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월) 민수기 34:1-29 / 약속의 성취를 위해 지명하신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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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2건 조회 96회 작성일 25-08-11 05:41

본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3 너희 남쪽은 에돔 곁에 접근한 신 광야니 너희의 남쪽 경계는 동쪽으로 염해 끝에서 시작하여

 4 돌아서 아그랍빔 언덕 남쪽에 이르고 신을 지나 가데스바네아 남쪽에 이르고 또 하살아달을 지나 아스몬에 이르고

 5 아스몬에서 돌아서 애굽 시내를 지나 바다까지 이르느니라

 6 서쪽 경계는 대해가 경계가 되나니 이는 너희의 서쪽 경계니라

 7 북쪽 경계는 이러하니 대해에서부터 호르 산까지 그어라

 8 호르 산에서 그어 하맛 어귀에 이르러 스닷에 이르고

 9 그 경계가 또 시브론을 지나 하살에난에 이르나니 이는 너희의 북쪽 경계니라

10 너희의 동쪽 경계는 하살에난에서 그어 스밤에 이르고

11 그 경계가 또 스밤에서 리블라로 내려가서 아인 동쪽에 이르고 또 내려가서 긴네렛 동쪽 해변에 이르고

12 그 경계가 또 요단으로 내려가서 염해에 이르나니 너희 땅의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13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는 너희가 제비 뽑아 받을 땅이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아홉 지파 반 쪽에게 주라고 명령하셨나니

14 이는 르우벤 자손의 지파와 갓 자손의 지파가 함께 그들의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들의 기업을 받을 것이며 므낫세의 반쪽도 기업을 받았음이니라

15 이 두 지파와 그 반 지파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건너편 곧 해 돋는 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받으리라

16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7 너희에게 땅을 기업으로 나눌 자의 이름은 이러하니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니라

18 너희는 또 기업의 땅을 나누기 위하여 각 지파에 한 지휘관씩 택하라

19 그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20 시므온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스므엘이요

21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슬론의 아들 엘리닷이요

22 단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요글리의 아들 북기요

23 요셉 자손 중 므낫세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에봇의 아들 한니엘이요

24 에브라임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십단의 아들 그므엘이요

25 스불론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바르낙의 아들 엘리사반이요

26 잇사갈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앗산의 아들 발디엘이요

27 아셀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슬로미의 아들 아히훗이요

28 납달리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암미훗의 아들 브다헬이니라 하셨느니라

29 이들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을 받게 하신 자들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여 이스라엘이 기업으로 받을 땅의 경계를 밝히십니다. 이는 단순한 지리적 선포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현실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역사적 선언입니다.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대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는 말씀은(1-2),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구체적인 지명과 경계를 통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애매한 약속이 아니라 분명하고 실제적인 성취를 말씀하십니다. 가나안 경계가 하맛 어귀에서 애굽 하수까지 명시된 것도(3-12), 그 땅이 실질적으로 이스라엘의 기업이 될 것임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이며(창12:5-8),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 속에서 이루어가시는 구원의 계획입니다.

광야에서 사십 년의 여정을 지나며 수차례 하나님을 배반하고 돌아서려 했던 이스라엘을 끝내 인도하셔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라는 말씀은 아직 점령되지 않았더라도 이미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그 땅이 이스라엘의 소유로 확정되었음을 의미합니다(2). 가나안에 원주민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이미 이스라엘의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현실보다 앞서며 반드시 성취되는 실재입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가나안 원주민을 몰아낼 정당한 이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 땅을 ‘사방 지경’이라 하심으로, 이스라엘이 받을 기업이 광대하고 완전한 약속의 성취임을 드러내셨습니다. 실제로 여호수아는 유다 자손에게 에돔 곁 신 광야를 분배하였고, 다른 지파들도 명확히 구획된 기업을 받았습니다(수15:1). 하나님은 단지 땅의 크기뿐 아니라 질적 가치도 고려하시어, 경작지와 불모지를 골고루 나누어 이스라엘 모두가 공평하게 기업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경계를 정하신 일은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는 행위였습니다. 과거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한 나라로서, 독립적인 민족으로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영적 경계를 두셔서 세상과 구별되게 하셨습니다. 이 경계는 억압이 아닌 특권이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러한 자부심을 잃어버린 채, 세상과 신앙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피난민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셨다면, 우리는 그 나라에 속한 자로서 마땅히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모세는 가나안 땅을 아홉 지파 반에게 제비뽑아 분배할 것을 선포합니다(13). 이는 이미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편의 땅을 기업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14-15). 그러나 요단 동편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의 경계 안에는 포함되지 않은 지역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요청에 따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요구를 수용하셨지만, 그것은 본토가 아닌 외곽의 거주지와 같은 개념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요단 동편의 기업은 마치 식민지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밝히신 약속의 땅 전체를 온전히 점령한 시기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서쪽 블레셋 땅도 완전히 포함시키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약속이 실패했거나 불완전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불신이 약속의 온전한 성취를 막았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은 칼과 창으로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아야 할 것이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그 뜻을 따를 때 비로소 그 기업은 온전히 이스라엘의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말씀을 반복적으로 거역하고, 진멸 명령을 어기며 남겨둔 원주민들로 인해 타락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원주민은 이스라엘에게 가시요 미혹의 근원이 되었습니다(33:55). 그 결과 하나님의 통치는 완전히 실현되지 못하고, 이미 받은 기업 안에서도 불완전한 신앙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삶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지 못하는 모순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았으나, 여전히 삶의 여러 부분에서 세상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이는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겉으로는 기독교 가정이라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신앙의 능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이웃과 화평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은 약속의 경계에 이르지 못한 미완의 신앙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강하여 교회가 영향력을 잃은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삶 속에 온전히 세워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임은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스스로에게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땅을 분배할 각 지파의 족장들을 모세를 통해 지명하십니다(16-29).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신 것은, 하나님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사례는 출애굽 초기에 인구조사 감독관을 세울 때(1장), 가나안 정탐꾼을 세울 때에도 나타납니다(13장). 인구조사는 광야에서 하나님의 군대를 조직하는 일이었고, 정탐은 믿음의 시련이었으며, 이번 분배는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중요한 시점마다 필요한 지도자들을 친히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은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지도자를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이 족장들은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을 분배하는 사명을 맡긴 자들이며, 이 사명을 감당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이 실현됩니다. 또한 이들의 이름은 각 지파가 실제로 분배받을 땅의 위치와도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사람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과 주권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직분자를 세울 때 사람의 인기나 외적 기준을 따를 경우, 하나님의 뜻을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겉으로 부족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자라면 존중하고 함께 동역하는 것이 순종의 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역사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며, 그 과정은 반드시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공동체적인 사명입니다. 우리는 그 사명 앞에서 나의 자리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들과 함께 동역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실현하는 기쁨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약속을 잊지 않으시며, 그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지금도 교회와 성도를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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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진프라하님의 댓글

강진프라하 작성일

샬롬!!  김숙자입니다!

♧♧  깨달은점

영적 육적 믿음의 지경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하나님 약속을 신실하게 붙들고 나아갈때에
 구별된 믿음의 선한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갈수있음을 깨닫습니다!!

♧♧  실천하기

지금의 삶의 자리, 자녀들앞에서의 믿음의 경계가 든든하게 세워지도록 
용기있게 굳건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땅을 분배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약속을 후손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곧 하나님의 약속이고, 그것을 분배한다는 것은 주신 약속을 영구히 보존한다는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희년을 통해 그 뜻을 밝히셨습니다. 슬로브핫 딸들의 사건이 바로 그것을 증거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붙드는 것은 종교적인 열심이 아닙니다. 내 자녀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누락없이 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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