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아침묵상님의 댓글
해원의아침묵상 작성일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5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자녀된 성도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할 가장 기본적이며 필연적인 태도이며, 동시에 하나님을 아는 자와 알지 못하는 자를 구별 짓는 명확한 기준이 됩니다. 요한 사도는 먼저 성도들에게 매우 중요한 경고를 던집니다. 사도 요한은 "영들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고 말합니다(1). 이는 영적인 세상이 존재하며, 그 가운데 참과 거짓, 하나님께 속한 것과 사탄에게 속한 것이 함께 작용하고 있음을 전제합니다. 성도는 단순히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따르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반드시 그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인지 분별하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묵상과 기도, 말씀의 깊은 묵상과 공동체 안에서의 교훈을 통해 가능해지는 일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이 받은 메시지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부정하고, 그분의 구속사역을 부인한다면 그것은 곧 적그리스도의 영에서 온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3).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자, 곧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인정하며, 그분을 통하여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졌음을 고백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2). 이 핵심적인 진리를 부정하는 어떤 가르침이나 영적 현상도 성도는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는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행위나 지식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구원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단번에 완성된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영, 곧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은 이 구원의 진리를 시인하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며 경배하게 합니다. 성도는 이러한 진리를 기준으로 영들을 분별해야 하며, 거짓 영을 경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영적 가르침과 감동, 체험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요한 사도는 이어서 매우 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는 말씀입니다(4).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진리의 승리를 확신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미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셨고, 그 승리를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세상을 이긴 자들입니다. 비록 지금은 세상 속에서 악의 세력과 영적 전쟁을 치르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이미 주님께서 승리하셨고 우리는 그 승리에 동참한 자들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담대함과 평안의 근거입니다. 세상의 소리에 눌릴 필요도, 거짓 영의 미혹에 두려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나를 보호하시며, 모든 진리로 인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준과 가치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세상에 속한 자들은 세상의 말을 좋아하고, 자기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따릅니다. 반면 하나님께 속한 성도는 진리의 말씀을 기쁘게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는 말씀처럼(6),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자세가 바로 그 사람의 소속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제 요한 사도는 사랑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는 이 말씀은(7-8), 성도의 삶 가운데 사랑이 얼마나 본질적인 것인지를 강조합니다. 사랑은 성도에게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따라야 할 삶의 원칙입니다. 사랑은 하나님을 아는 자의 증거이며, 하나님께 속한 자의 본질적인 성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은 인간이 만든 개념이 아닙니다. 그 사랑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사건에서 드러났습니다(9). 이 사랑은 아무런 조건도 없었고, 대가를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는 말씀은(10), 사랑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성도는 이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사도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라고 증거합니다(11). 이 말씀은 마땅히,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참사랑을 받은 자는 반드시 그 사랑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사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 감정과 상황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자로서 반드시 드러내야 할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서로 사랑할 때,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증거가 드러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세상에 보여주는 방법은 사랑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죄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시고, 병든 자들을 고치시며, 정죄받는 여인을 용서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삶 자체가 사랑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삶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사랑을 삶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사랑은 단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사랑은 오래 참음이며,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으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고전 13:4-7). 이 모든 사랑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기도 하며, 이제 우리가 세상 속에서 실천해야 할 사랑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사랑이 메말라 간다고 느껴질 때, 먼저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 사랑을 진정으로 경험한 자는 결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알지 못하거나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랑받았기에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이 진리를 기억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세상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