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묵상

(수) 여호수아 8:1-17 / 상황과 조건이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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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교회
댓글 4건 조회 85회 작성일 25-11-19 05:33

본문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2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

 3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5 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6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추격하며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7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

 8 너희가 그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느니라 하고

 9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에서 잤더라

10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

11 그와 함께 한 군사가 다 올라가서 그 성읍 앞에 가까이 이르러 아이 북쪽에 진 치니 그와 아이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더라

12 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

13 이와 같이 성읍 북쪽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쪽에는 복병이 있었더라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

14 아이 왕이 이를 보고 그 성읍 백성과 함께 일찍이 일어나 급히 나가 아라바 앞에 이르러 정한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나 성읍 뒤에 복병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15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

16 그 성읍에 있는 모든 백성이 그들을 추격하려고 모여 여호수아를 추격하며 유인함을 받아 아이 성읍을 멀리 떠나니

17 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아이성 전투에서의 패배 이후, 두려움과 낙심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고 격려하시며 “일어나 모든 군사를 거느리고 아이라 올라가라”고 명령하십니다(1).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이성과 그 왕과 그 땅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다고 선언하십니다. 아직 정복하지도 않은 성읍을 두고 이미 넘겨주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곧 승리의 보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승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한 번의 실패로 인해 낙심하였고, 마음은 녹아 두려움 속에 있었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심령을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에게 새로운 출발을 명하는 명령이며, 동시에 다시금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길로 서게 하시는 은혜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전투에서 여리고성과는 달리 아이성의 전리품을 백성들이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2). 여리고에서는 모든 전리품을 하나님의 성물로 구별하셨지만, 아이성에서는 그 전리품을 이스라엘이 취하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아간의 범죄가 탐심과 불순종에서 비롯되었음을 기억할 때, 만일 아간이 조금만 더 인내하며 기다렸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풍성한 선물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앞서 나갔습니다. 결국 그의 욕심은 공동체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것은 이미 예비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적절한 때에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눈앞의 욕망을 붙잡으려 하다가 결국 죄에 빠집니다. 믿음은 기다림이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로 소망을 붙드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기로 작정하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욕심을 따라 앞서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겸손히 말씀 앞에 서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이성을 정복하기 위한 실제적인 전략을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2). 여리고에서는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승리를 주셨습니다. 성을 돌고, 함성을 지르자 성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이성에서는 하나님께서 전략과 전술을 직접 주십니다. 아이성 뒤편에 복병을 두고, 앞에서 공격하다가 후퇴하면 적군이 쫓아 나올 것이고, 그때 매복한 자들이 성을 점령하도록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기적적인 방법으로 일하시기도 하고, 우리의 수고와 전략을 통해서도 역사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초자연적인 은혜로 도우실 때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성실한 수고와 노력을 통해서도 뜻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용사 삼만 명을 택하여 밤에 보내 복병으로 삼습니다(3-4). 그리고 모든 백성들을 이끌고 아이성 앞에서 공격하다가 도망하여 적들을 유인하게 합니다. 매복한 병사들은 그들이 성을 비우면 일어나 성읍을 점령하게 됩니다(5-7). 이 모든 것은 여호수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고 명령하며, 승리의 조건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8).

아이성은 여리고성에 비해 훨씬 작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앞서 정탐꾼들은 “모든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게 하자”고 보고했습니다(7:4). 그러나 그 결과는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다시는 그와 같은 교만을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삼만 명의 매복병을 두었습니다. 교만은 작은 것 앞에서 쉽게 나타납니다. “이 정도면 내 힘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바로 교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교만은 반드시 실패를 불러옵니다. 여호수아는 아이성이 작아 보였지만, 결코 사람의 계산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가장 완벽한 전략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 순간 이미 전투의 승리는 보장된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과 함께 매복해 있다가 이른 새벽부터 전투를 지휘했습니다(10). 그는 지도자였지만, 뒤에서 명령만 내리지 않고 먼저 앞장서서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했습니다. 백성들과 함께 일찍 일어나 아이성으로 올라갔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공동체와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위험을 함께 짊어지는 사람입니다. 여호수아는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였기에, 앞장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1). 백성들이 여호수아를 신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호수아가 먼저 앞장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아이성 전투의 핵심은 상황이나 조건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성읍이 크고 작음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병력이 많고 적음도 본질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하느냐, 아니면 사람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느냐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붙들었고, 이스라엘은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움직였습니다. 아이성 전투는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능력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영적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상황과 조건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일이 잘 풀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고, 내가 가진 조건이 충분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부족한 환경일지라도, 아무리 불리한 조건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아이성을 점령한 것은 전략이 완벽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정도쯤은 내 힘으로도 충분하다”는 교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적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고, 말씀대로 행하는 믿음을 붙잡아야 합니다. 지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그 말씀대로 먼저 앞장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든 가정의 가장이든, 말씀대로 행하며 앞서가는 모습이 백성들과 가족들에게 신뢰와 용기를 줍니다. 상황과 조건이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승리를 주십니다. 지금 내 삶의 현실이 어렵고, 내게 주어진 조건이 부족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있다면 그것이 승리의 보증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말씀대로 행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참된 승리의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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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건축학개론님의 댓글

건축학개론 작성일

묵상: 죄를 심판한 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단순히 정결한 상태로만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다시 일어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시며 새로운 싸움과 새로운 승리의 자리로 인도 하십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낙심하고 두려워하는 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일성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함께 하심을 의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함이 우리의 힘이며 능력입니다.

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샬롬
깨달은 점---)
성장하면서 모태신앙이라는게 짐처럼 무거운적 많았어요. 점점 나이먹으면서 맘대로 아무거리낌없이 살다가 천천히 하나님알고 신앙생활하는 어른들이 부러웠지요.  하고싶은거 맘대로 해버리고 한꺼번에 회개하고 돌아올걸...

그래서 기도로 구하는 게 귀한일이란 생각을 못했고. 기도가 형식적일 때도 많았습니다.
구하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기도, 뜻을 깨닫고자 하는 기도,

친구와 친해지려면  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해야되는것처럼.
하나님께 그런 기도를 드리기 위해 기도로 또 기도로 계속 가까이 가겠습니다.

실천하기---)
기도가 습관이 되도록 의식적으로라도 기도의 빈도를 높이겠습니다. 생활속에서 순간순간. 잊지않기위해 기도수첩을 만들어 챙겨다니겠습니다.

강남교회님의 댓글의 댓글

강남교회 작성일

진정한 기도는 삶의 모습을 통해 드러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결코 하나의 또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이라는 생각은 진정한 믿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자들의 생각입니다. 성경에서 주님을 믿는 믿음은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끊임없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삶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 삶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 믿음은 추상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 사실적인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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