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살롬! 정수진입니다.
☆깨달은점
하나님의 일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영적 질서를 위한 고유한 의미와 목적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실천하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자로 설 수 있도록 교만하지 않고, 영적 질서를 지키며 준비된 자로 순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1 또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레위 자손 중에서 고핫 자손을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집계할지니
3 곧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4 고핫 자손이 회막 안의 지성물에 대하여 할 일은 이러하니라
5 진영이 전진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칸 막는 휘장을 걷어 증거궤를 덮고
6 그 위를 해달의 가죽으로 덮고 그 위에 순청색 보자기를 덮은 후에 그 채를 꿰고
7 진설병의 상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대접들과 숟가락들과 주발들과 붓는 잔들을 그 위에 두고 또 항상 진설하는 떡을 그 위에 두고
8 홍색 보자기를 그 위에 펴고 그것을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은 후에 그 채를 꿰고
9 청색 보자기를 취하여 등잔대와 등잔들과 불 집게들과 불똥 그릇들과 그 쓰는 바 모든 기름 그릇을 덮고
10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를 해달의 가죽 덮개 안에 넣어 메는 틀 위에 두고
11 금제단 위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고 그 채를 꿰고
12 성소에서 봉사하는 데에 쓰는 모든 기구를 취하여 청색 보자기에 싸서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어 메는 틀 위에 두고
13 제단의 재를 버리고 그 제단 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고
14 봉사하는 데에 쓰는 모든 기구 곧 불 옮기는 그릇들과 고기 갈고리들과 부삽들과 대야들과 제단의 모든 기구를 두고 해달의 가죽 덮개를 그 위에 덮고 그 채를 꿸 것이며
15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16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맡을 것은 등유와 태우는 향과 항상 드리는 소제물과 관유이며 또 장막 전체와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성소와 그 모든 기구니라
17 여호와께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너희는 고핫 족속의 지파를 레위인 중에서 끊어지게 하지 말지니
19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할 일과 그가 멜 것을 지휘하게 할지니라
20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21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2 게르손 자손도 그 조상의 가문과 종족에 따라 계수하되
23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를 계수하라
24 게르손 종족의 할 일과 멜 것은 이러하니
25 곧 그들이 성막의 휘장들과 회막과 그 덮개와 그 위의 해달의 가죽 덮개와 회막 휘장 문을 메며
26 뜰의 휘장과 성막과 제단 사방에 있는 뜰의 휘장 문과 그 줄들과 그것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를 메며 이 모든 것을 이렇게 맡아 처리할 것이라
27 게르손 자손은 그들의 모든 일 곧 멜 것과 처리할 것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명령대로 할 것이니 너희는 그들이 멜 짐을 그들에게 맡길 것이니라
28 게르손 자손의 종족들이 회막에서 할 일은 이러하며 그들의 직무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감독할지니라
29 너는 므라리 자손도 그 조상의 가문과 종족에 따라 계수하되
30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를 계수하라
31 그들이 직무를 따라 회막에서 할 모든 일 곧 그 멜 것은 이러하니 곧 장막의 널판들과 그 띠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32 뜰 둘레의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그 말뚝들과 그 줄들과 그 모든 기구들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이라 너희는 그들이 맡아 멜 모든 기구의 품목을 지정하라
33 이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수하에 있을 므라리 자손의 종족들이 그 모든 직무대로 회막에서 행할 일이니라
우리의 삶에는 저마다 맡겨진 자리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가정을 돌보고, 어떤 이는 사람들을 이끌며, 또 어떤 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합니다. 겉보기에는 역할의 크고 작음이 있는 듯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맡기신 자리에는 고유한 의미와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레위 자손에게 맡겨진 다양한 직무를 통해, 하나님의 일은 각자의 위치에서 정해진 질서 안에서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셔서 레위 자손 중에서 고핫 자손과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을 집계하도록 하셨습니다(1, 21, 29). 그리고 고핫 자손에게는 회막 안의 지성물을 옮기는 일과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을 걷는 일, 그리고 증거궤를 덮는 일 등을 맡기도록 하셨습니다(4-16). 또한 게르손 자손에게는 성막의 휘장들과 회막과 그 덮개, 회막 휘장문을 메는 일 등을 맡기셨으며(24-27), 므라리 자손에게는 장막의 널판들과 띠들, 기둥들과 받침들을 메는 일을 담당하게 하셨습니다(31-32).
이처럼 회막과 성소의 지성물 및 성물들을 옮기는 일은 매우 힘들고 복잡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고핫 자손뿐만 아니라 게르손 및 므라리 자손에 이르기까지 삼십 세에서 오십 세까지, 즉 힘든 노동을 감당할 수 있는 연령대로 제한하여 봉사하도록 하셨습니다(3, 23, 30). 또한 각각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맡은 직무를 엄격히 구분하셨고, 그 직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감독을 임명하여 통솔하게 하셨습니다(28).
광야의 생활은 끊임없는 이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레위 자손을 제외한 다른 지파들은 칼과 창을 들고 대적들과 싸워야 했기 때문에, 외적으로 보자면 레위 자손은 비교적 안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레위 자손들 역시 하나님의 군사로서 자신이 선 자리에서 목숨 다해 직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은퇴가 없습니다. 나이와 은사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해야 하며, 또한 의욕만 앞세우기보다 언제 일하고 언제 물러서야 할지를 분별하여 하나님의 일이 가장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1개월 이상 속전을 위한 레위인을 조사할 때는 게르손, 고핫, 므라리 족속의 순서로 성경이 기록하고 있습니다(3장). 이는 족보상의 순서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막일을 위한 실제 사역의 순서는 고핫, 게르손, 므라리의 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4장). 이는 직무의 우선순위에 따른 배열로 볼 수 있습니다.
레위 자손이라고 해서 모두 성물을 만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핫 자손의 경우, 청색 보자기나 해달의 가죽 등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방식대로 증거궤나 성물을 덮고 메는 일을 맡았지만, 결코 직접 만질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핫 자손의 직무에 대하여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15). 이는 단순한 규율이 아니라, 성물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경계였습니다.
성물을 만지지 않고 메기 위해서는 섬세하고 전문적인 작업이 요구되었습니다. 증거궤를 덮을 때에도 먼저 칸을 막는 휘장을 걷어 덮고, 해달의 가죽으로 한 번 더 덮은 후, 순청색 보자기를 다시 덮고 나서 채를 꿰어서 만지지 않고 멜 수 있도록 했습니다(4-6). 이 모든 작업은 말씀대로 해야 하며, 생명을 걸고 감당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성소에는 레위 자손 중에서도 대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는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만이 들어갈 수 있었고, 고핫 자손조차 성소를 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16-20).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보호하시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말씀대로 세우신 직분에 따라 감당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우신 지도자의 감독 아래에서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맡은 바를 감당해야 합니다. 레위 족속 중 어떤 자손들도 자신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능력이 더 출중하다고 해서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는 자, 맡겨진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감당하는 자만이 그 직무를 맡을 자격이 있습니다.
레위 자손들은 각각 다른 역할을 맡았지만 모두 제사장의 지도를 따라야 했습니다. 특히 고핫 자손은 지성물을 만지거나 보면 죽을 수 있었기에, 제사장의 감독을 철저히 존중해야 했습니다(19).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은 이다말의 감독을 받으며 직무를 수행하였습니다(28). 이는 단지 조직적인 관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영적 질서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신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의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될 수 있고, 효율과 편리를 위해 기존의 방식을 변경하고자 하는 유혹도 생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시고, 모세와 아론은 각 감독들에게, 감독들은 실무를 맡은 자들에게 명령하여 일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모든 일은 "영적 질서"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이 영적 질서를 지키는 것은 사람 사이의 권위 서열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초 명령권자이신 하나님의 명령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제사장만이 성물을 만질 수 있었기에, 고핫 자손과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은 성물을 덮고 싸고 메는 일만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물을 안전하게 메도록 준비하며, 지성물에 직접 닿아 죽지 않도록 각 담당자들이 통솔하였습니다. 지성물의 거룩함 순서에 따라 보자기의 색도 달리 하였습니다. 순청색, 청색, 홍색, 자색 보자기를 사용하여 지성물의 구별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그 색깔만 보아도 성물의 중요성과 구별됨이 드러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간섭이 많은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교만은 곧 죽음과 같습니다. 세상의 일은 사람의 능력과 창의력에 따라 방식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말씀대로’ 해야 하며, 그 결과 또한 ‘말씀대로’ 동일하게 나타나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일을 세상의 일처럼 대했던 우리의 태도를 회개해야 합니다. 오직 말씀에 따라, 감독자로 세우신 영적 지도자의 권위와 리더십을 존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식대로 온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살롬! 정수진입니다.
☆깨달은점
하나님의 일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영적 질서를 위한 고유한 의미와 목적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실천하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자로 설 수 있도록 교만하지 않고, 영적 질서를 지키며 준비된 자로 순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공의로우십니다. 예전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집중하며 살지 않아도 그저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길을 인도해주시고 잘 되게 해주시는 것을 은혜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은 곳에서 거두게 하시고, 심지 않는 데서 거둘 수 없게 하셨습니다. 남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을 사랑으로 용서해주시고, 베풀 줄 아는 사람에게 채워주시는 기적을 주셨습니다. 사람에게는 능력이 우선순위이지만, 하나님에게 중요한 것은 '질서'입니다. 그 질서는 서열이나 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되어 사는 거룩이며,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것을 삶을 통해 드러내는 것입니다. 귀한 묵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