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민수기 9:15-23 / 하나님의 통치와 인도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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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68회 작성일 25-05-27 05:36

본문

15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16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는데

17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18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진영에 머물렀고

19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20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21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22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23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는데, 이는 항상 그러하였습니다(15-16). 저녁에는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있어 추위로부터 백성을 지켜주셨고, 낮에는 구름으로 덮어 숨 쉬기조차 어려운 뜨거운 태양열로부터 보호해 주셨습니다.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때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백성을 항상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라고 담대히 고백하였습니다(히13:6). 또한 다윗은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시32:7). 낮의 구름과 밤의 불 모양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백성들의 삶의 중심에서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하는 모든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구름과 불 모양으로 함께하시며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셨습니다. 척박한 아골 골짜기와 같은 빈 들에서도 그분은 함께하셨고, 지금 이 시대의 성도들과도 동일하게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단지 영적인 감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자기 백성의 삶을 예정하시고, 가르치시며, 앞서 걸어가시는 분이십니다. 목적지가 가나안 땅이라면, 그 길을 여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이라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까지 그 손을 놓지 않으시고 끝까지 붙들어 주십니다. 때로는 길이 멀게 느껴지고, 예상치 못한 고난이 밀려와도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백성은 망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8-10). 이러한 확신으로 우리도 환난과 고통을 이겨내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이스라엘 자손은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서는 진을 치고 머물렀습니다(17-18). 호렙산에서 가나안 땅까지는 불과 열하루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신1: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여정을 열하루 만에 끝내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모세가 시내산에서 떡도 물도 먹지 않고 금식하며 하나님의 말씀, 곧 십계명을 받기까지의 기간만 해도 사십 일이었고, 시내산에 머문 시간은 무려 일 년에 이르렀으며,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사십 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는 빠른 속도나 가까운 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순종하며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인도하시는 길은 인간의 눈으로는 더디고 이해되지 않을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완전한 계획 안에 있었습니다. 구름이 떠오르면 백성들은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르면 그곳에서 진을 쳐야 했습니다(18).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결코 쉬운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모세와 백성들 모두 광야에서 가나안까지의 거리가 열하루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구름은 지도를 제공해 주는 것도, 다음 목적지를 미리 알려주는 표지판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구름이 떠오르면 그저 따라야 했고, 구름이 멈추면 멈추어야 했습니다. 어디에 멈출지, 어디로 갈지를 자신들의 계획으로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때는 초지 한 가운데일 수도 있었고, 어떤 때는 물 한 모금 없는 황무지였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광야의 길을 열하루가 아닌 사십 년에 걸쳐 인도하신 이유는 단순히 백성을 시험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 영광에 동참할 수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라고 고백하며(시37:23-24),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곧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는 길임을 선포하였습니다.

머물고 행진하는 모든 결정은 사람의 뜻이 개입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의 여정 동안 얼마나 더 머물지, 얼마나 더 갈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틀이든, 한 달이든, 혹은 일 년이든 간에, 모든 일정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했습니다(22).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 위에 머무는 구름을 보며 하나님의 뜻을 살폈고, 구름이 움직이지 않으면 가만히 머물렀으며, 구름이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습니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명령이었으며, 그들은 그 직임을 충실히 따랐습니다(23).

때로는 무리하게 계속 머물러야 할 때가 있었고, 때로는 예상치 않게 밤새 이동을 준비해야 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보여주시는 계시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광야의 삶은 그 자체로 고난이었고,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함 속에서 매일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 가지 확실한 진리를 붙잡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완전하며, 그 길은 안전하다는 사실입니다. 말씀을 지켜 순종하는 삶이야말로 매 순간 믿음의 선택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거하는 삶입니다.

떠돌이 생활에는 수많은 염려와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애굽에서 나오기 전부터 자기 백성에게 분명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15:26). 하나님은 단순히 구름과 불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건강과 삶과 미래까지도 지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어떤 어둠의 세력도 우리를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동일하게 우리를 인도하시며,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로 우리를 감싸 보호하십니다. 삶의 방향이 흔들릴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붙잡는 것입니다. 구름과 불은 단지 시각적 상징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동행하시며 모든 삶의 순간마다 함께하신다는 증거입니다. 그 임재를 믿고 따를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이 확신이 우리 삶의 힘이며 평안이며 승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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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온누리님의 댓글

온누리 작성일

샬롬! 정수진입니다.

☆깨달은점

저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하고 불평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여 안전하게 인도하려 하심을 깨달았습니다.

☆실천하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감사하며 말씀 안에서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나는 너와 함께 하는 너의 하나님 됨이니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들리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너를 크게 사용하리라
너로 하여금 나를 증거하도록
내가 너를 도우리라
아멘!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내 관점, 내 생각,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우리 모두의 속성이니까요. 어쩌면 그것은 단지 습관이 아니라 나의 일부처럼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것을 떨쳐내기 위한 믿음의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내 목표가 아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그 인도하심의 손길 속에서 미리 예비하신 길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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