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수) 민수기 28:1-15 / 모든 삶의 중심이 되는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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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1건 조회 27회 작성일 25-07-23 05:33

본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3 또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

 4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어린 양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5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빻아 낸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서 소제로 드릴 것이니

 6 이는 시내 산에서 정한 상번제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향기로운 화제며

 7 또 그 전제는 어린 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을 드리되 거룩한 곳에서 여호와께 독주의 전제를 부어 드릴 것이며

 8 해 질 때에는 두 번째 어린 양을 드리되 아침에 드린 소제와 전제와 같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니라

 9 안식일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10 이는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매 안식일의 번제니라

11 초하루에는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12 매 수송아지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삼에 기름 섞은 소제와 숫양 한 마리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13 매 어린 양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에 기름 섞은 소제를 향기로운 번제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며

14 그 전제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포도주 반 힌이요 숫양 한 마리에 삼분의 일 힌이요 어린 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이니 이는 일 년 중 매월 초하루의 번제며

15 또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지만, 정작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쉽게 잊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통해 우리의 삶 전체가 그분의 소유임을 고백하게 하시고, 날마다 그분과 동행하는 존재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정한 그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2).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누리게 될 모든 음식과 물건들까지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이는 너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잊지 말라는 경고이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 타민족의 문화에 동화되거나 그들의 우상에 동조함으로써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특히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이라는 표현은 그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예물을 향기롭다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 물질 자체를 필요로 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소유권을 인정하는 마음을 기쁘게 받으신다는 뜻입니다. 곧,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단지 땅의 소산물을 드리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까지도 하나님의 소유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 곧 예배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자세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성실히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예배의 삶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나안 땅에서 그들의 삶을 복되게 하는 유일한 길이었으며, 이는 곧 하나님께 속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증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은 온전해야 했고, 화제물은 제사장의 몫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온전한 헌신과 희생의 상징이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화제물을 정한 시기에 드리도록 하셨습니다(출 12:16). 이는 예배의 주체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시며, 모든 예배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져야 함을 명백히 하신 것입니다. 물질과 헌신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통치가 내 삶 속에 실현되는 것이며, 그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내 삶 가운데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흠 없는 일 년 된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 한 마리는 아침에,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리라고 명하십니다. 이 번제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빻아낸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 소제로 함께 드리라고 하셨습니다(3-5). 상번제란 매일 정기적으로 드리는 번제를 뜻하며, 아침과 저녁으로 반복되는 이 제사를 통해 백성은 하루하루를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이 상번제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새롭게 명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출애굽 당시 모세에게 주신 명령이었습니다(출 29:38-42). 즉, 하나님과의 관계는 일시적인 감정이나 특별한 때에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지속되고 반복되는 관계임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아침과 저녁의 예배는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나님께 의탁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고운 가루를 함께 드리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 앞에 부서지고 낮아진 자로 서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깨어진 심령 없이, 겸손함 없이 드리는 예배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매일의 번제에 사분의 일 힌의 독주를 전제로 부어 드리라고 하십니다(7-8). 여기서 독주는 단순한 포도즙이 아니라, 충분히 발효된 진한 포도주를 말합니다. 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하나님께 부어드리는 전적인 헌신을 상징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남김없이 하나님께 드릴 삶을 결단하며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일의 상번제뿐만 아니라 안식일에도 제사를 드리라고 명하십니다(9). 안식일에 드리는 번제는 매일 드리는 상번제와 형식은 같지만, “안식일의 번제”라고 따로 언급된 것은 그 중요성과 구별됨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의 일을 마치고 쉬신 날로, 창조주 되신 하나님과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날입니다(출 20:11).

또한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주신 구속의 은혜를 감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안식일에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는 마음의 쉼이 있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사람만이 안식할 수 있고,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분이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분주함과 혼란을 주어 하나님의 은혜를 잊게 하고, 그분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합니다(10). 그러므로 안식일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창조와 구속의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도록, 매주 반복되는 은혜의 장치입니다.

또한 매달 초하루에는 상번제보다 더 많은 제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11). 이는 매달의 첫날을 예배로 시작하게 하심으로, 한 달 전체가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아침저녁 예배에, 안식일마다 예배에, 매달 초하루마다 더 많은 제사를 드리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수고로운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하신 것은, 작은 틈만 있어도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을 미혹하고 타락시키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반복하게 하신 이유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장치입니다. 특히, 매월 초하루에 드리는 제사에 속죄제를 포함하신 것은, 죄가 있는 자는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며, 속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자만이 진정한 예배자가 될 수 있음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예배는 모든 출발의 시작이며, 모든 일의 마지막이 되고, 모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예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며, 예배를 회복하면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중심은 언제나 예배가 되어야 하며, 예배가 무너진 자리에는 반드시 삶의 왜곡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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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샬롬.  이정현이예요.

깨달은 점---)
하나님이 정하신 순서와 과정은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날 구속하심이 아니라 그 안에서만  진정한 자유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모든것이 은혜입니다.

실천하기---)
수요예배. 주일예배. 하나하나의 과정과 순서를 기쁨으로 기다리겠습니다.
하루의 시작인 새벽예배시간을 잠에게 지지않겠습니다. 새벽알람을 하나 더 설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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