 물질, 명예, 권력, 심지어는 자기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러한 모든 우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받은 기도의 특권은 단순히 나의 유익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기 위한 통로이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누리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성도는 이 기도의 자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공동체를 위한 중보를 드리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됩니다. 기도는 우리의 한계를 고백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주권을 신뢰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분별할 힘이 악기의 조율 같다는 말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만드신 이의 뜻과 알맞은 모습. 그리고 그 음을 찾기위한 과정을 허락해주신 기도. 를 그동안 감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특권. 잊지않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손에 들린 악기와 같습니다. 수시로 닦고 조율해야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겁니다. 내 안에 내 입에 내 모습에서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은 조율이 오랫동안 되지 않았다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